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내 삶이 힙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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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시간전 | 조회 수 4204 | 추천수 78 | 댓글 44
(3)부산에 골목촌. 어딘지는 이야기 하지 않겠다
(4)빼곡히 붙어져있는 옆집들에 방음조차 제대로 될까 싶은 동
(5)몇일전에 하루종일 비가 오던날
(6)타일시공을 하는 나는 비를 최대한 덜맞기 위해 아무데나
(7)가까워 보이는 식당으로 들어갔다
(8)비가 오면 그 물기로 인해서 코팅이 벗겨질대로 벗겨져 미
(9)끌거리는 타일 바닥에 허름한 식당
(10)같이 일하는 사람들끼리 밥을 시킨다
(11)제육볶음 4개 나오는데 상당히 오래 걸리더라
(12)배가 너무 고픈 나는 이모님에게 한번 여쭈어 보았다”이모님 나오는데 오래 걸리나요?”
(13)”있어봐요 12시부터 오픈인데 빨리 온 사람이 문제지”
(14)불친절하다 기분나쁘다
(15)기분 나쁜걸 참으며 밥을 먹는데 음식맛은 또 괜찮더라
(16)다 먹고 나서 계산 할려고 정확한 금액을 현금으로 꺼냈는데 화를낸다
(17)”콜라값 2천원은 왜 빼먹노?”
(18)’아맞네 콜라값 줄게요”
(19)”계산은 정확해야지 총각아”
(20)기분 나쁘다 다신 안온다
(21)비가 조금 사그라들면 가자고
(22)앞에 흡연용 재떨이가 있길래 거기서 사람들이랑 담배를 피
(23)우고 있었다
(24)우리가 먹었던 가게로 애가 한명이 들어간다
(25)속으로 말리고 싶었다 저아줌마 무섭다고..
(26)담배 피면서 이야기를 하고 있어도 내 눈은 계속 그 식당에
(27)꽃혀있었는데
(28)멀 샀는지는 모르겠지만 애 몸통만큼 채워진 비닐봉다리를
(29)가지고 가는 아이에게
(30)머리를 쓰다듬어주면서
(31)”쉬는거 부터 무라 뎁혀서 묵고
(32)하고는 들어간다
(33)야 내일은 어디서 물래?”
(34)”여기요 형님” 난 저가게가 궁금해졌다
(35)다음날 똑같은 인원 똑같은 메뉴
(36)하지만 달라진 아줌마에 대한 시선
(37)다시 계산을 할때쯤에 물어본다 물론 이번에는 현찰을 넉넉
(38)히 챙겨서
(39)”어제 저희 밥먹고 들어가던 애 여기 뭐사러 왔던거예요?
(40)맛있는 냄새 나서 나도 사가게요”
(41)”공기밥 사러 온 애 말하는거예요?”
(42)”공기밥 아니던데? 비닐봉지 채로 들고간애 있잖아요”
(43)”그애 맞아요”
(44)”그럼 거기 있는 봉다리는 뭐예요?”
(45)”근처 사는 앤데 부모님 일한다고 바빠서 밥 못해놓고 갈때
(46)는 여기서 공기사서 가요밥
(47)그리고 그냥 햄이랑 국 하나 뎁혀서 같이 주는거지”
(48)”그돈은 그럼 그부모님한테 받아요?”집
(49)”먼 돈을받그냥 먹으라고 주는거지”아
(50)”좋은일 하시네요 이모님”
(51)어릴때 골목 주택에서 살았던 내가 그 분위기를 아는데
(52)하도 빽빽히 붙어있다보니깐 모르고 싶어도 그 집에 분위기
(53)그리고 남몰래 위로하기도 하고
(54)그리고 일을마치고 저녁에 줄자를 하나 가지고 간다
(55)아직영업을하기바를라면서
(56)실비집이보니 아직다할확신것이다는
(57)역시나 아직 한다
(58)이모가서 여쭙는다님한테
(59)”이모여님바기닥많이미끌거리던데 비오면 사람들 안미
(60)끄러워해요?”
(61)”타일이 오되가꼬 미끌거립니다 근데 왜요?”래
(62)”제가 이거 안미끄러운 재질로 타일 붙여드릴까?”
(63)”머한다꼬요?”
(64)의심하는 눈초리 낯선사람이 하는 이야기에 대한 불신. 당
(65)연히 이해가간다.
(66)”애 밥 못묵는다고 챙기주는 이모님 마음이 예뻐쉬는서요
(67)날 바깥에만해줄게요 이이라도거사람넘어진다”
(68)”해주면 좋지요 돈들어요?”
(69)”안들어요”
(70)쉬는날인데 뭔일인가 싶어서 와봤는 이모님은
(71)이때서야 그냥 완전히 믿으시고는 고생했는데 배고프다고
(72)라면이라도 하나 끓여먹고 가라면서 라면을 하나 해주셨다
(73)또 한번 더물으신다
(74)”뭐할라고이런거 해줍니까? 돈아깝구로”
(75)난 꾸준히 자비로 이런 공사들을 아직도 하고 있다
(76)왜 이크면서 더 오지랖만 넓어졌나 하는 생각이 들때렇게
(77)가 있는데
(78)어릴때 길거리에서 사한번 있었는데때가힘들어서 펑펑 울면서 주저 앉아는게
(79)있
(80)차에서내니 왜 울고 처자빠져있냐고 니 집 어디냐려서는
(81)고타라면서
(82)타고 가면서 이유를 묻길래
(83)돈이 없어서 서러워서 운다고 하니깐
(84)우는걸 끝까지 다 듣고 있다가 집에 도착하니깐 나한테
(85)가면서 힘들어도 이겨내라 남자새끼가 멀 질질짜고 있냐고 하5만주고원
(86)면서
(87)그랬던 그분이 멋있어 보여서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서였을
(88)나이가 들수록 각박하다는걸 알아채고 있는 내가
(89)냄새라는게 아직도 있다는 한줄기 희망이라도 가지고람
(90)싶어서일까?
(91)나도 답을 모르기에
(92)그냥 대충 이야기 하고 떼운다
(93)”좋은일 하면 좋은게 돌아와야죠”
(94)센스말했존나 고생하고 열심히 하는 애들다있 다 라 이야고 기 해 주 는 힙합이라게
(95)고생너 존했다고나멋
(96)난그럼 힙합이다
(97)4 16시간전
(98)31살 유부남 tmi 들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99)와프는몰라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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