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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제목을 보고 이게 무슨 헛소리냐면서 들어온 사람들이 많을 거임
(2)하지만 진짜다.
(3)느타리는 살아있는 동물을 잡아먹는 육식 버섯이다.
(4)맛있고 탱글탱글하고 귀엽기까지 한
(5)외국에서는 굴 버섯이라고 불릴 정도로 우리의 친근한 밥
(6)도둑 느타리가 어떻게 동물을 잡아먹을까?
(7)뉴스타운
(8)일단 느타리는 시체를 썩히며 살아가는 부후성 버섯이다.
(9)특히 나무를 잘 분해하여 목재 부후균으로 불린다.
(10)하지만 나무를 먹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11)나무는 영양가가 더럽게 없다.
(12)먹어도 먹어도 배고픈 느타리는 어떤 생각을 하게 되는데..
(13)”하..나무는 먹어도 배가 넘 고프네;; 맛대가리도없고.. 특히 먹을때 나무속에 박혀있는 선충들이 자꾸 걸리적거려
(14)서 귀찮은데..”
(15)”잠깐..선충?”
(16)”응애 나 아기선충ㅋㅋ”
(17)”흠..ㅋㅋ”
(18)그렇게 느타리는 나무속의 공짜 단백질로 눈을 돌리게 되
(19)선충을 잡아먹을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되었다.
(20)움직이지도 못하는 느타리가 어떻게 선충을 잡아먹을까?
(21)느타리의 균사에서는 선충을 마비시키는 독소가 나온다.
(22)여기에 선충이 닿게 되면 근육의 칼슘을 조절하는 펌프가
(23)방해되어 근육이 제대로 움직이지 못한다고 한다.
(24)그렇게 근육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마비되어있는 선충을
(25)느타리의 균사가 천천히 잡아먹는 것이다.
(26)칼슘조절에 의해 근육이 수축 이완하는 원리. 고등학교때
(27)대충 배웠던거라 잘 기억안남 ㅎ
(28)느타리는 독을 내뿜어 선충의 이러한 칼슘조절장치를 고
(29)장내트리고 마비시킨다.
(30)연구원들은 느타리의 친척들인 느타리 아종 15개를 전부
(31)조사해봤는데
(32)모두 이러한 독소를 내뿜었다고 한다.
(33)수억년에 걸친 진화의 산물이라고..
(34)실제로도 느타리 말고도 수백종의 버섯과 그 외의 진균류
(35)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선충을 잡아먹으며 살고있다는 사
(36)실이 밝혀졌다.
(37)이러한 느타리에 있는 독소는 현재 인간이 사용하고 있는
(38)모든 살충제의 원리와 전혀 다른 새로운 독소이기 때문에
(39)슈퍼 곤충같이 살충제를 뿌려도 죽지 않는 놈들의 퇴치에
(40)응용 가능할수도 있다고 한다.
(41)옛날에는 그저 생태계 분해자로만 여겨졌던 버섯이 살아
(42)있는 동물을 잡아먹는 포식자의 행위도 한다는건 제법 흥
(43)미로운 정보
(44)’안아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