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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사귄지 거의 2년 다되어 가는 여자친구가 있는데
(2)20대 중반을 넘어서는 나이가 되니까 슬슬 결혼 얘기도 나오는 참이다.
(3)심각하게 하는건 아니고 가볍게, 신혼 여행은 ~~가 좋다더라, 결혼식 지역은 ~~에서 하는게 좋겠지? 등등을 주고받는 사이였음.
(4)그런데 솔직히 나는 결혼생각이 전혀 없었다. 결혼 자체가 싫은건 아닌데, 딱히 해야함을 못느끼는? 그런 사람임..
(5)근데 어느날 여친이 독립하고 싶다고 본가에서 좀 떨어진 곳에서 자취를 한다더라
(6)다들 그렇듯이 짐 하나 둘 옮기다 보니 한달 새에 거의 동거 형식으로 지내게 되었음
(7)그런데 등거 전에는 몰랐던 단점들이 눈에 확확 보이기 시작함….
(8)빨래는 세탁기가 해주니까 어찌어찌 하는데, 청소를 진짜 못한다. 뭐 대충대충한다가 아니라 문자 그대로 못한다. 태어나서 걸레를 빨아본 적이 없대. (잘 못 만지겠다고 함).
(9)그리고 설거지를 하는 데 어떻게 하는 지 개념 자체를 모름.. 드라마에서 본 게 다임. 어설프게 흉내 내는 정도?단순 육체노동이 저정도인데 요리는 당연히 말 할 것도 없지….
(10)난 서로 맞벌이 하면서 집안일도 분배해서 하고 싶은데, 결혼하면 빼박 모든 집안 일은 다 내가 해야 하게 생긴거임
(11)결국 하나 둘 쌓인게 어느날 터졌다. 이런 살림실력으로 왜 자취를 시작했느냐, 지금까지 집에서 집안 일 하나도안해봤냐. 부모님 도와드린 적 없냐. 우리 결혼하면 집안일은 어떻게 할 생각이냐 …
(12)그러니까 본인은 태어나서 집안일을 한 적이 없고, 부모님 또한 집안일을 전혀! 안해셔서! 도와드린다는 생각도안했다. 그리고 집안일은 업체에 맡기면 되지 않느냐 라고 하더라
(13)대화에 뭔가 이상함을 느끼고 좀 자세히 물어보니까 서울에 상가 건물만 7채 이상 있는 중견기업 사장님 딸이었
(14)그날부터 결혼 마음 먹음
(1)집안의 모든 경제권은 해봤자 가슴 크고 돈 많고 얼굴 이쁜 아 이미지 텍스트 확인
(2)내 몫이라서 니들이 쓸 수 있는 돈은 고작 아내가 준 블랙카드와 현금다발 몇개
(3)재벌답게 살인적인 스케쥴로 바쁜 아내라서 각방은 쓸 수 있지만, 집에 돌아왔을 때는 무조건 같은 침실에서 같은 이불 안에서 같이 자야하고.
(4)자고 있는 와중에도 아내가 나의 몸을 더듬으며 짖궂은 장난쳐도 침대 밖으로 못 나가고
(5)밖으로 나가서 여자들이라도 만나는 순간 아내가 하루종일 집에 두고 자신이 직접 만든 요리만 먹이면서 질투하고
(6)아내가 일 할 동안 집안일들은 아내가 고용한 직원들이 다 해서 너는 어쩔 수 없이 굴 장어 복분자 아스파라거스 요리 배우고 먹으면서, 시간 날 때 마다 전용 헬스장에서 몸 만들어야하고
(7)겨우 집으로 돌아온 아내에게 그 어떤 거칠거나 부끄러운 플레이를 요구할 수 있어도, 아내가 부르면 설령 장소가 아내의집무실이라도 직원들 몰래 미친개같이 아내에게 박으면서, 무조건 질내사정 후 아내가 일하는 의자 위에 앉아 책상 아래에서 무릎 꿇은 아내에게 청소펠라 받으면서 쥐어짜이는 자유없고 피폐한 삶은 너희들은 좋냐?
(8)잘 생각해봐라 진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