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초회사가서 컬쳐쇼크 받은 여직원

(1)여초회사에서 남초회사 가니 겪은 컬쳐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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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댓글 267
(4)SNL에서 메뉴 통일하는거 진짜 실화인가 싶었는데ㅋㅋㅋㅋ
(5)실화였음 ㅋㅋㅋㅋ
(6)난 주는대로 잘먹는 편이라 상관 없긴한데
(7)진짜 묻지도 않고 걍 통일시킴
(8)그리고 진짜 개빨리 먹음
(9)하루는 다들 너무 바빠서
(10)그냥 점심시간에 배달시켜서 먹으면서 하자길래
(11)모두 야근은 극혐하는 스타일이라 동의
(12)나도 야근보단 점심에 일하고 빨리 집가는게 좋아서
(13)이것도 나름 좋았음.
(14)각자 파티션에서 도시락 먹으면서 일하는데 (물론 이것도 고기 ㅈㄴ 많이 들어가
(15)고돈까스까지 추가된 도시락으로 아묻따 통일)
(16)잠깐 물뜨러가니
(17)다 먹고 도시락 껍데기만 한곳에 쌓여있음.
(18)나만 반도 못먹음……..
(19)그래서 나도 대충 먹고 치웠는데
(20)밥개빨리 먹는 습관 생김.
(21)이제 밥먹으러가면 나는 올림픽 선수마냥 뛸준비하고
(22)음식 나오자마자 미친듯이 먹음. 그럼 얼추 비슷함.
(23)커피도 통일임.
(24)다들 커피 중독자라 회사에서 1일]커피 사주는데
(25)맨날 사무 알바하는 친구가 사옴.
(26)뭐드시냐고 물어볼법도 한데
(27)묻지도 않고 맨날 아아 사옴
(28)난 아메리카노 안마시고 라떼마시는데
(29)유난다고 생각할까봐 꾹참고 걍 몇달을 아아 마심
(30)회식하는데 사장이
(31)나 혼자 여자라서 불편할거같다고
(32)불만 다 얘기해보라는데 계속 없다하다가
(33)없을수가 없다며.. 괜찮다고 계속 얘기하라함
(34)뭔 사무실이 너무 뻥뚫려있는 구조라 불편하지 않냐
(35)이런 헛다리만 계속 짚길래
(36)”저.. 아아 말고 라떼 먹어도 되나요?”
(37)갑자기 다들 빵터짐….
(38)그냥 라떼먹겠다고 하면 될걸 왜 지금까지 말을 안했냐고…
(39)(아무도 안물어봤잖아…….)
(40)그래서 이제 라떼로 사다줌.
(41)유난떠는걸로 보일까봐 말 안했다니까
(42)그냥 우린 아이를 좋아하니 먹는거지
(43)뭘 먹어도 상관없다함….
(44)생각보다 다들 아무생각없음
(45)걍 주는대로 먹는거같음
(46)여초회사에서는
(47)맨날 사람들마다 먹는 메뉴 다르고 커피도 다르고
(48)약간 각자 먹고싶은거 먹는 분위기였는데
(49)밥도 따로먹고 싶은 사람 따로먹고
(50)다이어트하는사람 샐러드 먹고
(51)뭔가 이런식
(52)남초회사오니 진짜 모든게 무슨 컨베이어벨트 공장처럼 돌아감
(53)커피마시는 시간
(54)=아아 입력
(55)밥먹는 시간
(56)=제육입력
(57)=출근복장
(58)옷도 맨날 똑같은거 입고다니고
(59)아무튼 덕분에 편한건 많음
(60)나도 언제부턴가 옷 대충입고다님.
(61)내가 1주일 내내 똑같은 옷 입고 출근해도 모를 인간들임
(62)다 좋은데 단점도 있음
(63)사무실 냄새가 안좋음
(64)이유는 모르겠음
(65)각자 냄새나는 사람은 없는데 이상하게 사무실 냄새가
(66)약간쉰내가 남.
(67)집에 오면 옷에서 사무실 냄새 베어있는게 ㅈㄴ불쾌함
(68)그래서 향수 잔뜩 뿌리고 출근하는데
(69)그래도 냄새가 베어있음.
(70)그 이유는 모르겠음. 냄새의 출처도 모르겠음. 내가 강박적으로 창문 다 열고 환기도
(71)맨날 시키는데 어쩔 수 없는듯
(72)두번째 단점은
(73)담배를 ㅈㄴ핌…
(74)담배피는 시간만 모아도 뭐하나 했을거같음.
(75)나만 우두커니 남겨져서 멍때려야되는 시간이 좀 짜증남
(76)회의하다가 안풀리면 담배피러감.
(77)걍 뭐만하면 담배피러감………
(78)무튼 신기한점이 많음
(79)옷에 냄새 배는거만 빼면 나쁘지 않은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