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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 알바생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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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0000eda. 3일 전(수정됨)
(2)예전에 무한도전 전 명수옹 일명 쭈구리 시절치킨집 하실때 알바했었습니다.
(3)전 내성적이고 작고 둥둥한 못생긴소위 요즘 말로 찐따 같이 생겨서그동안 여러 가게들 면접을 봤지만면접을 볼때마다 매번 떨어졌어요.
(4)그날도 면접보러 오라고 해서 갔는데명수옹께서 직접 면접을 보더군요.
(5)사실 면접 시작할때 명수옹 얼굴이 너무 무서웠고말투도 굉장히 냉소적이라 많이 내성적이었던 저는긴장을 많이 했었습니다.
(6)알바 경험은있냐는 물음에
(7)’사실 하고 싶어서 여기저기 지원을 많이 했지만
(8)매번 면접을 보면 항상 떨어졌습니다.
(9)저 정말 열심히 잘할 자신 있습니다.’
(10)라고 말하니 저를 물끄러미 처다보시더군요
(11)이어서 알바하는 이유가 뭐냐고 물으셔서”동생 학비 마련하려 합니다”
(12)라고 말씀드리니 이력서를 다시 보시곤” |
(13)”어 안적혀 있네? 너 대학교는?”
(14)라 물으셔서
(15)집안 형편상 저와 동생,
(16)둘다 대학은 다닐수 없는 상황이라
(17)동생은 저랑 다르게 똑똑하고 공부도 아주 잘해
(18)동생이 대학에 가는게 맞는거 같아서
(19)이번에 고등학교 졸업해서 돈모으려고 바로
(20)일 시작하려는거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21)(당시 한살 터울인 제 동생은 어려운 환경에서
(22)학원도 한번 가지 못하는데도 전교에서 항상 1, 2등
(23)하던 뛰어난 수재였고 착하고 외모도 저랑은 전혀 달라
(24)매우 잘생겨서 우리가족 모두의 자랑이였습니다.
(25)반면 저는 그냥 평범한 학생)
(26)”너 수능은 봤어? 몇점 나왔어? 요즘 몇점이 만점이지?
(27)”400점 만점이요. 수능은 봤는데
(28)338점 받았어요.”
(29)그랬더니 저를 빤히 바라보시더니
(30)”낼 부터 나와, 아니 오늘 시간 돼?
(31)그냥 오늘부터 일해.”
(32)라거 하거시고 바로 채용해주셨습니다.
(33)그렇게 일 했는데
(34)둘째날은 저를 보시더니 2만원 주시먄서
(35)”야 너 저기 미용실 가서 머리 짧게 스포츠로 짜르고와.”
(36)”너나 나같이 못생긴 애들은 깔끔하기라도 해야해!
(37)빨리가!!!” 라고 호통 치셨고
(38)매번 바쁠때면 저를 연장 근무 시키면서
(39)택시비 주셨습니다. 막차가 끊기니까요.
(40)그런데 택시 너무 많이 주셔서
(41)”8챤원 장도면 가여. 이렇게 많이
(42)안주셔도 되요”
(43)라고 말씀 드리니
(44)”야! 내가 사장이야. 주는데로 받아! 빨리 꺼져”
(45)러고 화내면서 말씀하시곤 했습니다.
(46)사실 저 생각해서 일부러 저만 연장 근무 시켜주고
(47)택시비도 더 챙겨주시는거 알아서 감사했습니다.
(48)첫 월급날도 급여 직접 봉투에 주셨는데
(49)”야 좀 더 넣었다.
(50)장사도 안돼는데 더 준거니까 앞으로
(51)충성을 다해 노예처럼 일해라. 빨리 꺼져.”
(52)라고 하셨고
(53)저는 몇만원 더 주셨거니 해서 집에가는 길에
(54)봉투를 열러보니 30만원이나 더 주셨습니다.
(55)다음날 명수옹께 너무 감사한데
(56)너무 많이 주시는거 아니냐고 하니
(57)”야 세상에 공짜 없어.
(58)너 여즘 시대에 30만원에 노예 살수 있을거 같아? 너 뼈가
(59)부셔지도록 일 시킬 꺼야.
(60)그돈 쓰라거 주는거ㅜ아니다 모았다가
(61)너 대학가라.
(62)니 머리는 대학은 가야한다.
(63)너도 대학가고 싶지? 일하면서 공부쭉해라
(64)그리거 매번 그렇게 줄거라고 생각하면
(65)오산리랴. 너 일 못하면 오히려 급여 깎을거야
(66)알았으먄 빨랑 뛰어가 일해 빨리.”
(67)라먄서 소리치셨는데
(68)하고 허겁지겁 주방으로 뛰어들어가서
(69)일하는데 울컥했었습니다.
(70)그뒤로도 계속 잘 잘챙갸주셨고
(71)제가 설거지나 뭐나 일히고 있으먄 제
(72)뒤로 오셔사는
(73)”그따위로 일해서 대학갈수 있을거 같가?
(74)더 빨리, 더ㅜ열심히 일해.
(75)개처럼 일하란 말이야”
(76)라고 농담반 진담으로 소리 치시곤 했습니다
(77)그리고 내성적인 저에게 항상 먼저 이것저것
(78)물어보시곤 조언이나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셨습니다.
(79)덕분에 일도 즐겁게 열심히 할 수 있었도
(80)제 내성적인 성격도 많이 고쳐졌습니다.
(81)그래 그렇게 일하먀 돈도 모르고
(82)수능도 다시보고 저도 동생도 대학겨 입학했고
(83)전 대학 다니먄서도 저녁 알바를
(84)했습니다.
(85)제 사정 많아 봐주시거요.
(86)그덕분 대학도 졸업하고 취업도 하규
(87)ㅈ금은 결혼해서 아이둘 낳고 살고 있습니다.
(88)지금은 연락처가 없어서ㅜ연락 못드리는데
(89)가끔씩 티비에 나오면 아이들에게
(90)아빠 어릴때 많이 도와주신 분이라고
(91)말하곤 합니다.
(92)언제나 볼때마다 그시절 생각이나고
(93)그 따듯한 마음이
(94)다시금 전해져서 행복해서 눈물이 나곤합니다.
(95)다시금 감사드립니다
(96)34.1천 7

명수옹이 괜히 롱런하는게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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