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봤는데 아빠한테 미안해서 눈물 남

면접 봤는데 아빠한테 미안해서 눈물 남

이미지 텍스트 확인

(1)취뽀할 똑똑강쥐들
(2)나 오늘 면접봤는데 너무 눈물나 아빠한테 미안해서
(3)내가 진짜 시골에 살거든? 작은 지방 소도시 수준이 아니라 ㄹㅇ 산골이야. 학원도 스터디도 스카도 그냥 일반 카페도 뭣도 없어서 혼자취준 중인데.. 너무 힘들어서 부모님한테 짜증 많이 냈었음
(4)여튼 화상면접이 잡혔는데 스카같은 것도 없어서 그냥 집에서 준비했단말여.. 근데 우리 집이 염소를 키우는데, 염소가 지 맘에 안드는거 있음 시도때도 없이 울거든? 소리도 엄청 커 그래서 집으로 소리가 다 들어와.
(5)난 면접 볼때 또 염소가 울까봐 엄청 신경쓰이는거여.. 근데 막상면접보니까 염소가 안울더라구.. 그래서 다행이다 하고 면접 집중했는데
(6)알고보니까 오늘 아빠가 일하다 말고 집 와서 땡볕에서 염소를 계속 보고있었던거야.. 염소 우나 안우나..ㅠㅠ 나 면접 끝날때까지..오늘 날씨도 진짜 더웠는데 거의 두시간동안 밖에서..
(7)오늘 면접 너무너무 망쳤고 계속 불합 시그널 받은 병풍 면접이었어. 근데 아빠가 나 신경쓰일까봐 이 더위에 계속 염소를 보고 있었다는게 너무 죄송하고 너무 감사한데 또 너무 면접을 망쳐버려서너무너무 그냥 너무 슬퍼. 면접 망쳤을땐 눈물 꾹 참았는데 엄마한테 아빠가 계속 집 밖에서 나 면접 끝날때까지 염소 보고 있었다는얘기 듣고 진짜 펑펑 울었어

!

이 게시물에 대해 평가 해주세요!

결과 0 참여자 0

Your page rank:

리플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