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장문) 중학교 시절 장난감이 된 내 패딩 사건.txt 이미지 텍스트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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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나는 다시 한번 기겁을 하며 울면서 패딩에 다가갔음. 그놈은 솜이 더 빠 이미지 텍스트 확인
(2)져나오도록 계속 그 부분을 손으로 내려쳤고
(3)애들은 그 장면을 보면서 낄낄 웃고 몇 번의 과정 끝에 내가 다시 패딩을빼앗음. 내 얼굴은 눈물과 콧물로 범벅이
(4)되어있는데 칼로 내 패딩 그은 놈은 낄낄 웃고 반애들도 나의 처지를 크게 신경쓰지 않는 눈치였음.
(5)칼집낸 놈한테 패딩 수선비를 받았는지는 잘 기억이 안남. 아마 받았더라도 만원 안쪽으로 받았나 기억함. 흉측한 몰골이
(6)된 내 패딩을 집으로 데려가면서 나는 도저히 엄마한테 애들때문에 이지경이 되었다 말을 못꺼냈음. 중학생의 심정에서
(7)집이 힘들어도 얼마없는 돈써가면서, 자식한테 무시받지 못하고 살라면서 사준 패딩을
(8)내 탓 때문에 반 병신을 만들어놓은것 같아서 너무 서러웠고 오늘 일어났던 사건을 말하기가 너무나 두려웠음.
(1)대충 반에서 놀다가 뾰족한 부분에 긁혀서 이렇게 되었다 둘러대고 그 이미지 텍스트 확인
(2)러니까 엄마가 알겠다 하셨음. 그 패딩은 수선집에
(3)갔고 예전에 쓰던 패딩 입고 학교로 다시 갔던 기억이 남. 당연히 선생은나같은 말없는 찐따가 뭔 패딩을 입고 오든지간에
(4)좆도 상관 안쓰고, 애들은 “야 그 패딩 어떻게 됐냐?” 물어보고 나는 꼴에 쿨한척하려고 하는못내고 “수선집에 맡겨두었어”
(5)라고 이야기했었나 딴얘기지만 뭐 내 중학교시절 선생이라는 사람은 내인생에 도움이 된 적이 단 한번도 없음.
(6)3일후쯤에 엄마가 패딩 수선된걸 가져왔나 수선되었다 할지라도 처음쌩쌩할 때와 다르게 더욱 수척해진 패딩의 모습이
(7)보이더라. 나는 그게 평생의 트라우마다. 나도 중학교 고등학교 졸업하고 대학교도 졸업하고 직장도 다니고
(8)현생을 최대한 열심히 살면서 그기억 정말 최선을 다해 잊으려고
(9)노력했는데..
(1)중학교 때 엄마가 패딩을 하나 사주셨음. 이미지 텍스트 확인
(2)그때 우리 아버지가 사업이 잘 안돼가지고 집이 많이 어려웠음. 그래도 엄마가 학교가서 무시받지말고 살라면서
(3)이십만 원 어치 패딩을 하나 사줬단 말이야. 나는 그패딩을 매일매일 입고
(4)다녔었는데
(5)연말즈음인가 나는 자리에 앉아있었고 애들은 패딩을 공처럼 말아가지고그거 던지면서 놀고있었음.
(6)수업시간인데 선생은 연말이라고 지할일 바빠가지고 교실에 없고
(7)근데 애들이 공놀이할 패딩이 더 필요하다면서 내 패딩을 빌려달라는거야.
(8)나는 내패딩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잘 알고 있지만은 묵시적인 강압 속에서순순히 넘겨줬지
(9)애들이 그거 갖고 놀다가 그런데 애들이 얼마 지나지않아 공놀이가 지루했는지 좀 던지다가
(10)내 패딩을 다시 책상에다가 나뒀음 그런데 어느한놈이 갑자기 좋은생각이 났는지 교실에 있는 커터칼 하나를 가지고
(1)책상에 있는 내 패팅 뒷면에다가 칼집을 내버린거임. 이미지 텍스트 확인
(2)패딩 안에 있는 솜이 밖으로 나올정도로. 나는 그거에 기겁을 하고 패딩쪽으로 달려가다가 애들한테 “야야 장난인데 ㅋㅋ”
(3)라는 소리 들으면서 패딩쪽으로 못나아가게 막혔음. 그리고 패딩에 칼집을 낸 놈은 칼집 있는 부분에 손을 내리치며
(4)쿵! 하는 소리와 함께
(5)내 패딩 안에 있는 솜이 모두 밖으로 나오도록
(6)내 패딩을 제대로 입기 힘들정도로, 솜이 거의 다 빠져나올 정도로 세게내려쳤음.
(7)교실 안에서는 패딩에서 빠져나온 솜이 나풀나풀 날아다니고 있고
(8)이 장면은 내 뇌리에 강하게 박혀 절대 잊지 못할 한 장면으로 남아 있지
(1)노력했는데.. 이미지 텍스트 확인
(2)도저히 잊히지가 않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