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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동안 금과 트러플보다 비쌌던 향신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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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에 들어선 매우 싸게 유통되서 마트가면 한통에 오천원도 안하는 후추지만

얼만지는 몰라도 후추가 옛날에는 고급 향신료였다는 사실은 대개 알것이다

후추는 동북아와 유럽 귀족층에서 인기가 매우 많았는데

고대 중국에서는 후추를 “검은 황금” 이라 부르며 한알이 진주 한알과 값이 비슷했고

십자군 전쟁중에 수급이 어려워질때

후추 한줌에 양 한마리 두줌에 소 한마리

후추 200그람이 노예 10마리를 구매할 수 있는 가치를 갖고 있었으며

(만원 지폐로 1억원)

11~12세기 이탈리아에서는 후추 2박스가

지금 가치로 약 1억원에 거래될 정도로 고급 향신료였다

후추가 다른 허브에 비해 가격이 월등히 높아 사치재가 되자

현대에도 트러플과 금박을 입힌 음식을 인스타용 뽐내기 사진을 찍는 것 처럼

과거 유럽 귀족들은 부를 뽐내기 위해 필요 이상의 후추를 음식에 뿌린다거나

단순히 과할 정도로 후추를 뿌린 음식이 “고급음식”으로 통했다

하지만 이런 인기와 높은 가격은 영원하지 못했는데

비싸게 사주던 귀족들이 계피와 후추에서 등돌리고 정향과 샤프란같은 새 고급 향신료로 눈을 돌렸고

식민지 시대에 유럽국가들이 아프리카에서 후추 재배 성공으로 가격이 많이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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