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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 유겐트를 본 베를린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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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코앞까지 소련군이 도달하자 베를린의 시민들은 모두 대피하고 있다.

이와는 대비되게 아직 어린 꼬마들이 군복을 입고 도로 한 가운데의 대공포를 조작하고 있다.

이를 화가나서 처다보는 한 남성

그는 대공포를 조작하는 아이들에게 못마땅한 얼굴로 다가간다

포탄을 나르는 한 아이는 남성을 쳐다보더니 말을 한다

저리가요, 절 내버려둬요

넌 몇살이냐, 열둘? 너는? 열넷이냐?

너네 여기서 전쟁놀이라도 하는거냐? 집에 가거라

남성에게 가장 나이가 많아보이는그래도 고등학생 정도의 유겐트 단원이 다가와 말한다.

누구십니까? 뭣 때문에 오신거죠?

난 내 아들을 돌려받으러 왔다

아드님이 자랑스러우실 겁니다. 전차를 두대나 격파했죠

총통께선 오늘 아드님께 훈장을 수여할겁니다

너도 아직 어린데 어느 전선에서 싸웠느냐?

전 아직 그런 영광을 누리지 못했습니다

운 좋은줄 알아라, 애들을 집으로 보내거라.

저흰 마지막 한사람 까지 싸울겁니다.

너흰 대체 뭘 지키는거더냐? 너흰 그냥 미끼일 뿐이다.

러시아 놈들은 양쪽에서 몰려올건데 그러면 너흰 도망치지도 못할거다

그럼 우린 대응사격을 할겁니다.

뭘 가지고?

저흰 대공포가 있습니다.

러시아는 군대 몇개를 끌고오고

전차에 포병까지 몰고 올건데

너흰 정말 5분이라도 버틸 수 있을거라 생각하는거냐?

저흰 총통께 맹세했습니다.

아직도 이해가 안가는거냐? 우린 전쟁에서 졌어.

겁쟁이!

남성이 찾으러온 아들은 갑자기 도망친다
집에 가거라, 지금 당장.

계속 여기있다가 러시아군이 도착하게되면

너흰 다 죽을거다.

영화 몰락Downfall 의 한 장면

참고로 대공포를 조작하는 아이들 중 도망간 남성의 아들을 빼곤 모조리 소련군에 의해 사살되거나 자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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