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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때는 1998년 남코
(2)하라다씨. 새로운 프로젝트를 준비하셔야겠어.
(3)in 서울
(4)새로운 프로젝트요? 철권4 개발 이제 들어가기 시작했는데
(5)뭔 새로운 프로젝트??
(6)그게….
(7)개발기간이 몇년 걸리는 프로젝트고, 안그래도 철권이 간만에 3로 떡상좀 했는데
(8)이걸 바로 이어갈수있는 무언가가 필요한거같애서말이지….
(9)그래서 말인데.
(10)그 기간동안에 흥행을 이어나가게 할수있는
(11)’철권’ 신작을 단기간에 내놓는게 좋겠어.
(12)엥…?
(13)그건또 무슨말씀이신지…회사에 돈이 그렇게 많으신가보네요? ㅋ
(14)개발비가….
(15)아 물론 하드웨어는 ‘철권3’로 동일하게 가자고.
(16)아니… 장난하세요???
(17)’신작’ 이라면서 하드웨어를 같은걸 쓰라는건 도대체가 ㅋㅋㅋㅋㅋ
(18)뭐 스파 같이 대쉬 터보 슈퍼 이런거 만들라는건가요? ㄷㄷ
(19)하여간 난 분명히 얘기했으니 이렇게 만드시라고 하라다씨.
(20)’하드웨어는 철권3 와 동일하게’
(21)그리고 타이틀엔 철권이 무조건 들어가는’ 게임을 말이지.
(22)개발기간은 되도록 1년안으로 잡았으면 좋겠어.
(23)하… 갑질도 이런갑질은…..
(24)일단 알았어요… 하……
(25)이후 철권 개발팀 회의실
(26)상층부에선 이렇게 저렇게 만들라고는하는데.
(27)난 최소한 스파같이 사골소리는 안듣게 만들고는 싶어.
(28)일단 본인들 의견들 한번 제시해봐.
(29)일단 전 시리즈 캐릭터들까지 싸그리 다 집어 넣어보는건 어떨까요???
(30)앗 좋은생각이 또 낫어요!!
(31)버튼 하나를 더 추가시켜서 어퍼컷으로 띄운 다음에
(32)그 버튼을 누르면 반대로 뛰어가서
(33)다른캐릭터가 달려와서 공중콤보를 넣는거에요!
(34)레슬링 태그매치같이도 하구요!!
(35)ㅋㅋㅋㅋㅋ 존나 이상하면서도 웃기네 그거 ㅋㅋㅋㅋ
(36)….야…. 니들 지금
(37)존나 기발한 아이디어 낸거같은데?
(38)그거좋다. 헌데 그것들을 추가할 용량을
(39)그 기판에 만들수가있을려나?
(40)메모리는 충분히 여유가 돼요 ㅋ
(41)그렇게 해서 ‘기획 2개월, 개발기간 1년도채’ 안돼서 만든후
(42)1999년…
(43)아니 뭐 빨리 만들어 내서 좋긴한데..
(44)이거 뭐 제대로 팔리겟어요??
(45)뭐 그냥 전시리즈 캐릭터만있고
(46)태그매치…? 뭐 이렇게 괴상하게 만드셧데…..
(47)아니 본인들이 주문한대로 만든었구만…
(48)몰라요 일단 내놔보고 따져봅시다 ㅋ
(49)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게임이 바로……
(50)철권 태그 토너먼트
(51)개발기간 1년도채 안된 시리즈를 넘어서서 남코 게임 역사상 최단기간으로 만들어진 게임이
(52)지금도 오락실에 현역으로 돌아갈 정도로
(53)철권 역사상 초 히트작이 되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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