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15세 이하(U-15) 대표팀이 EAFF U-15 여자선수권대회 첫 경기에서 대만을 꺾고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여자 U-15 대표팀은 16일 중국 다롄에서 열린 2024 EAFF U-15 여자선수권대회 대만과의 A조 1차전(전·후반 35분)에서 후반 6분에 터진 조안(울산현대청운중)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번 대회 여자 U-15 대표팀 감독은 대한축구협회 이다영 전임지도자가 맡고 있다.
1차전을 승리로 장식한 한국은 18일 일본, 20일 북한, 25일 중국을 각각 상대하며 남은 일정을 이어간다.
한국은 4-4-2 포메이션으로 출격했다. 하은재(진주여중)와 김희진(예성여중)이 투톱을 형성했고, 조안과 최서연(예성여중)이 양 측면에 포진했다. 중원은 추지연과 고지은(이상 울산현대청운중)이 구축했으며, 포백은 박나영-전아현-강규은(이상 울산현대청운중)-김민서(예성여중)이 형성했다. 골문은 이승아(울산현대청운중)가 지켰다.
양 팀 모두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무리한 가운데 한국이 후반전 포문을 열었다. 후반 6분 코너킥 상황에서 조안이 골대 구석을 노리는 깔끔한 헤더로 팀에 안긴 선제골이 그대로 결승골로 연결됐다.
경기 시작 전 애국가를 부르고 있는 여자 U-15 대표팀 선수들.이번 2024 EAFF U-15 여자선수권대회는 8월 14일부터 26일까지 중국 다롄에서 열린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 북한, 중국, 대만, 홍콩, 괌, 몽골, 마카오, 북마리아나제도까지 EAFF 10개 회원국이 모두 참가한다.
참가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축구 랭킹에 따라 순위가 높은 5개 팀이 A조, 낮은 5개 팀이 B조로 편성돼 팀당 4경기씩 조별리그를 치른다. 우승팀은 별도로 가리지 않지만 승강 시스템을 적용해 A조 최하위는 다음 대회에 B조로, B조 최상위는 다음 대회에 A조로 이동해 경기를 치르게 된다.
2024 EAFF U-15 여자선수권대회 A조 1차전
한국 1-0 대만
득점 : 조안(후6, 한국)
한국 출전선수 : 이승아(GK, HT 기쁨), 박나영(후19 구세영), 전아현, 강규은(HT 강지윤), 김민서(전29 전하은), 추지연, 고지은(HT 백서영), 조안, 최서연(HT 홍라희), 하은재(전22 최세은), 김희진(후19 김지은)
글 = 강지원
사진 = 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