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진짜 심각하다는 초등학교 빈부격차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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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수 있을까
(2)서울탑산초등학교 6학년 교사
(3)저희 반에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국제학교에서 유년 시절을 보내고 온한국어보다 영어로 의사소통하는 게 더 익숙한 친구가 있는데아직 제주도 가는 비행기도 타보지 못한 학생도 있습니다
(4)서울 지역 초등학교 교사
(5)실시간 화상 수업을 지난 2년 동안 쭉 진행하면서아이들의 돌봄의 격차, 삶의 격차라는 것들을초등 저학년 교사들은 화면으로 다 확인했어요
(6)가장 신경이 많이 쓰이고 아팠던 현수는
(7)무기력했던 현수였던 거 같아요격차로 인해 무기력해진 현수
(8)’못 해요’, ‘안 해요’
(9)아이가 자기도 분명히 다른 친구와 차이를 느꼈을 거 아니에요
(10)이걸 본인이 해결하기에는 너무 커 보이는 거죠
(11)그러니까 그냥
(12)’아. 저는 안 될 거 같아요’
(13)’저는 재처럼 잘할 수 없어요’
(14)인천지역 초등학교 1학년 교사
(15)제가 3학년 담임 된 첫해에 생존수영 수업이 생겼거든요물을 정말 극도로 무서워하는 친구들이 몇몇 보이는 거예요
(16)그래서 막 울어요. 못하겠다고
(17)그런 친구들이 여러 명 있었어요
(18)알고 보니까 이 친구들이
(19)수영장에 가본 경험이 한 번도 없는 거예요
(20)21세기에 체험학습도 흔하고 해외여행도 흔한 시대에
(21)어떻게 수영장도 못 가본 친구가 있을까
(22)’수학 점수가 몇점이냐’
(23)’영어 점수가 몇점이냐’
(24)근데 그거는 이미 한참 지난 격차예요
(25)하나의 불평등의 단계에 들어선 격차고요
(26)단순히 공부 못하니까 강사 하나 붙여주는 것 가지고
(27)그렇게 싸게 부진 문제나 격차 문제가 해결될 것 같았으면격차 문제는 발생하지도 않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