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칸마다 칼을 넣어서 해적이 튀어나가게 해 죽이면 패배하게 되는 게임으로 유명한데
이 게임의 원형이 되는 장난감의 원제는 “검은 수염 위기일발”로원래 컨셉은 해적을 죽이는게 아니라 살리는 컨셉이었다
적에게 붙잡혀 ‘위기일발’이 된 해적 ‘검은 수염’을 구출하는 게임이었던 것
칼을 꽂는 이유도 검은 수염을 죽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저 매듭을 찾아 잘라주기 위해서이고튀어나오는 이유도 매듭이 풀려서 곧바로 탈출하는 것
즉 튀어나오게 한 사람이 지는 게 아니라 튀어나오게 한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었는데
단순하면서 흥미진진한 게임성 때문에 출시하자마자 파티게임용 보드게임으로 자리매김 하면서
한명의 승자를 만드는 게임이 아닌 벌칙을 받아야 하는 한 명의 패배자를 만드는 게임으로 룰이 바뀌는 바람에
‘해적을 죽이는 게임’으로 인식이 바뀌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