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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나이도 나보다 한참 어리고
(2)예쁘고, 성격까지 좋은데
(3)왜그러지?
(4)절대로 나에게 호감을 가지거나 그런일은 없을꺼라 확신하는데
(5)왜 자꾸 주말에 뭐하는지 묻는걸까?
(6)왜 요즘들어 자꾸 내가 마실 커피까지 같이 사오는걸까?
(7)암튼 오늘 그 여직원한테 고백 받음 ㅋㅋㅋ
(8)오늘 아침에도 어김없이 내가 마실 커피를 사가지고 오더라고
(9)그리고 그 커피를 나한테 주면서 할 이야기 있다고 잠시만 시간좀 내달라고 하더라
(10)이야기를 듣기위해 빈 회의실로 가는 동안
(11)그 짧은 시간 동안 내 머리속에서는 수백가지 시나리오를 떠오
(12)핑크빛 미래와 결혼식장, 신혼여행지, 자녀계획까지 설계를 마쳤어 ㅋㅋㅋ
(13)그리고 거기서 그 여직원이 나한테 고백하더라고
(14)저번에 주차하고 차에서 내리다가 내 차에 문콕 했다고… 죄송
(15)하다고 하네 ㅅㅂㅋㅋㅋ
(16)괜찮다고 했지만
(17)속이 쓰리네 ㅅㅂ
(18)그냥 다음 주말까지 일주일 더 내 커피 사오는걸로 합의봤다
(19)잠시나마 행복했었다
(20)우리가 생각하고 싶은 이유라는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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