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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사귀고 있는
(2)여자친구가 있다.
(3)내가 취업을
(4)준비하던 사이
(5)여자친구는 한때
(6)3대 회계법인에
(7)연봉도 꽤나 많이
(8)받던 사람이였다.
(9)그녀는 내가
(10)취업할 때까지
(11)내 뒷바라지를 해주며
(12)많은것을 희생한
(13)아까울 정도로
(14)착한 사람이다
(15)그러던 어느날
(16)그녀가 회사를
(17)그만두게 되었다.
(18)음주운전사고였다.
(19)그리고 그녀는 이후
(20)청각장애가
(21)생겨버렸고
(22)이후 여자친구는
(23)이별을 고했다
(24)날 고생시켜
(25)미안하다는 게
(26)난당연히
(27)그녀와 헤어지고 싶지
(28)여자친구와 함께
(29)수화를 배우러 다녔다
(30)여자친구는
(31)청각장애가 생긴 뒤로
(32)말도 어눌해져 갔다
(33)하지만 괜찮았다
(34)그녀와 함께
(35)있을 수 있었으니까
(36)하지만 여자친구는
(37)새로운 직장은찾지 못했다
(38)세상은 생각보다
(39)이 사람에게 불공평했다.
(40)그리고
(41)매번 미안해 하는
(42)여자친구를 생각하며
(43)1년 동안 모은 돈에
(44)부모님의 지원으로
(45)수원에 작은 아파트를 샀다
(46)장애가 생긴뒤
(47)눈물이 많아진
(48)여자친구에게
(49)함께 살자고 말했고
(50)그녀와의 동거가
(51)시작되었다
(52)그렇게 한 달…
(53)매일 밥을 차려주며
(54)집에 올 때마다
(55)엄마보다 더 따뜻하게
(56)날 안아주었다.
(57)동거하면서
(58)정말 행복했다.
(59)’이젠 돈 안 벌고
(60)집에 있어 다행’
(61)이라는 장난에
(62)그저 편안히 웃는
(63)그녀를 볼 수 있었다.
(64)옛날엔 물고 화냈을
(65)농담이었겠지만
(66)지금은 웃을수있되어게
(67)다행이라 생각한다.
(68)부모님 두 분 역시
(69)얘를 친 딸처럼 0뻐해 주고 있다.
(70)그리고그걸
(71)뒤에서보던 형은
(72)개차반이였던 나를
(73)정신차리게 해줬다고
(74)틀리지 말고 제대로 해라
(75)진심으로 고마워하고
(76)있는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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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그렇게 다사다난 했던
(2)일들이 지나가고
(3)그녀와 만난지 어느새2000일이 넘어버렸다
(4)그리고 난 지금도 여전히그녀를 사랑하고있다
(5)사랑하고 있다
(6)그런 그녀에게
(7)난 오늘 밤
(8)프로포즈를 할 생각이다
(9)졸업생게시판
(10)한양대 서울캠
(11)나 결혼할거 같다
(12)여자친구랑 6년째 사귀는중이다
(13)여자친구는 한때 3대 회계법인에 취직했고 연봉도 많이
(14)받는 사람이었다 내가 취업할때까지 도와주고 항상 나를
(15)위해 희생했다 착한 사람이다
(16)여자친구는 작년에 회사를 그만뒀다
(17)음주운전 차에 치여서 청각장애가 생겨서..
(18)처음에 우리는 힘들어했다
(19)여자친구도 나도 힘들었고 여자친구는 3번 이별을 고했다
(20)나를 고생시켜서 미안하다고 울면서.. 나는 헤어지기 싫었다
(21)여자친구와 함께 수화를 배우러 다녔다
(22)여자친구는 청각장애가 생긴 뒤로 말도 어눌해졌다
(23)그래도 괜찮았다
(24)여자친구는 새로운 직장을 찾지 못했다 세상은 생각보다 이
(25)사람에게 불공평했다
(26)여자친구가 매번 미안해하길래 몇달전에 1년동안 모은 돈에
(27)부모님 지원을 받아 수원에 작은 아파트를 샀다
(28)장애 생기고 사람 못 만나고 눈물이 많아진 여자친구에게
(29)들어와서 살라고했다 한 달동안 동거하면서 행복했다
(30)여자친구는 매일 밥을 차려주고 내가 집에 오면 엄마보다
(31)따뜻하게 안아줬다
(32)어제는 돈 안 벌고 집에 있어서 오히려 다행이라고
(33)장난쳤더니 이젠 웃는다 예전엔 울고 화냈을텐데 웃게되서
(34)우리 부모님도 얘를 예뻐한다 우리 형은 개차반인 나를
(35)정신차리게 해줬다고 고마워한다
(36)나 내일 프로포즈한다진짜 사랑한다
(37)2000일이 넘었는데 사랑한다
(38)익명(글쓴이)
(39)후기) 누가 보진 않을거 같지만.. 예비와이프가 첨엔 거절
(40)하더군요 이사람이 많이 작아져있더군요 어제 프로포즈
(41)한다고 하니 제 주위에서도 동거랑 결혼은 다르다고 말리
(42)는 사람들이 많았고.. 저도 머리가 복잡해서 일단은 더 고
(43)민해보겠다고 했는데 저녁 먹고 씻고 나오니 예비와이프
(44)가집에 없었습니다
(45)혹시 무슨일 생겼나 집을 나갔나 문자도 보내보고 패닉 상
(46)태인데 잠시후 집에 들어오더군요 제가 덥다덥다 한게 맘
(47)에 걸려 아이스크림을 사왔답니다 그순간 아 이여자 없으
(48)면 못살겠다 무슨 고민을 더하나 싶어서 그냥 결혼하자고
(49)했습니다 둘다 많이 울다가 잠들었습니다 내일 양가부모
(50)님 모시고 식사합니다 그리고 혼인신고 먼저하고 식은 내
(51)년에 올립니다 지금까지 제 얘기 들어줘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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