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러움주의: 364만원 받아먹은 사기꾼 글보고 적어
이번에 변기사건으로 364만원 청구한 사례는 솔직히 말이 안 돼. 현장 가보면 10만원도 비싼 경우가 많아. 전화로만 듣고 견적 내는 건 진짜 힘든 작업이야. 가끔 10분 만에 문제 해결해도 돈을 많이 받는 게 미안할 때가 있어.
하수구 뚫는 일은 땀 흘리면서도 물 한 잔 받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현장에서 대면하면 주인들이 냄새 때문에 빨리 가라고 하기도 하지. 하지만 에어컨 설치하는 기사들은 물 잘 받잖아?
내가 하는 일은 정말 재미있어. 막힌 하수구를 뚫으면 스트레스가 해소되거든. 요즘 힘든 경기 속에서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어.
사람이 하는 일이니 한계가 있어. 하수구 막히는 일이 매일 있는 것도 아니니까. 364만원 받은 그 사람은 양심을 팔지 말고, 힘든 시국에 욕먹지 않도록 했으면 좋겠어.
아무튼,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일을 하겠다! 건강하게 여름 마무리하자!
(추가글)
* 안녕하세요 제 글이 논란이 될수있다고 예상은하였으나
많은 분들께서 관심을 가져주시고 댓글 달아주셔서
추가로 글 작성해보겠습니다.
금액가지고 말씀하시는 분들 많은데
각각 업체마다 장비보유나 실력이 상이하여
다를 순 있으나 이번에 변기사건 364만원은
너무 과하게 한거같아서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막상 현장을 나가보면 10만원도 비싸다
뭘 이거 해놓고 20을 달라고 하냐 5만원 깍아달라
하는분들 많습니다.
전화통화로만 상황듣고 견적내기가 정말 힘들지만
과잉청구 없이 무조건 해드리려고 합니다.
어떤경우에는 원인을 빨리찾아 10분정도에 작업이 끝낫는데
고작10분해놓고 10만원을 받아가냐..
사람상대가 재밌기도 하지만 참 어렵습니다.
솔직히 하수구 뚫으로 가면 물 한잔 얻어 먹기 어렵습니다.
저도 달라고도 안하지만 대부분 현장가보면 땀 뻘뻘흘려도
주지않아요..ㅎㅎ 현장에 안계실때가 대부분이지만요.
일일이 내시경보여주고 막힌부분 뚫고나서 보여드려도
냄새나니 빨리 가라는 식.. 나가있을테니 해결되면 전화하라는식.
여러 애매한 상황들이 많아요.
따지고 보면 에어컨설치기사나 가전설치하러 오신분들
참 시원한 음료나 물 잘 주시잖아요 ㅎㅎ
저는 그래서 최대한 더럽게 안보이고 깨끗하고 단정하게
방문하는데도 말이죠..
제가 다른업체보다 싸게 받는거 맞습니다.
다들 힘들고 경기가 안좋으니 이왕이면 내 기술 좀 싸게해서
해드리면 안되나요??
전 이일이 너무 재미있어요.
그저 하수구 막혀있다 뚫으면 저도 스트레스가 해소되거든요 ㅎㅎ
아무쪼록 많은 관심 주셔서 고맙습니다.
제가 할수있을 때 까지 변함없이 해보겠습니다.
아참 그리고 홍보한다고 말씀해주시는 분들 더러 계신데
물건 파는것 처럼 하수구가 매일 막히거나 그러진 안으니
홍보야 되면 좋지만 사람이 하는일이라 한계가 있어요^^
최초에 글 작성하신분 환불 받으셨다니 다행이네요
아무쪼록 여름끝자락 건강하게 보내세요
(원글)
하수구나 씽크대 변기 막힘은
정말 전화오신분들 전부 스스로 해보시다가 안되시거나
아님 아예당황하고 다이소 뚜러뻥 액체 부어보고
도저히 못씻고 못싸니 설거지도 못하고 있어서
힘든상황을 보내고 연락주신 분들입니다.
저는 그래서 밤 늦게라도 무조건 갑니다.
물론 비용먼저 물어보죠 전 절대
과하게 말안합니다.
사진으로 보여드리면
외국인근로자 사는 농막입니다.
화장실 변기가 막혔다고 하셔서 방문했습니다.
기름때문에 막혀 오물들이 역류중입니다.상황 보고있는데 사모님이 화장실이 두곳인데
한곳은 변기에 물이 안차서 사용시에만
수도열고 닫고 사용중이라고 하셔서 확인 해봣는데
변기뿐 아니라 세면대 폼업도 아예 두군데다 없어서
물이 질질 바닥으로 흐르고있었어요
아무리그래도 보고는 못넘어가니 ㅎㅎ
사모님께 제가 뚫을동안 부품 3개 사오라고
말씀 드리고 철물점 가셨습니다.
15분정도만에 깨끗완료. 처음에는 물이 안 멈추길래 부속이 고장인줄 알았으나변기 밑 부분 플라스틱이 깨져 물이 세고있었어요
다시 죄송하지만 사모님께 철물점 다시 다녀오시라고 하고
세면대 폼업부터 교체했습니다.
이거 세면대 두곳과 변기부품 교체사진엔 없지만 변기 물통 떼어내고
이 더운날 하우스안 농막에서 진짜 땀을
얼마나 흘렸는지…
하구수만 뚫고 갈껄 후회가 막심했습니다.
이거 다 해주고 저 13만원받았어요.
2탄 보여드릴까요?
상가5곳이 있는 분식집 사모님이 전화내용상
간단한 문제같아서 방문했는데
오수관 뚜껑 여는순간 역류하고
난리가 아니라서 제가 처음에 20만원
부르고 갔는데 도저히 20만원에는
될 일이 아니라고 순간 집에갈까 했어요.
최소 20년 묵은 기름때입니다 진짜 어쩌지어쩌지 같이 온 직원한테 미안하더라고요 그래 왔으니 10만원 더 주신다하니 뚫고가자.. 옛날 건물이라 오수관이 저렇네요 배관이 5개역류하여 배관일일이 다 뚫엇어요
마지막에 최대한 깨끗히 청소 후 마무리한 사진입니다 덜 털린곳있어서 다시 작업하고 아주머니께 보여드리거.. 내 마음도 깨끗해진 기분으로다 확인시켜드리고 2시간 30분 작업하고
30만원 받았습니다.
다 해결해드리고 너무 고마워 하시는 모습에
전 너무 행복합니다.
글 쓰려면 엄청많죠..
결국 이건 한번 불러주면 다시 안부르게 작업하지만
한번 불러주신분 통해서 다른사람이 또 불러줍니다.
요즘 고압세척 가지고 다니면서
플렉스로 간단히 해결되는 문제도
고압으로 유도하여 돈 더 받고 작업하는
업체들도 수두룩 합니다.
그런 업체뿐만아니라
364만원 받아가신분
양심을 팔지마세요.
힘든 시국에 싸잡아서 욕먹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