경찰 수사… 기성용 측 축구센터 지으려 매입 해명
일부 민간공원 용지로 편입, 매입가의 2배 보상 받아
프로축구 서울FC 주장 기성용이 2016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수로 활동할 당시 수십억 원을 들여 광주의 한 민간공원 특례사업 부지 안팎 농지를 대거 사들인 것으로 드러나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기성용 측은 기성용 이름을 딴 축구센터를 짓기 위해 매입해 놓은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경찰은 투기 목적으로 땅을 사들였을 가능성도 들여다보고 있다. 생략
문제는 기성용이 농지를 매입할 당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완지시티에서 뛰고 있었다는 점이다. 기성용이 국내 농지 취득을 위해 제출한 농업경영계획의 실현 가능성이 거의 없지만, 관할 구청은 농지취득자격증명서를 발급했다. 기 전 단장은 내 평생 꿈인 !기성용 축구센터!를 짓기 위해 아들 명의로 농지 등을 사들이고 축구센터 설계도면도 뽑았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아 계획이 미뤄졌다며 성용이는 농지 취득 과정도 모르고 모든 건 내가 한 일이라고 말했다. 생략
기성용 명의 농지 중 공원 부지에 포함된 땅은 2,653㎡36.4%다. 기성용은 1월 4일 이 땅들을 원래 지번에서 분할한 뒤 민간공원 사업자에게 공공용지로 협의 매도하고 12억여 원의 토지보상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최초 매입 가격5억6,500만 원보다 두 배 이상 높은 것이다.
하지만 공원부지에 편입되지 않은 나머지 땅의 가격 상승 폭은 훨씬 크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