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주의 도시락의 비밀

(1)어려웠던 시절인지라
(2)반 학생들의 도시락 반찬이
(3)천차만별이었는데
(4)→ 계란후라이,
(5)꽁보리밥ㅇ
(6)변변치 못한 반찬을 부끄러워하는학생들을 보며 백상도 선생님은
(7)좋은 아이디어를 냈다.
(8)나두수, 너 가서
(9)큰 비닐봉지 하나구해와라
(10)’비닐봉지요?
(11)(얼릉!)
(12)자기 도시락 모두
(13)앞으로 가져와봐
(14)반 아이들의 밥과 반찬을
(15)한데 모아 섞고 비벼서
(16)비빔밥을 만들어 모두가
(17)재미나고 맛나게 나눠 먹었다는
(18)멋진 이야기!
(19)”어떠냐?

(1)종종 베글에 ‘공산주의 도시락’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오는이 만화.
(2)카카오(전 다음)의 웹툰 오무라이스 잼잼 128화 비빔밥 에피소드에 나오는 옛날 학교의 비빔밥 장면인데
(3)유게이들은 이 장면만 보고 작가의 경험담 정도로 생각하여”저때 도시락을 내놓지 않겠다는 애들 있었으면 빠따를 쳤겠지?”, “아니 왜 쓰레기를 만들어 먹어요”, “저건 공산주의보다 구림” 등등 날 선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 이건내가 유게에서 직접 복붙해온 댓글들이다.
(4)근데 이 만화는 작가의 경험담이 아니었다는 반전이 있다.

(1)그 얘길 듣노라니
(2)어린 시절 읽었던
(3)조흔파 선생의 <얄개전>
(4)시리즈 중 한 일화가
(5)생각났다.
(6)어려웠던 시절인지라
(7)반 학생들의 도시락 반찬이
(8)천차만별이었는데
(9)Lo→ 계란후라이,

(1)저 이야기의 출처는 1954년 조흔파 선생이 쓴 명랑 소설’
(2)얄개전’에서 나온 장면을 웹툰에서 인용한 것.
(3)명랑 소설의 한 장면이라는 설명 없이 저 만화만 퍼졌기 때문에 많은 유게이들이 저것만 보고 시대상이 어쩌구 빠따가어쩌구 판단한 것.

(1)여담으로 얄개전의 무대는 평범한 한국식 학교가 아닌 미국
(2)인 목사가 교장인 미션스쿨이라 주인공이 장난을 칠 수 있는 환경이었다고 한다.
(3)실제로 작가 조흔파 선생도 아버지께서 미션스쿨의 재단이사였기 때문에 유치원부터 고등보통학교까지 미션스쿨을다니며 당시 꽤나 개방적인 학창시절을 보냈다고 한다.
(4)실제로 작중에서
(5)”학생을 때리는 일, 민주주의 아닐 뿐더러 하느님 도리에 맞지 않습니다. 뺨을 때리는 선생님 악마요”
(6)라는 문구가 나오는데, 적어도 얄개전 속의 학교에서 선생이 아이들에게 빠따질을 하는 일은 없었을 것.

(1)답글13 가짜문학 2024-04-20 23:55:385174베스트1
(2)우리 공산주의자들은, 자기 자신의 노동으로 취득한재산, 즉 온갖 개인적인 자유와 활동과 자립의 기초를 이루는 재산을 없애려 한다는 비난을 받아 왔다.자신의 노동으로 정당하게 번 재산이라고! 당신들은부르주아적 소유에 앞선 소부르주아적, 소농민적 소유를 두고 말하는가? 그러한 소유를 폐지할 필요는전혀 없다. 공업의 발전이 이미 그것을 폐지해 왔으며 또 나날이 폐지하고 있으니까. – 공산당 선언이동
(3)가짜문학 2024-04-20 23:57:27
(4)자꾸 사람들이 공산주의가 재산 다 걷어서 n빵
(5)인 줄 아는데 볼 때마다 피토함
(6)코튼블라썸 2024-04-21 08:36:54
(7)N빵은 구라고 당간부가 더 많이 먹겠죠?
(8)홍두식 2024-04-21 09:27:4736370
(9)”학생을 때리는 일, 민주주의 아닐 뿐더러 하느님 도리에 맞지 않습니다. 뺨을 때리는 선생님 악마요”
(10)50년대 소설에 나온 학교인데 교사의 의식은 오히려 90년대 학교보다 훨씬 진보한 수준이었네…..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