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가는 살아있는 사람의 제사를 해왔어 (스압)

내 친가는 살아있는 사람의 제사를 해왔어 (스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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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9 내 친가는 살아있는 사람의 제사를 해왔어
(2)1★ 이름없음
(3)제목 그대로인데 뭐라고 설명해야할지 모르겠네…
(4)보통 제사를 지낼땐 죽은 사람의 제사를 지내잖아
(5)영정사진이나 뭔가 이름 팻말 써둔 그런 걸 맨 뒷쪽에 놔두고
(6)제삿상 차리는 그런거
(7)근데 우리 친가는 좀 달랐어
(8)과거형인 이유는 우리집은 지금 친가랑 연을 끊어서 연락 안하고 살기 때문에 그래
(9)아빠가 6년전에 돌아가시고 엄마랑 나만 같이 살고 있는데아빠가 돌아가신 해에 엄마가 친가랑 연을 끊었어 이사도 가고 전화번호도 바꾸고
(10)크리스마스에 뭔가 우중충한 썰 푸는 것 같지만
(11)다시 새해가 다가오는 겸 설날도 다가오고 있구나 싶어지니
(12)갑자기 예전에 제사 지내던게 떠올라서 스레 써보려고 해좀 길고 지루한 얘기가 될까 고민이네 아무튼 천천히 써볼게
(13)2★ 이름없음
(14)우선 우리집은 외동딸(나) 뿐인 집이야
(15)아빠랑 엄마는 내가 어릴때부터 사이가 별로 안좋았어
(16)특히 엄마는 친가 사람들이면 질색을 했는데 아마 제사 때문에 더 그런것같아
(17)3 이름없음
(18)뭐부터 설명해야할지 잘 감이 안잡히는데 일단 제사를 어떻게 했는지 설명해볼게
(19)평범하게 제삿상 차릴때 그런 제삿상을 차리는건 똑같아 제
(20)사음식이나 그릇도 그렇고
(21)약간 금색같은 그런 수저 쓰고?
(22)4.이름없음
(23)헐 그럼 살아계신 할머니 할아버지 제사도 막 지내고 그래?
(24)예행연습입니다~ 이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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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 이름없음
(2)근데 다른 제사랑 다른점이라고 하면
(3)우리 친가는 제삿상… 그 영정사진 놓아야하는 그런게 아니라
(4)제삿상 앞에
(5)할아버지가 늘 앉아있었어 나는 친할아버지라고 생각하고 그
(6)렇게 들으면서 컸는데
(7)나중가서 보니까 친할아버지는 아니었음… 아무튼 나이 지긋한 할아버지를 앉혀놓고
(8)그 앞에 제삿상을 차려두고 돌아가신 조상님이나 다른 가족
(9)이 아니라
(10)나이 지긋한 할아버지한테 절을 하고 그랬어
(11)찝찝한 건 원래 살아있는 사람한텐 절 한번하고 죽은 사람한
(12)텐 절 두번하는데
(13)그 할아버지랑 하는 제사는 늘 절을 두번했어
(14)★이름없음
(15)>>4 예행연습이라고 해야할진 모르겠는데
(16)일단 살아계신 할아버지 제사는 엄청 많이 해봤어
(17)7★ 이름없음
(18)제사를 지낼땐 가족들 전부 아무말도 하면 안돼
(19)어린애들이 작게 떠드는것도 어른들은 맨날 애들 억지로 붙잡고 조용히 하라고 다그치고
(20)아무튼 제사 지내는 당시에는 절대로 조용히 해야하는게 규
(21)그리고 우리 친가가 꽤 사람이 많았거든 아빠가 7남매셔서고모랑 고모부에 작은아빠 큰아빠 그리고 친척 언니 오빠들도 있고
(22)되게 사람이 많았는데 우선 남자들이 주로 절을 두번하고술잔에 술따르고 시계 반대방향으로 세번 돌리는 그걸 했어진짜 죽은 사람한테 제사 지낼때 그 절차를 그대로 했음
(23)・이름없음
(24)>>5 헐 가족도 아니고 모르는 할아버지인거야?!
(25)>>8 ㄴㄴ 모르는 할아버지는 아니었음
(26)내 친할아버지의 막내동생 할아버지라고 하는데 (이걸 어떻
(27)게 부름?)
(28)우리 아빠도 그렇고 친가 사람들도 늘 내 친할아버지라고 해
(29)난 17살에 처음알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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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 이름없음
(2)전 레스 말이 좀 이상하네 친할아버지의 동생이라는 뜻임 뭐
(3)라 부르는지 아는 사람 알려줘
(4)아무튼 솔직히 남의집 제사에 대해서 알일도 없고 걍 원래 그
(5)런건줄 알았음
(6)ㄹㅇ 제사란게 그냥 죽은 사람+집에서 제일 나이많은 사람한테 하는건줄 알았단말이야
(7)우리는 제사지내는 내내 조용히 하고 술따르고 잔돌리고 절
(8)그러면 제삿상 앞에 앉은 할아버지는 제사음식을 진짜 다 먹
(9)제사음식 진짜 개많잖아 근데 그걸 할아버지는 기어코 다 먹
(10)12 ★ 이름없음
(11)배랑 사과랑 곶감이랑 그 뭐라고하냐ㅠ 제삿상에 올라가는
(12)옛날 과자
(13)이거 뭐라하지? 암튼 그걸 진짜 다 드셨어… 난 진심 그렇게많이 먹는 사람
(14)두번다시 못볼것같음…. 그것도 쉬면서 드시는 것도 아냐 그
(15)평범하게 사람이 한끼 식사 하는것처럼 진짜 끊임없이 드셨
(16)물론 먹는 속도가 살짝 느리긴 한데 끊임없이 먹는다는거 자
(17)체가 ㄹㅇ 지림
(18)13 이름없음
(19)미친.. 그 할아버지랑 대화 해본적은 있어?
(20)제사때 말고.. 다른 가족모임이랄까, 명절때도 오셔?
(21)14 이름없음
(22)그 할아버지가 식사하시는 데에는 주로 2시간정도 시간이 걸
(23)우린 2시간 내내 제사를 하진 않았음 정확하게 말하자면 여자+어린이들은 00
(24)아빠나 아빠의 남자 형제들이 제사 절이나 절차를 다 치르고
(25)다같이 할아버지가 한 10분정도 드시는걸 지켜보다가
(26)이제 슬슬 여자랑 어린애들은 안에 들어가라고 큰아빠가 말
(27)그럼 엄마랑 고모랑 어린애들이랑 암튼 여자+어린애들은 이
(28)제 그걸로 제사끝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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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 이름없음
(2)>>13 대화안해봄 ㅠㅠ
(3)진짜 나이 지긋해보이셨거든 그리고 평범한 가족모임엔 안오
(4)제사를 지내는 명절+제삿날에는 반드시 오셔
(5)16 이름없음
(6)우리 친가가 제사지내는 곳은 큰아빠가 사는 집이엇는데
(7)큰아빠가 사는 집은 강원도 산골임 얼마나 산골이냐면 그 근처에 있는
(8)큰아빠네 산에 올라가면 인터넷이 안터짐
(9)주소는 여기까지만 말하겠음ㅇㅇ
(10)큰아빠네 집은 조오올라 컸음 약간 10년전 펜션하는 곳들 같
(11)막 드라마나 영화에서 나올 것 같은 나무 오두막이라고 하나오두막치곤 개컸지 2층집이고 그래서 ㅇㅇ
(12)거기서 제사를 지냇는데 제사는 1층에서 지냈고 여자들 올라
(13)가라~ 하면
(14)여자+어린애들은 2층으로 올라가서 제사가 끝날때까지 내려
(15)오면 안됨
(16)17 • 이름없음
(17)18★ 이름없음
(18)난 어릴때부터 제사하러 끌려왔으니까 주로 내 또래 사촌 애
(19)들이랑 놀았음
(20)2층에서 같이 닌텐도 DS하고 그랬던 기억이 있네 ㅋ
(21)엄마랑 큰엄마랑 고모들은 주로 삼삼오오 따로따로 앉아서마늘까거나 음식 재료 손질하거나 암튼 뭔가 다른 일들을 각자 했음
(22)제사를 할때 걸리는 시간은 사실 그때그때마다 달랐는데 아주 길었던게 4시간쯤?
(23)짧으면 2시간쯤 걸려서 큰아빠가 2층 올라와서 이제 내려오라고 하면 그게 끝이엇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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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이름없음
(2)당연하겠지만 우리가 1층으로 다시 내려갈때쯤엔 제사는 다
(3)제삿상에 있던 음식들은 ㄹㅇ 음식물 찌꺼기만 남아있었어
(4)사과씨있는 그 움푹 파인 그 찌꺼기라던가 밥풀 묻어잇는 그릇이라던가
(5)그 할아버지는 제사 끝나서 다른 방인가 밖에 나간건지 그자
(6)리에 없었고
(7)그 이후엔 냉장고에 넣어둔 제사음식들 엄마랑 고모들이 더
(8)식구들끼리 다같이 둘러앉아서 식사했음
(9)진짜 식구가 엄청 많으니까 식탁 몇개 더꺼내서 막
(10)4테이블 5테이블 이렇게 도란도란 모여먹었음
(11)20★ 이름없음
(12)근데 진짜로 우리 친가가 제사를 이렇게 지내는 거 말곤 정말
(13)평범하거든
(14)설날에 윷놀이도 하고 드라이브 가거나 여행도 다니고 가족
(15)모임도 가끔 갖고
(16)진짜 완~~~~~~~~~전 평범함 제사지내는거 빼고는…
(17)21 ★ 이름없음
(18)우선 그 할아버지가 막 제사때만 보이고 평소엔 아예 안보였
(19)그것도 아니긴 해.. 진짜로 그 할아버지는 살아있는 사람이엇고
(20)가끔 큰아빠나 작은아빠 우리아빠가 그 할아버지랑 짧은 대화를 몇번 했어
(21)근데 평상시엔 절대로 대화안하고 진찌ㅏ 필요한 대화만 한다는 느낌이긴 했음
(22)그 할아버지는 가족들이 집안에 있을땐 주로 바깥에 있는 평상에 앉아있거나
(23)집안에 사람 없는 방에 앉아있거나 누워계셨어 큰집이 크긴
(24)어린애들이 막 못들어가게 하는 방들이 몇개 있어서 그 중 하
(25)나였던걸로 기억해
(26)22 ★ 이름없음
(27)그 할아버지도 우리들한테 말 건적 거의 없는 것 같고
(28)우리 가족들도 그 할아버지한테 말 안걸었고
(29)엄마랑 고모들이 할아버지한테 말걸지 말라고 그랫음 할아버
(30)지피곤하니까
(31)할아버지 마주쳐도 그냥 조용히 들어오라고 하고 그랬음
(32)난 애초에 할아버지가 쬐끔 무서웠기 때문에 그 말은 잘 들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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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 이름없음
(2)그렇게 꽤 오래 그 할아버지의 제사를 (살아있는 분인데도)
(3)지내왔는데
(4)나 몇살때였지… 아마 중학생때쯤?? 그 할아버지가 돌아가셨
(5)단 소식이 왔어
(6)장례식은 평범했어… 그냥 진짜 평범한 장례식장에서 다들 검은 정장 한복입고 치룸
(7)근데 우는 사람은 아무도 없엇어 장례식에 오는 사람도 거의없음…
(8)24 ★이름없음
(9)그때 무렵에 엄마랑 아빠가 싸운게 기억이 나는데
(10)엄마가 당신 친아버님도 아니면서 그 장례식에 3일 내내 있어야 하냐고 개화냈었음
(11)근데 아빠가 지금 그걸 말이냐고 하냐면서 당연히 그래야하는거 아니냐고해서
(12)나는 학교 다니니까 3일 내내 있긴 좀 그랬고 처음 하루만 장례식장에 있었어
(13)남은 2일은 나 혼자 집에서 알아서 먹을거 처리하고 엄마 아빠만 장례식장에 계셨어
(14)25 ★ 이름없음
(15)근데 문제는 이 다음 명절이었음… 할아버지가 여름쯤에 돌아
(16)그 다음이 추석이엇음 보통 추석에도 제사 지내잖아
(17)26 ★ 이름없음
(18)추석에 다시 큰집에 갔는데… 평소처럼 제사음식을 졸라!!! 많
(19)난 이제 진짜로 영정사진이나 이름표 놓고 하는 그거 하는 줄
(20)알았거든?
(21)사실 이때쯤엔 아 우리집 제사는 뭔가 좀 독특한가보다 이런생각을 하고 있었음
(22)중학생이기도 했고 다른애들은 돌아가신 분들 제사지내니까우리집은 다르구낭~이런거지
(23)27 ★이름없음
(24)근데 그날따라 큰아빠가 안보였는데 제사음식 다 차리고 제
(25)사 시작할대쯤에
(26)그 애들이나 사람들 가면 안되는 방에서 큰아빠가 나오더니큰아빠가 제삿상 앞에 앉음 그 할아버지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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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 이름없음
(2)난 살짝 놀라서 진짜 구라안치고 ㅇㅁㅇ <이딴 표정이 됨ㅋㅋ
(3)큰아빠가 왜 저기앉지?ㅠㅠ 이런생각을 했음 그 할아버지 제
(4)사 지낼땐
(5)늘 큰아빠가 먼저 주도하고 가장 먼저 절하고 그랬는데 이젠큰아빠가 그 자리에 앉은거
(6)그리고 제사 주도하고 가장 먼저 절하는건 우리 아빠가 하게됨…
(7)30★ 이름없음
(8)우리아빠가 7남매중 차남이었거든 그래서 하게된 것 같음우리는 큰아빠한테 할아버지한테 제사하던 것처럼 똑같은 제사를 지냈어
(9)나는 진짜 왜 거기에 큰아빠가 앉는지 엄마한테 물어보고 싶
(10)제사에선 조용히 해야했으니까 뭔가 말을 못하고 있엇음
(11)우리 아빠가 절하고 나서 이제 작은아빠가 하고
(12)그 다음에 하는건 큰아빠의 아들인 사촌 오빠가 절을 해야하
(13)는 차례였음
(14)31★ 이름없음
(15)근데 사촌 오빠가 절하려고 서있는데 절을 안하고 계속 서있
(16)기만 한거야
(17)사촌 오빠 표정이 진짜 화나고 울것같고 뭔가좀..안좋은 표정
(18)아빠가 뭐하냐고 어서 하라고 하는데 사촌 오빠가
(19)욕 졸라 크게 하면서 내가 왜해야하는데요!! 하고 막 소리지르
(20)면서 화를 냈어
(21)32 ★ 이름없음
(22)우리 아빠 안죽었다고 우리 아빠 멀쩡한데 XX 이걸 왜하냐고막 개 소리지르면서 제삿상 발로차고 아빠가 사촌오빠 이름
(23)부르면서 말리고 작은아빠도 말렸어
(24)큰아빠는 아무말도 안하고 가만히 앉아있었음
(25)솔직히 난 그때 진짜 뭔 상황인진 모르겠고 진짜 개무서웠
(26)사촌 오빠가 키가 커서 180대인데 그런 사촌 오빠가 화내니
(27)까 너무 무서운거임
(28)막 가족들도 개빡친 눈으로 노려보고 그러니까 너무무서워서
(29)엄마 옆에 붙어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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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이름없음
(2)사촌 오빠가 자꾸 욕하고 화내고 다 엎어버리려고 하니까
(3)우리 아빠가 사촌 오빠 얼굴을 쳤음
(4)나진짜 남자 어른들이 주먹싸움 하는건 그때 처음봐서 너무
(5)작은아빠가 빨리 애들 데리고 2층으로 올라가라고 해서
(6)얼떨결에 그때 중간에 제사가 끊어짐
(7)34 이름없음
(8)>>11 친할아버지의 동생은 작은할아버지라고 해
(9)그리고 제사상에 올라갔다는 과자는 아마 유과 아니면 약과인 것 같아
(10)그리고 혹시 스레주 인코 달아 줄 수 있어?
(11)35 ★ 이름없음
(12)2층에 올라가고 나서 되게 어린 초등학생이랑 유치원생인 애
(13)들이 있었는데
(14)애들이 막 무서워서 우니까 고모랑 큰엄마랑 우리 엄마가 막
(15)달래고 그럼
(16)나는 ㅈㄴ 이게 대체 뭐지..;; 이러면서 당황해서 일단 침착하
(17)고 있었고
(18)1층에선 계속 소리치는 소리랑 막 뭐 던지는 소리 들리고 그
(19)몇분쯤 지나서 좀 진정이 됐어
(20)>>34 아!! 작은 할아버지라고 하는구나 고마워ㅠㅠ
(21)맞아 약과였던 것 같아 알록달록한 그런거였거든
(22)응 인코 달아둘게!!
(23)진정이 되고나서 조금 시간 지나니까 아빠가 2층에 올라와서고모랑 큰엄마랑 뭔가 얘기를 했어 아무래도 제사는 그냥 남자들끼리만 해야할 것 같다고
(24)그래서 큰엄마가 알겠다고 잘 정리하라고 하고 애들한테 오
(25)늘은 제사 끝났으니까
(26)마저 놀아도 된다고 막 게임기 꺼내주고 그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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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막 게임기를 꺼내줬다고 해서 분위기가 바로 좋아진건 아니
(2)애들도 좀 눈치를 보긴 했는데 결국 애들은 애들이잖아
(3)나랑 몇몇 사촌 언니 오빠들 제외하고 애들은 신나서 막 놀고
(4)게임기하고 나랑 사촌 언니 오빠들한테 같이 놀자고 하고 그랬어
(5)몇시간이 흘렀는진 모르겠는데 아무튼 몇시간이 흘렀고 제사
(6)가 끝나서
(7)아빠가 다시 내려오라고 했고 우린 아래로 내려갔어
(8)아래로 내려가니까 그때 그 할아버지처럼 우선 큰아빠는 그
(9)자리에 없었고
(10)코피났는지 휴지로 코 막고 좀 머리 헝클어진 사촌 오빠가 무릎꿇고 한쪽에 앉아있었어
(11)애들이 형 코피났냐면서 막 걱정하고 그러는데 오빠가 그냥아무것도 아니라고 하면서 밥먹으라고 하고 그랬음
(12)난 눈치가 보이긴 했지만 진짜 뭐가뭔지 모르겠어서 그날도다같이 평범하게 밥을 먹었고
(13)평범한 명절을 보내다가 집으로 돌아가게 됐어
(14)돌아갈때 우리 아빠가 큰엄마한테 사촌오빠가 상심이 큰거같
(15)잘 추스리게 해달라고 하면서 큰엄마 위로를 하고 돌아갔어아빠는 운전석 엄마는 조수석에 앉고 나는 뒷좌석에 앉아서돌아가는데
(16)몇분지나서 내가 궁금증을 못참고 엄마 아빠한테 물어봤어오늘 왜 큰아빠가 제사 하는거 아니고 거기 앉아있었냐고 물어봤는데
(17)엄마가 한숨쉬면서 그러게 말이다 니네 아빠한테 물어봐라하면서 짜증을냈어
(18)아빠는 지금 짜증내는 거냐고 이건 우리집안에 중요한 일이라고 하면서 같이 화를냄
(19)졸지에 돌아가는 내내 찻속에서 엄마랑 아빠는 냉전을 하게
(20)나는 눈치가 보이니까 결국 제사 관련 얘기는 꺼내지도 못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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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휴 길게 쓰니까 이것도 되게 기력소모 많이된다 ㄷㄷ
(2)나 과자좀 먹으면서 잠깐 힐링할게ㅋ 궁금한거 있음 물어봐
(3)먹으면서 답할겡 먹고나서 마저 풀겠으
(4)43 이름없음
(5)헉 뭐야ㅠㅠ 그럼 옛날부터 조상 대대로 내려왔던 제사였던
(6)거야??ㅜㅜ
(7)>>43 아마도 그런 것 같애
(8)나도 정확하겐 모르겠는데 아마?? 그렇겠지
(9)나 태어나기 전부터 한것같음
(10)45• 이름없음
(11)헉… 그럼 진짜 오래전부터 이어져왔다는 거네..ㅜㅠ 도대체그 제사에 어떤 의미가 있었던 걸까?? 뭔가 조상신이나 귀신이 산 사람의 몸에 붙어서 제사 음식 먹었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순간 들었어… ….미안…
(12)46 이름없음
(13)대대로 내려오는 저주?때문에 산사람한테 제사를 지내고 그사람은 좀 시간 지나면 돌아가시는게 아닐까 제사할때 앉아있는 사람이 음.. 저주를 받고 살아있을 동안에 막아주는?역할을 하는거지 음… 다른 말로하면 제물…?그래서 말도 필ㅇㅛ한말 외엔 안하고 그러시는게 아닐까
(14)헐 과자먹고 잠깐 몸 뎁힌다고 누운게 너무 따끈해서 졸아버
(15)림…ㅠㅠ
(16)늦어서 미안해 근데 지금도 아직 넘 졸려서 자고 일어나서 마
(17)저 이을듯?!
(18)낼 점심먹구 열심히 이어볼게 다들 미안미안
(19)>>45 >>46 사실 나도 정확하겐 모르겠는데 꽤 많이 했을거
(20)라고 예상하긴 해ㅠㅠ
(21)아냐아냐 추측성 발언 딱히 불쾌하다거나 기분나쁘지도 않고
(22)재밌어ㅋㅋ
(23)나도 지금은 연끊고 사니까 웃으면서 얘기할 수 있는거고
(24)생각해보면 참 많이 불쾌하고 기분 나쁘고 소름끼치는 일들
(25)이었어서 적는거야ㅋ
(26)추측 많이 해줘!! 스레딕에 올리길 잘했단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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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안녕 스레주야…!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기다려줄 줄 몰랐
(2)최근 엄마 일이 많이 어려우셔서 돕기도 하고 겸사겸사 나도
(3)해야할 일들이 있어서
(4)다 해결하고 오느라 스레딕 접속이 거의 없었어! 다들 미안하
(5)고 고마워!
(6)인코를 잊어버려서 잠깐 찾아볼게ㅠ
(7)63 • 이름없음
(8)>>62 레주 오랜만이야!! 반가워ㅋㅋㅋ
(9)인코 뭐였는지 기억이 안남…ㅋㅋ
(10)ID는 같으니까 믿어주라
(11)아무튼 나 밥만 먹고 이어서 풀어볼게
(12)밥 먹고나서 풀기엔 또 졸아버릴 것 같아서
(13)그냥 밥먹으면서 풀어볼게 ㅋㅋ
(14)저번에 말했다시피 큰아버지에게 제사를 지내는 것으로 바뀐
(15)매번 명절마다 우린 할아버지에게 한 것 처럼 큰아버지에게
(16)제삿상을 차려드리게 됐어
(17)이상한 점은 큰아버지를 대하는 가족들의 태도였어
(18)큰아버지는 성격이 꽤 호탕하시고 밝은 분이라
(19)조카들도 큰아버지를 좋아하는 애들이 꽤 있었고
(20)우리 아빠랑 작은 아빠는 큰아빠랑 대화를 많이 했었어
(21)세분은 가족이기도 하니까 뭔가 잘 맞았지
(22)그런데 큰아빠가 제삿상을 받게 된 이후로 큰아빠는 그 누구
(23)와도 대화하지 않았어
(24)큰아빠는 늘 그 할아버지가 그랬던 것 처럼 밖에 혼자 나가계
(25)아무도 들어가지 않는 방에 혼자 앉아계시거나 했던 것 같아조카들이 가끔 큰아빠랑 논다고 하면 고모나 작은 아빠가 혼을 내거나
(26)다른 가족들이 자기랑 같이 놀자면서 주제를 돌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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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뭐라고 하지 솔직하게 말하자면 큰아빠를 죽은 사람 취급하
(2)는 것 같았어
(3)실제로 큰아빠네 집 자체는 큰아빠 이름 명의로 되어있댔는
(4)큰엄마 명의로 바꿨다고 하더라고
(5)굳이 큰아빠가 멀쩡하게 살아있는데 그렇게까지 할 필욘 없
(6)뭐 난 어렸으니까 그때 어른들의 사정은 잘 모르겠지만…
(7)암튼 큰아빠의 재산 자체를 다 큰엄마한테 돌린걸로 알고 있어
(8)큰아빠는 다니던 일도 다 관둔걸로 알고 있고
(9)참고로 내가 명의 바꾸는걸 알게된건 엄마랑 아빠랑 그걸로
(10)싸워서 그래
(11)아빠가 명의 바꾸는걸 큰엄마가 잘 모른다고 도와주느라 그지역에 자주 내려갔거든
(12)근데 엄마가 자꾸 귀찮게 뭐그렇게 하냐고
(13)큰아빠 명의로 해두면 되는걸 왜그렇게까지 하냐고 해서
(14)아빠가 그걸로 엄마한테 소리지르고 자주 싸웠었어
(15)명절날에 찾아갈수록 큰아빠는 어딘가 야위는 느낌이 들었고되게 어두운 것 같았어 제삿상 앞에 앉아 계시는걸 보는게 전부이긴 했지만
(16)71. 이름없음
(17)ㅂㄱㅇㅇ 그럼 스레주는 아직 그 제사의 의미를 모르는거야?부모님께 여쭤봐도 안 가르쳐주셔? 친가랑 연은 왜 끊게 된거야? ㅋㅋㅋ큐ㅠㅠ 내가 호기심이 많아서.. 불편하면 스루해줘
(18)>>71 일단 엄마한테 대충 설명 들은 건 있어!!
(19)근데 미리 말하면 김빠진다거나 할까봐 ㅋㅋㅋ 그리고 나도추측발언 궁금하고…ㅎ
(20)친가랑 연 끊은건 엄마가 원래부터 제사 일이나 아빠랑 싸운
(21)그런쪽으로 친가를 싫어했는데 아빠가 돌아가시니까 진짜로
(22)연을 끊었어
(23)이제 더는 그 제사에 참여할 일 없다고 하면서 말이야
(24)73 이름없음
(25)>>68 보고있어! 그럼 아예 죽은 사람처럼 사는거…? 대화나
(26)그런것도 전부 단절인건가 무섭다..

내 친가는 살아있는 사람의 제사를 해왔어 (스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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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큰아빠의 아들인 사촌 오빠는 첫 제사땐 그렇게 엄청 난리를
(2)나중가선 뭔가 더 반발하지도 않고 착실하게 제사를 올렸어
(3)어린 나는 사촌오빠가 그냥 그때 잠깐 반발심이 들었나보다싶었어
(4)시간이 차츰차츰 지나니까 어린 조카들도 큰아빠를 찾지 않
(5)게 되었고
(6)나도 큰아빠에게 제사를 지내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면서 지
(7)내게 될 무렵이었어
(8)몇년도였는진 기억이 안나 내가 아마 고등학생때 일거야
(9)아빠한테 큰엄마로부터 연락이 왔는데
(10)큰아빠가 교통사고를 당했었나봐
(11)내가 근처에 있는데 큰엄마가 울면서 하소연하는 소리가 다
(12)들리는데도
(13)아빠는 침착하게 아무말도 안하다가 형수님 무슨 말 하시는
(14)형 죽은지가 언젠데 그런 소릴 하냐 이런식으로 말을 했어
(15)아빠는 말을 더 잇지 못하고 전화를 끊었는데
(16)내가 아빠한테 아빠…?? 하고 말했지만 아빠는 아빠 지금 피
(17)곤하니까 나중에 대화하자며
(18)방에 들어갔어
(19)그리고 얼마 안지나서 엄마한테도 큰엄마한테 연락이 왔어엄마는 놀라서 어머 어떡해요 하면서 큰엄마를 잘 위로해주고 격려해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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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뭐 그 이후론 대충 짐작할수도 있지만 전화 끊고
(2)엄마랑 아빠가 또 싸웠어.. 엄마는 멀쩡한 사람을 아빠가 자꾸
(3)없는 취급 한다며
(4)니네 집안 제정신이 아닌것같다 이런식으로 싸우고 큰소리
(5)아빠는 주로 입꾹닫고 듣고 있다가 뭘아냐고 까부냐고 엄마한테 윽박지르고 그랬어
(6)난 솔직히 큰아빠가 사고나신건 안타깝다… 정도인데 엄마랑아빠가 싸우는건 너무 스트레스였어서
(7)노래 들으면서 외면하려고 해서 그 이상 뭐라고 싸웠는진 기
(8)억이 안나
(9)당신 형이 걱정되지도 않냐고 자꾸 엄마가 말해서
(10)우리 엄마랑 아빠 나 이렇게 세식구는 같이 큰아빠가 계시는
(11)병원으로 향했어
(12)79• 이름없음
(13)>>75 미친.. 그럼 그 제사를 시작했을 때부터 이미 큰아빠는
(14)죽은사람 취급이었다는 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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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안녕 나왔어!! 마저 설명할게
(2)우선 병원에 가서 뵌 큰아빠는 상태가 많이 심각했어
(3)갈비뼈랑 다리뼈가 부러졌던 건 기억이 나는데 그 외에 다른
(4)내가 설명 들은건 아니라 그외에 다른건 없어 ㅠㅠ
(5)아빠는 크게 상심한 것 같았고 큰엄마도 엄청 충격먹은 것 같
(6)그때 어른들 분위기가 되게 안좋았던 건 기억해
(7)사촌 오빠도 병실 밖에 있는 의자에서 울고있었고 그랬거든
(8)엄마가 사촌 오빠 손을 잡으면서 위로해줬었어
(9)많이 힘들지 않냐고 집안 문화때문에 네가 무슨 고생이냐면
(10)서 막 위로해주고
(11)나도 옆에서 사촌 오빠 눈치를 보고 있었어
(12)90• 이름없음
(13)진짜 무슨 제사일지 궁금하다..
(14)91 • 이름없음
(15)오 레주 기다렸더ㅠㅠㅠㅠㅠ
(16)잠깐 늦었네 일단…
(17)엄마는 사촌 오빠한테 네가 그만두고 싶으면 이런 일 그만두
(18)라고 말하는 것 같았어
(19)큰엄마랑 다른 가족들이 없어서 그런 말을 한 것 같아
(20)엄마가 이런 말 하면 아빠가 엄청 싫어했거든 화내기도 하고
(21)사촌 오빠는 좀 우울해하다가 엄마 말을 들으면서
(22)우리 집안이 왜 이런 일을 하는건지 모르겠다고 했어
(23)참고로 결론적으로 그날 큰아빠 문병을 온건 우리 가족밖에
(24)작은아빠도 고모들도 아무도 안왔거든
(25)아무래도 죽은 사람으로 취급하는 것 때문에 안온거 아닐까
(26)우리집은 그날 큰아빠 집에서 하루 자고 갔고 또 한동안 아무일 없나 싶었어
(27)근데 우리 가족이 병문안 간걸 알았는지 고모가 우리집에 찾
(28)아빠랑 엄청 싸운 걸 알게 됐어
(29)난 학교 다녀와서 몰랐는데 집에 와보니까 고모가 있었고
(30)집 분위기가 완전 살벌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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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그날 저녁에 엄마랑 장보러 간다고 나만 나와서
(2)엄마가 고모가 와서 아빠한테 화를 냈다고 너네 큰아빠 병문안 갔다고 화냈다고 했다하는거임
(3)나는 놀라서 왜그런거냐고 요즘 아빠가 큰아빠한테 대하는거
(4)다른 가족들이 이상하다고 분위기 무서워서 못살겠다고 그랫음
(5)99• 이름없음
(6)100• 이름없음
(7)엄마는 그때 처음으로 나한테 그 제사에 관련된?
(8)친가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9)우선 요약해서 적어볼게
(10)1. 친가는 산 사람을 죽은 사람 취급하면서 그 사람에게 제사
(11)를 지내는 문화가 있음
(12)2. 일전에 나의 진짜 친할아버지에게 그런 제사를 했엇음
(13)3. 친할아버지가 돌아가시니 작은할아버지에게 그 제사를 이
(14)4. 산 사람의 재산(제사를 받는 사람)은 전부 그 가족들에게
(15)양도하고 그 누구도 대화를 걸지 않음.
(16)진짜 죽은 사람처럼 취급
(17)5. 여성은 제외하고 남성들에게만 그 제사를 진행함
(18)6. 산 사람에게 구태여 제사를 지내게 하는 이유는 대대로 내
(19)려오는 문화고 풍습이라고
(20)설명만 들었을 뿐. 엄마에게 정확한 이유를 알려준 적 없음.고모들이랑 큰아빠 작은아빠만 앎.
(21)(그니까 고모부도 모르고 작은아빠의 아내인 작은엄마도 모르고 그런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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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난 진심 이해가 안됐음. 왜 굳이 그런 일을 하는 것이며…
(2)엄마한테도 말 안할 정도면 나한테도 말 안해주는건지… 걱정
(3)그래도 난 아빠 딸이니까 말해주지 않으려나… 하는 생각도
(4)근데 아빠한테 물어보기엔 그날 분위기가 넘 찜찜하기도 했
(5)고 그래서…
(6)적당히 타이밍을 봐서 물어봐야겠다 이런 생각을 했지
(7)그날 고모가 결국 저녁 먹고 돌아가시고 또 평화로운 나날이
(8)나도 제사 일을 어느정도 잊어버리고 있었고…
(9)근데 또 명절이 다가오면서 다시 슬슬 위화감이 들기 시작했
(10)아빠한테 언제쯤 물어볼까 고민하면서 명절을 기다리고 잇다
(11)가 명절 당일이 가까워졌지
(12)이 이후부턴 내일부터 이어쓸게….
(13)좀 어중간하긴 한가 싶은데 거의 끝무렵까지 썻고….
(14)뭔가 좀 피곤해서 쉬고싶어졌어!!ㅋㅋ 실시간으로 봐준 사람
(15)들 고마워
(16)내일 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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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안녕! 스레주야
(2)어제 하루 새로운 소식이 있어서 오는게 늦었어
(3)중요한 소식을 말해주자면 너희들 말대로 내가 고모한테 연
(4)락을 했다는 점이야
(5)저주에 대해서 물어보거나 하려는게 아니라 안부 확인차 연
(6)락드린 거였어
(7)난 친가 중에 둘째 고모랑 엄청 사이가 좋았어서 둘째 고모한테 가끔 연락하고는 해
(8)내 번호로 하는 건 아니고 친구 폰을 빌려서 하기때문에 둘째고모는 나한테 먼저 연락 못해
(9)새해가 되기도 했고 모처럼 스레딕에 제사 이야기를 쓰기도하니까 연락했었어
(10)본론부터 말하자면 어제 고모한테 연락했는데 친가쪽은 요즘문제가 많은 것 같아
(11)제사는 여전히 지내고 있고 (누구에게 지내고 있는지 모르겠
(12)작은 아빠가 작년에 돌아가셨다는 말을 들었어
(13)그런데 잘 모르겠어… 사람을 죽은 취급 하면서 제사를 지내던 집안이었으니
(14)어쩌면 큰아빠가 돌아가셔서 작은 아빠에게 제사를 지내고
(15)있을지도 모르지
(16)이제와서 알고 싶지도 않고…
(17)어제 그 소식을 듣고 나서 어쩐지 기분이 찜찜해져서
(18)오늘 이야기를 마무리하려고 해
(19)아무튼 위에서 이야기하다가 끊어진대로 명절이 왔어
(20)나는 평상시에도 아빠한테 막 엄청 허물없이 대하는게 아니
(21)엄마아빠한테 예의 차리면서 자라는게 기본이었어서
(22)막 물어볼 수 없었기 때문에 결국 명절 당일까지 뭘 물어보진
(23)우리 집은 당연히 큰집으로 다시 제사를 지내러 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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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그날따라 큰아빠의 상태가 뭔가 안 좋았던 것 같아
(2)사고 난 이후로 몸 회복이 덜된건지 뭔지
(3)깁스를 했다거나 한 건 아니었는데 뭔가 상태가 안 좋았음 딱
(4)제삿상 앞에 앉아있는데 표정을 찡그리고 있었거든
(5)안그래도 이상한 풍습인데 큰아빠가 그런 표정으로 있으니까
(6)더 걱정했지만
(7)결국 평소처럼 제사는 시작됐고… 말했지만 제사를 받는 사람은
(8)몇시간에 걸쳐서든 제사음식을 다 먹어 그많은 음식들을 전
(9)큰아빠는 음식을 먹는 것 같더니 작은아빠의 아들이 절하고있을때 갑자기 토를하기 시작했어
(10)토를 하는것도 그냥 토만하는게 아니라 비명을 지르면서 토
(11)우웨에엑 으에에에엑 하면서 성인 남성의 찢어지는 목소리가
(12)막 나오고
(13)기침도 하고 제삿상은 엉망이 되고 어린애들이 울면서 소릴
(14)나도 그때… 그 광경은 진짜 충격이었어
(15)큰아빠가 아주 비명을 지르면서 토를 했으니까
(16)사실 그냥 토하는것도 으~하는데 비명까지 지르면서 제삿상
(17)엎고 그러는데
(18)진짜 보는게 너무 괴로웠어 나도 결국 눈감고 고개돌리고 엄
(19)마한테 매달렸지
(20)그런데 무서운건 그 광경에서도 아무도 큰아빠에게 아는척하
(21)지 않았어
(22)고모들도 작은아빠도 우리아빠도 아무도 큰아빠를 말리거나등을 토닥인다거나
(23)그러지 않았어.. 아무도 큰아빠한테 아는척 안하고 투명인간
(24)취급을 했어
(25)결국 몇몇 고모랑 작은엄마, 우리엄마가 어린애들이랑 날 데리고 올라가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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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큰아빠가 갑자기 제삿상 위를 기어서 지나오더니 자기딸 다
(2)리를 붙잡았어
(3)그때 걔가 나보다 더 어려서 아마 같은 고등학생이거나 중학
(4)생이엇을텐데
(5)아무튼 큰아빠가 자기딸 다리를 붙잡으면서 막 좀비같은 소
(6)으어어어 우어어어 이런 소리를 내면서 우는 것 같았음
(7)큰아빠네 딸은 소리 지르고 나도 ㅈㄴ무서워서 쫄았고 다른애들은 소리지르면서 2층으로 올라가고
(8)결국 보다못한 우리아빠가 큰아빠를 잡아 떼내면서 가만히
(9)계시라고 소릴지름
(10)어른들도 ㅈㄴ 쫀게 눈에 보였고 나도 더이상 못보겠어서 2층으로 올라갔어
(11)아래층에서 자꾸 큰아빠가 울거나 소리지르는게 들렸었는데
(12)더는 신경쓰고 싶지 않아서 이어폰으로 귀를 막고 노래를 들
(13)뭔가 그냥 끔찍했음… 그 상황은 다시 떠올려도 끔찍했어
(14)아무도 큰아빠를 신경쓰지 않으려던 어른들이나 절규하던 것
(15)같은 큰아빠 모습이
(16)너무 충격이라 아직도 글 적으면서 섬찟섬찟함
(17)129 이름없음
(18)그런데 이상한건 그날 결국 제사는 거의 중단됐다 시피 했고우리가 다시 1층에 내려갔을땐 제삿상도 깨끗하게 닦여져 있었고
(19)음식이랑 그릇같은 건 없었어
(20)토한 냄새가 나긴 했지만 큰엄마가 좀 운것같은 얼굴로 페브리즈같은거 뿌려서 사라졌어
(21)큰아빠도 어디갔는지 안보였고 작은아빠가 기운없이 서있었어
(22)그날 제사는 어떻게든 마무리됐다고 생각하고 저녁에 돌아가려고 우리 가족이 밖에 나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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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작은아빠가 따라나와서 우리 아빠를 붙잡았어
(2)우리 아빠는 작은아빠를 바라보다가 나랑 엄마더러 차에 들
(3)어가 있으라 했음
(4)나랑 엄마는 차에 들어갔는데 엄마가 한숨을 쉬면서 힘들어
(5)나는 작은 아빠랑 우리 아빠랑 무슨 대화를 하는건지 궁금해서 차문을 살짝 열었는데
(6)거리가 좀 있어서 그런지 이야기 소리가 들리지도 않았고
(7)엄마가 창문 닫으라 그래서 결국 닫았어
(8)결국 그날 아무일도 없이 집에 돌아가나 싶었는데차 안에서 엄마랑 아빠가 대화하는걸 열심히 엿들었음
(9)당분간 큰집에 올라오지 말라고 작은아빠가 말했대
(10)그럼 엄마가 명절이나 제삿날엔 어떡하냐고 하니까 그때도올라오지 말라 그랬대
(11)엄마는 한숨쉬면서 좀 맘놓고 살겠구만..햇지만 아빠는 아무
(12)말도 안했어
(13)그리고 그날 집에 돌아간 이후로 우린 진짜 큰집에 한번도 가
(14)지 않았어
(15)한 반년정도 멀쩡하게 지냈다고 생각했는데 아빠의 건강상태
(16)가 점점 악화됐어
(17)아빠는 점점 말라갔고 겉으로 볼때 큰 문제는 없었지만
(18)잠을 설치거나 입맛이 없다거나 하는 식으로 조금씩 이상해
(19)어느날은 아빠가 갑자기 영양실조로 쓰러져서 병원에 입원까
(20)아빠가 영양실조로 입원하고 요즘 아빠 상태가 안좋아보였으
(21)엄마가 건강검진을 풀로 잡아서 아빠 몸상태를 체크했어엄마는 나한테 별일 없을거고 아빠도 곧 퇴원할거라고 해서나는 그냥 아빠가
(22)일주일정도 입원해서 정밀검사 받는 정도로만 생각하고 1~1
(23)일에 한번 찾아갔어
(24)그런데 검사 결과 아빠는 간암 말기였어
(25)이상하게도 아빠는 술을 즐기는 편도 아니고 담배도 안피는
(26)간암 말기인걸 그제서야 알아버린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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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그냥… 그 이후는 짧게 요약할게
(2)아빠는 간암 말기 판정을 받고 계속 입원해 계셨고
(3)몇개월정도 지나고 우리 아빠는 돌아가셨어
(4)돌아가신 이후 장례식장에 친가 가족들도 외가 가족들도 다
(5)큰아빠는 오지 않았어
(6)아빠가 돌아가시기 전까지 나랑 엄마랑 같이 있었는데
(7)아빠는 엄마랑 내 손을 잡고 미안하다고 했어
(8)자기가 죽으면 큰집과는 연락하고 지내지 말라고 하더라
(9)나는 뭔가… 이것저것 물어볼수도 잇었지만
(10)사실 그땐 제사고 뭐고 그게 문제가 아니라 우리 아빠가 죽는게 너무너무 슬프고 괴로웠어
(11)아빠가 간암 말기라 더는 같이 있을 수 없을테니까 그게 너무
(12)제사고 큰집이고 뭐고 아무것도 생각이 안나서 그냥 울었어
(13)여차저차 정신없이 장례식이 끝났고 아빠가 돌아가시고 나서한달정도 뒤에
(14)엄마가 이사갈거라고 말했어 앞으로는 큰집이랑 연락하지 않을거라고 했지
(15)나는 아빠가 한 말도 있고 엄마도 큰집을 싫어했으니 그렇구
(16)나 하고 생각하며
(17)그러자고 했어
(18)141 • 이름없음
(19)아버지가 다음 제삿상의 주인이 되어야 했던게 아닐까…? 장자>그 뒤의 동생>다음 세대 대충 이렇게 가야 하는 모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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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아빠가 돌아가신 뒤 나는 고등학교를 졸업했고
(2)슬프긴 했지만 대학도 다니고 평범하게 살았어
(3)말했지만 전화번호도 다 바꾸고 연락을 끊었기 때문에 아무한테도 연락하지 않았지
(4)그런데 아빠가 돌아가시고 나서 2년쯤 지나서 내가 우연히 고
(5)모 연락처를 찾게 됐어
(6)전 휴대폰 쓰던걸 정리안하고 가지고 있어서 오랜만에 켜놨
(7)내가 고모랑 문자 나눈걸 보게 됐던거임
(8)나는 오랜만에 연락하고 싶지만 엄마가 큰집이랑 연락하지
(9)말라던게 걸렸고
(10)나도 괜히 큰집의 그 이상한 풍습에 다시 엮이고 싶지 않았어결국 무서웠지만 연락은 해보고 싶었던 나는 친구에게 부탁해서
(11)폰을 빌려서 고모에게 전화를 했어
(12)그냥… 별 대화는 하지 않았고 평범하게 잘 지냈는지 건강한
(13)이런 안부인사랑 애들은 어떻게 지내는지 얘기를 나누다가혹시 괜찮으면 우리 큰집 제사 얘기를 들을 수 있냐고 물어봤지
(14)고모는 잠깐 말이 없더니 알겠다고 햇어 나도 이제 성인이니까 들어도 될 것 같다고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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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이하 내가 설명들은 우리 큰집의 제사 이야기
(2)1. 큰집은 대대로 모든 자식들이 건강이 약하고 단명하고 아무튼 뭔가 기가 안좋았음
(3)뭔소린지 잘 모르겠는데 우리 아빠가 멀쩡하다가 갑자기 간암말기로 돌아가신거랑 비슷한 느낌이래
(4)2. 이 일을 막기 위해서 시작된게 산 사람에게 제사를 지내는것이라고 했음
(5)3. 산 사람을 죽은 사람으로 만들어 죽은 사람처럼 대우하고
(6)제사를 지냄으로서 멀쩡한 기를 더 억누르고
(7)기가 약해진 제사를 받는사람이 모든 병과 액운을 받는 액땜해주는 존재가 됨
(8)해품달에 나오는 액받이 무녀같음…
(9)4. 이 사람이 집안에 있는 모든 액운을 움켜쥐고 있는 느낌이
(10)기 때문에
(11)혹여라도 제사를 받지 않는 사람이 이 사람에게 아는 체를 해
(12)선 안됨.
(13)가지고 있는 액운이 튀기 때문.
(14)그래서, 우리 아빠가 돌아가신것도 분명 큰아빠가 사고났을때
(15)제사중 발작했을때 건드렸고 아는체 했기 때문이라 함
(16)150• 이름없음
(17)151 • 이름없음
(18)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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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나는 고모에게 다시 궁금한 것들을 물어봤고 대답을 들어왔
(2)1. 왜 남자들에게 그런 제사를 맡기는지?
(3)>>>아무래도 제사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애초에 남아선호사
(4)상이 심했었던터라
(5)다른 남자 자식들을 지키기 위해서 시작된 것이었음
(6)원래는 그 액땜을 해야하는 제사를 받는 사람도 여자로 했었
(7)효과가 거의 없었고 이 제사를 처음 권한 무당이 남자아이가해야한다고 말했다함
(8)2. 그럼 지금 큰아빠의 상태는 어떤지
(9)>>>죽은 사람의 안부를 묻지 말아달라고 함
(10)153 이름없음
(11)그럼 지금도 계속 제사 진행중인거야??
(12)154 이름없음
(13)와 미쳤다
(14)죽은 사람으 안부를 묻지 말아달라고 함 이거 소름돋네;;;;
(15)>>153 응 계속 진행되고 있어
(16)우리 집이 큰집과 연을 끊은 이후로도 멀쩡하게 제사는 지내
(17)고 있다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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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그러니 요약해서 시간순대로 정리하자면 이렇게 돼
(2)우리 큰집은 가문대대로 아이들이 단명하거나 병에 걸리거나기타 등등 액운이 강했음
(3)이 일을 막기 위해서 산 사람을 죽은사람 취급하며.
(4)기를 눌러 액운을 모두 받아내게끔 (한 사람이 감당하게끔)만듦
(5)처음엔 남자 자식들을 지키기 위해 여자 아이를 제사를 받는액땜이로 만들었지만
(6)효과가 좋지 않았고, 어느 무당의 개입으로 남자 아이가 진행하는 것으로 함
(7)어덯게든 수차례 이어진 제사는 결국 최근 세대까지 내려왔고
(8)내가 살아있을적엔 나의 친할아버지 > 친할아버지의 동생 >큰아빠 순으로 이어짐
(9)157• 이름없음
(10)친가 남자어른들 다 돌아가시면 사촌오빠가 또 대상이 될수있겠네?;;;;; 상식밖이다 ㄹㅇ로
(11)솔직히 말해서 난 이 일들을 믿을 수 없었고 고모가 헛소리를
(12)한다고 생각했음
(13)나는 진짜 죄송한데 현실성도 없고 그냥 미친짓을 하는 것 같
(14)다고 했어
(15)고모는 내 마음을 이해한다면서 잘 생각해보라고 하셨지
(16)우리 아빠는 술도 즐기지 않고, 담배도 피지 않아
(17)하지만 큰아빠는 술도 즐겁게 마셔서 꽤 자주 마시셨고 담배
(18)도 많이 피셨어
(19)그런데 왜 우리 아빠가 간암 말기였을까?
(20)두 사람 중 간암 말기였다면 큰아빠여야했을텐데
(21)하면서 고모는 나를 설득했어
(22)나는 무서워지기 시작했어

내 친가는 살아있는 사람의 제사를 해왔어 (스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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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0• 이름없음
(2)가문에서 남자 쪽 후손의 남자아이가 한명도 태어나지 않아
(3)야만 끝나는 저주일까…
(4)돌아가신 아빠얘기가 나오니까 우울하기도 했고고모가 이렇게 심각하게 설명하는게 너무 무서워서나는 오늘은 이만 끊겠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고
(5)그 이후로 며칠동안 슬럼프 상태에 빠졌다가 극복했어누군가에게 말하진 않았고…
(6)그 이후로… 나는 한 번도 이 제사 이야기를 누군가에게 한 적
(7)제사 얘기를 하려고 하면 어쩐지 말문이 막히는 느낌이었거든
(8)사실 텍스트로 적는거랑 입으로 직접 말하는거랑 엄청 다르
(9)지금은 텍스트에 스레딕이니까 편하게 적을 수 있는 것 같아서 겨우 적어두는 거야
(10)그 이후로 고모에게도 제사 얘기는 꺼내지 않았고 그냥 안부
(11)만 묻고 있어
(12)나는 큰집과는 손절해서 평범하게 엄마랑 살고 있지
(13)이게 이 이야기의 끝이야… 혹시 궁금한 점 있을까?
(14)>>154 나도 그부분이 제일 소름끼치고 무서웠음… 고모도
(15)정상이 아니라고 생각했어
(16)>>157 아마 그런 것 같아 사실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너무 안
(17)맞는데 큰집이라면 그렇게 하겠지
(18)>>160 그럴지도 몰라…
(19)164 이름없음
(20)큰아버지는 돌아가신거야? 그 때 제사지내는 도중 갑자기 토
(21)하시고 고통스러워하셨다고 했잖아.
(22)그때부터 큰아버지 건강이 많이 안좋아지신건가?
(23)큰아버지는 장손이기 때문에 어른들이 정해놓은 제사라 할지라도 나름 무거운 책임감을 안고 계셨을것 같은데, 그 때 어떤심경변화로 힘든 내색을 하시고 자식 다리를 붙잡으면서 울부짖으셨을까..
(24)진짜 텍스트로 빠르게 읽혀지지만 너무 마음이 안좋고 안타깝다

내 친가는 살아있는 사람의 제사를 해왔어 (스압)

이미지 텍스트 확인

(1)>>164 그건 잘 모르겠어
(2)우리 큰집 사람들은 이미 큰아빠에게 제사를 지낼 때부터 죽
(3)은 사람 취급을 했기 때문에
(4)큰아빠에 대해서 계속 물어봐도 고모는 죽은 사람 얘기는 그만하랬지, 하고 화를 낼 뿐이야
(5)아마 사고도 났는데 무리해서 제사를 지냈으면 건강이 더 좋아졌을거란 생각은 안들어ㅠㅠ
(6)나도… 이런 풍습이 우리 큰집에 당장 있었다는 것 부터가 조
(7)금 소름이야
(8)166 • 이름없음
(9)큰아빠가 다쳤을때 사촌오빠도 곁에 있었다고 했잖아 접촉을했을 것 같은데 큰엄마나 사촌오빠한테는 무슨 이상 없음? 액은 남자들한테만 튀는거야?
(10)>>166 내가 큰엄마랑 사촌오빠랑 엄청 교류한 편은 아니라잘은 모르겠는데
(11)그 다음 명절때 돌아갔을때 사촌오빠가 여기저기 다쳐있긴
(12)밭일하느라 다쳤다고 했는데 여기저기 멍들고 반창고 붙이
(13)고 그랬더라
(14)큰엄마는 겉보기엔 멀쩡해보여서?? 잘 모르겠어
(15)액이 남자들한테만 튀는것도 잘은 모르겠음… ㅠㅠ 근데 고모
(16)들도 철저하게 무시하는 걸 보면
(17)고모들한테도 뒤지 않을까?
(18)168 • 이름없음
(19)아 제발 그 제사는 의미가 없는거였으면 좋겠다 진짜 제발
(20)근데 레주 아버지가 간암말기였다는건 정말 레주입장에선 의
(21)아하고 찝찝하긴 하겠다..
(22)간암의 원인이야 다양하겠지만.. 하참…
(23)사촌오빠던 누구던 아무 일이 없어야 할텐데 큰일이다
(24)지금껏 제사가 진행중이라면 레주 사촌동생들 중에서도 남자가 있을텐데 애들한테까지 갈 수도 있잖아 끔찍해..
(25)169 이름없음
(26)>>167 발목잡힌 사촌언니나 레주네 어머니는 어때? 다친덴없어? 만약 진짜 여자들에겐 영향이 없다면 고모들은 왜 그렇게 행동하시는걸까… 내가 큰아빠네 자식이었으면 진짜 슬펐을거야
(27)>>168 그치… 근데 고모가 작은아빠가 돌아가셨다고 한걸로
(28)아마 작은 아빠나 큰아빠가 계속하고 있지 않을까 싶어
(29)제사를 받는 사람은 늘 죽은 사람 취급을 받으니까 말이야…
(30)우리 엄마는 완전 멀쩡해 큰아빠가 그때 발목잡은건 사촌 여
(31)동생이거든!!
(32)언니가 아니고 여동생! 나보다 어려
(33)사촌 여동생은… 잘 모르겠어 겨울방학에 자전거 타다가 넘어
(34)졌단 말은 들었던 것 같아
(35)근데 그게 그해였는지 다른 해였는진 너무 오래돼서 기억이
(36)잘 안난다..ㅠㅠ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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