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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월부터 많이 바빴던 현생과 옆에 있는 친구들 케어
(3)도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깊어져 한달 넘는 시간 쉼터 봉사
(4)를 가지 못했다.
(5)분명 갈 수 있었지만 치유 역시 임시보호 기간이 끝나가는데 여전
(6)히 입양처를 찾지 못했다는 자책, 라떼 성격이 변한 것 같다는 자
(7)책, 여러가지 이유로 혼자 나를 채찍질 하느라 마음의 여유가 없었
(8)다고 핑계를 대고 싶다.
(9)오랜만에 조금은 홀가분하고 기쁜 마음으로 찾은 쉼터에서 또 다시
(10)끔찍한 일을 목격했다.
(11)입 안에는 혀를 말리게 넣어놓고 노끈과 테이프를 이용해 얼마나
(12)세게 묶어뒀는지, 언제부터 묶여있던건지 상처와 진물이 나는 입
(13)사람도 하고 있기 힘든 자세로 두 발을 아주 꽉 묶어 움직일 수도
(14)없게 만든채 유채꽃이 예쁘게 펴있는 눈에 잘 띄지 않는 길에 이 착
(15)한아이를 던져놨다.
(16)급한대로 뺀지를 찾아 묶여있던 끈을 풀러주니 죽은 사체처럼 힘없
(17)이 툭 떨어지던 두 다리.
(18)걷지도 못하는 아이를 안고 빈 견사에 눕혔다.
(19)발견되지 않았다면 외롭고 고통스럽게 죽어갔을 아이.
(20)한쪽에서는 누구라도 도우려고, 살리려고 아등바등 노력하는데 한
(21)쪽에서는 어떻게든 죽이려고 하는 이 상황들이 정말 지치고 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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