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아는여자>찍을 때, 이나영, 정재영 대화

(1)오직 한 남자만…

(1)장진 사랑이 뭐라고 생각해?
(2)정재영 헤헤 왜 이래… 술 먹었어요?
(3)이나영 감독님, 술 잘하세요? 근데 우린 왜 회식 같은 거
(4)장진 십년 동안 한 남자만을 바라보며 살아온 여자는…이룰 수 없을지도 모르는 사랑을 하는데 말이야…. 자신의 사랑에 대해 어떤… 희망을… 어떤 생각을 할 수 있을까?
(5)이나영 우리 밥 안 먹어요?
(6)정재영 시켜먹자 그냥….
(7)이나영 난 짬뽕… 오빠 짜장 시켜요… 갈라먹게….장진 살면서 어느 순간엔가 누군가에게 ‘아, 이게 바로 사랑이구나’라는 확신을 느낀다면 자신이 어떤 상황에 놓여
(8)있더라도 그 사랑을 잡을 수 있을까?
(9)정재영 헤헤, 왜 그래 자꾸? 나 결혼했어….
(10)이나영 오빠 애가 몇살이랬죠?
(11)정재영 네, 네살이던가? …가만, 전화해서 물어봐야겠다.
(12)(전화 끊으며) 우리 아들 네살 맞대.
(13)이나영 우리 강아지는 열두살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