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대부의 첫장면
예전부터 고양이를 좋아했던 순정마초남 말론 브란도
촬영장에서 길고양이를 만나서 놀아주다가
그대로 데리고 들어와 같이 촬영을 진행함
대부 봤으면 알겠지만
저 장면에서 말론 브란도는 험악한 대사를 치면서도
쉴새없이 손을 놀려 고양이와 능수능란하게 놀아주는 모습이 대비되어 쩌는 카리스마를 만들어냄
실제로 저 길거리 캐스팅된 고양이도
말론 브란도의 손길에 장단을 맞추고 시선 처리도 능숙하게 하는 명연기를 보여줌
저 장면이 하도 인상적이었는지
이후 조폭 마피아 보스나 빌런들은
어두컴컴한 방에서 양복을 입고 고양이를 쓰다듬는 이미지로 굳어지게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