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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이번에 신입으로 남자 한명 들어왔는데
(2)키는 180딱봐도 넘어보이고 몸도 다부지고 얼굴도 훈남임 진짜
(3)나이는 29살
(4)해외에서 살다가 왔는데 여자친구는 한번도 없었다고 함
(5)본인 말로는 모쏠아다라고 하는데 진짜 개구라 같았음 아무리봐도
(6)오늘 그 훈남이랑,여자 대리 두명이랑 나랑 같이 점심 먹는데 대리(32살)가 오늘은 자기가 커피쏜다고 그럼
(7)그 대리가 커피 사는거 첨봤음 ㅋㅋㅋ 여태 6개월동안 밥먹으면서 커피숍 한번도 안가봤는데 갑자기 훈남 들어오니까 그딴소리를함
(8)그런데, 훈남이 자기는 커피 안 마셔서 괜찮다고 하니까 그럼 딴거라도시키라고 그러면서 대리님이 손 잡고 끌고가더라…
(9)내가 만약 커피 안마신다고 했으면 알겠어요 하고 끝났을텐데 시발
(10)아무튼 그 훈남은 녹차라떼 고르고 난 아이스 아메리카노 대리 두명은카페라떼 시켰는데
(11)나랑 다른 여자대리만 레귤러 사이즈고 훈남은 그와중에 더 큰 사이즈로 시켜줬음
(12)커피숍 나와서 회사까지 걸어가는데 우리 여 대리들이 그렇게 말 많은줄 첨 알았음
(13)”왜 여자친구 안사겼어요?”
(14)”한국 여자인 친구들은 있어요?”
(15)”어디 살고 계세요?” 등등 뭘 계속 물어봄
(16)그 훈남은 그냥 묵묵히 대답만하고있고 그러다 대리들이 물어볼께 없었
(17)나 잠깐 정적이 흘러서 내가
(18)”취미가 뭐에요?”
(19)라고 물으니까
(20)”컴퓨터 게임이랑 보드게임 좋아해요”
(21)이러길래 여자 대리들이 어떤게임 좋아하냐고 묻고
(22)스팀에 있는 게임 좋아한다고 그러니까 스팀이 뭐지? 이러면서 막 휴대폰으로 찾아보고
(23)”나중에 시간나면 우리 같이 보드게임도하고 컴퓨터 게임도 같이 해요”이러면서 우리 둘 쳐다보는데
(24)그 눈빛이 웃으면서 말하지만 마치 ‘너 시발 눈치없게 끼면 뒤진다’ 하는눈빛이였음
(25)그와중에 다른 여자 대리가 “주말에 시간나면 같이 보드게임해요!” 이러
(26)면서 대답하는데
(27)속으로 페페 입에 권총무는 짤 생각나더라
(28)인생 시발 외모가 짱이다하고 오늘 또 한번 느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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