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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장님이랑 결혼하는 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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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당신의 사연을 그려드립니다 – 세번째 사연 (1)
(2)5년 전, 저는 부푼 꿈을 안고 육군 소위로
(3)임관했습니다.
(4)그때 당시 태양의 후예에 나오는유시진 같은 대위는 없다고 생각했었는데제가 배치받은 대대를 가서 큰 키에 하얀 얼굴,쌍꺼풀 없는 눈매의 중대장님을 보자마자
(5)’유시진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6)일도 똑 부러지게 잘하시고 강한 책임감으로
(7)소대장인 저희한테 츤데레처럼 이것저것 알려주시는중대장님을 진심으로 존경하게 되었습니다.
(8)지금 실수하고 실패해도 너무 좌절하지 마라.
(9)나도 소대장 시절에 많이 깨지고 실패했어.
(10)근데 그 실패가 그때 당시 우리 소대와 소대원들을더욱 단단하게 만들어 주었다.
(11)신 소위는 지금 내가 하는 말 별 관심 없지?
(12)아.. 아닙니다!
(13)하지만 동기들 중에 유일하게 여군이었던 저에게자기는 여군을 싫어한다며 장난식으로 말하는중대장님을 보면서
(14)’중대장님은 날 인정해 주는 게 아니라
(15)그냥 본인 밑에 소대장이라서 챙겨주시는 거구나’
(16)라고 생각하고 늘 서운하곤 했습니다.
(17)그렇게 중대장님과 한 부대에서
(18)2년이라는 시간을 함께 보냈을 즘…
(19)중대장님은 사회에 뜻이 있다며갑작스레 전역지원을 했습니다.
(20)개인적인 사정으로 전역하기로 했다.
(21)너희들은 남아서 고생 좀 해라.
(22)중대장님 이렇게 떠나시면
(23)저희는 어떡합니까?
(24)안됩니다 중대장님~
(25)진심으로 존경하던 중대장님이 떠난다는 소식에
(26)저를 비롯한 소대장들, 분대장들이 참 많이도
(27)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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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그렇게 이 취임식을 마치고 가진 송별 회식자리.
(2)김 중위, 아니 이제
(3)현중이라고 불러야 하나?
(4)고생 많았다.
(5)박 소위~ 내 속 참 많이도 썩였는데..
(6)이제 곧 중위 달지? 잘해라.
(7)그리고 신중위・・・ 알지?
(8)난 여군 안 좋아해.
(9)저도 압니다. 끝까지 서운하게 하십니다…
(10)근데 넌 좋아. 고생 많았다.
(11)칼같던 중대장님에게 결국 인정받았다는 마음과
(12)내가 존경하고 좋아하던 중대장님을 더 이상
(13)볼 수 없다는 마음에 그날 하염없이 눈물이 났습니다.
(14)다음편에 계속됩니다
(15)당신의 사연을 그려드립니다 – 세번째 사연 (2)
(16)그렇게 중대장님은 전역을 하시고……
(17)가끔씩 연락을 주고받으며 지내고 있던 어느 날
(18)아…안돼!!!!
(19)중대장님이 돌아가시는 꿈을 꾸었습니다.
(20)너무나도 생생했던 꿈에, 잠에서 깨고 나서도
(21)이게 무슨 일인가 싶어 중대장님에게 오늘 하루
(22)조심하시라고 연락을 드려야 하나 고민하던 찰나…
(23)휴대전화 010-xXX-XXXX
(24)어, 아빠외할머니 돌아가셨다.
(25)서울로 올라와.
(26)아빠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27)외할머니께서 돌아가셨다고…
(28)급하게 부대에 이야기를 하고 휴가 출발을 하는 길.
(29)전 꿈에 나온 중대장님이 계속 마음에 걸렸습니다.
(30)김도윤 중대장님
(31)중대장님이 돌아가시는 꿈을
(32)꾸었습니다. 오늘 하루 몸조심하시라고 연락을 드리려 했는데
(33)방금 저희 외할머니께서 돌아
(34)가셨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35)중대장님께 알려야 할 것 같아서
(36)연락드렸습니다.
(37)하시라고 연락을 드디
(38)장례식장 위치가 어디야
(39)여느 때와 같이 짧은 답장을 남기신 중대장님.
(40)전역 후 본가인 강릉에 계시던 중대장님이
(41)서울에 있는 장례식장까지 오실 거라
(42)생각도 못했는데 중대장님께서는
(43)다음날 저녁 바로 장례식장에 나타나셨습니다.
(44)늘 보고 싶고 그리웠던 중대장님을
(45)우리 가족이 힘들던 그때 뵙게 되니
(46)또 하염없이 눈물이 났습니다.
(47)당신의 사연을 그려드립니다 – 세번째 사연 (3)
(48)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KTX 막차를 타러 가던
(49)중대장님의 뒷모습이 장례식이 끝난 이후에도
(50)제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았습니다.
(51)좋아해서는 안되는 분이고, 감히 내가
(52)넘볼 수 없는 사람이라는 생각에
(53)몇번이고 마음을 접어보려 했지만
(54)중대장님을 향한 저의 마음은 계속 커져갔고,
(55)왜인지 중대장님도 저에게 계속 연락을 하셨습니다.
(56)그렇게 알듯 말듯 묘한 분위기로
(57)중대장님과 지내오기를 몇 개월…
(58)코로나가 심해지면서 영내 숙소에서 생활하는
(59)간부들의 외출시간이 2시간허용되게 되었고,만
(60)<김도윤 중대장님
(61)중대장님 이제외출 2시간만
(62)허용된다고 합니다.
(63)중대장님은 그런 저를 보러 주말마다
(64)강릉에서 경기도로 세 시간을 달려와주었습니다.
(65)중대장님. 주말마다
(66)강릉에서 올라오시는 거
(67)않으십니까?들지힘
(68)혹시 저 좋아하십니까?
(69)좋아하지. 나는 너를 정말 많이 좋아한다.
(70)네가 소위 달고 와서 처음 봤을 때부터 지금까지
(71)너대한 생각은 변함이 없어.에
(72)너 소대장 때 칭찬도 해주고 싶고 예뻐해 주고
(73)싶었는데… 한번 예뻐해 주면 멈출 수 없을 것 같았고,
(74)잘해나가고 있는 너에게 방해가 될 것 같아서
(75)칭찬한번 못해줬다.
(76)”나는 항상 너를 내가 욕심내면 안되는 사람이라고
(77)각했는데…생
(78)나에게 기회가 왔으니 난 너를 잡아야겠다.
(79)그렇게 중대장님과 저는 연인 사이로 발전했고,
(80)서로에 대한 신뢰와 충성심으로 부부가 되었습니다.
(81)나의 하나뿐인 중대장님, 이젠 우리 남편!
(82)나의 삶을 빛나는 순간으로 만들어줘서 고마워!
(83)당신의 사연을 그려드립니다 – 세번째 사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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