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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고등학생은 10만원이 적은돈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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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요즘 고등학생은 10만원이 적은돈인가요?
(2)조회 9,774 | 추천 0
(3)도저히 잠이안와서 심란한 마음으로 조언 구해봐요딸은 올해고2 올라갑니다
(4)얼마전에 시어머니께서 허리디스크 수술을 하러 올라오셨어요병원비는 저희집에서 전부 부담하는 대신퇴원 후 간병은 시누가하기로 해서 시누네 집에 가계셨었는데도중에 시누가 엉치뼈가 부러져서…저희집에 갑자기 모셨습니다애들은 어릴때부터 할머니 좋아했었어서 다 동의했고요
(5)문제는 저랑 남편이 자영업을 하는데 거의 종일 가게에 있어요애초에 그래서 시누가 모시기로 했던거고요…그때 어머님 외래진료까지 일주일이 남아있었고 진료 후에는 다시 지방 집으로 내려가시겠다고 해서딸한테 딱 일주일만 할머니 좀도와달라고 했어요 용돈 많이 주겠다고딸이 아이패드를 사고싶다고 돈을 모으고 있거든요 아이패드 사려면 돈 필요하지 않냐고 그러니까 알겠다 하더라고요아들이 있긴 한데 최근에 퇴사하고새로 일할 곳 알아보는 중이라 바쁘기도 하고무엇보다 아들보고어머님을화장실에 모시고 가라고 할수는 없으니까요…일주일간 별문제없이 평온했어요애들이 어찌나 어머님께 살갑게 잘하는지자식 잘키웠구나 싶어서 뿌듯하더군요병원에서 경과도 좋다 했고 어제 지방 집에 모셔다드렸습니다딸에게 약속한 용돈으로 10만원을 줬는데 딸이 버럭 화를 내네요고작 10만원 받으려고 고생한게 아니래요…일주일간 하루종일 밥차려드리고 씻겨드리고기저귀 갈아야 했고(요실금 때문에 가끔 기저귀를 차세요)몇번은 화장실 뒷처리까지 해드렸는데어떻게 이것밖에 안줄수있냐고 버럭버럭 날뛰면서 화를 내더라고요이럴거면 아이패드 얘기는 왜한거냐고…
(6)전 고등학생인데 일주일 그러고 10만원 받은거면엄청 많이 준거라고 생각하거든요…원래 한달에 교통비 교재비 이런건 제외하고 용돈만 20만원이고그거랑 별개로 10만원을 더준거예요결국 이번달에 30만원 받아간 셈인데고2 용돈으로는 큰돈아닌가요애는 발구르면서 집떠나가라 우는데제가 넘 당황해서 말도못하고 서있으니까아들이 놀라서 나와보더니자기가 줄테니까그만하라면서 델고 들어가 재웠어요아이패드 자기가 사주기로했으니까저보고는 낼 사과하래요 제가 너무했다고요저는 돈 10만원이 문제라기보다도…그렇게 예의바르게 잘해드리던 모습이다 돈생각하느라 그랬나 싶어서 소름돋고 마음이힘들어요사실 돈 없이도 할 수 있는 일 아닌가요? 해야 할 도리를 한거잖아요할머니 핑계로 학원이랑 방학보충도 몇번 빠졌는데이제와서 그렇게 억울하고 화가나는 건지…제 속도 모르고아이패드 지가 사준다는 아들도 황당하고요아들말대로 사과를 할지아니면 따끔하게 혼을 내야 할지 고민입니다애들아빠는 아직 몰라요엄한사람이라 괜히 애 잡을까봐말못했어요심란해서 또래 아이 키우는 어머님들께도 한번 물어봅니다고등학생에게 10만원이 그렇게 부족하고 별거 아닌 돈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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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베플 ㅇㅇ 2024.02.27 07:55
(2)꼬실땐 돈으로 꼬셔놓고 돈때문에 그랬나 싶어서 소름돋는데ㅋㅋㅋㅋㅋㅋ쓰니 이중성이 진짜 소름돋는다.. 애초에 아이패드 언급해놓고 성인도 힘든일을 고등학생 딸이 일주일이나 했는데 십만원???아니 자영업 하시는분이이 정도로물가감각이 없다고? 나같으면 아이패드는 물론 십만원 얹어줬겠다 엄마아빠 힘들때 도와줘서 고맙다고, 가족모두에게 정말 큰 도움이고 힘이준우리딸 자랑스럽다고ㅡ
(3)베플 쩝2024.02.27 02:56
(4)당연히 해야할 도리를 한거라니 어이 없어서 씁니다. 미성년자인 손자손녀는 조부모 돌봄의무가 없습니다. 시어머니를 돌봐야 할 의무가 있는 건 쓰니남편과 쓰니고 그 일을 고작 고등학생인 딸에게 맡겼으면 남한테보다 더 주지는 못해도 덜 주지는 말아야죠. 돈 받는 직업 간병인들도 고령 환자 학대하는 세상에 고등학생 아이가 기저귀 수까지 예의바르게 했으면 너무 착한 건데 10만원이 뭡니까. 저라면 엄마한테 배신감 느껴서 엄마 부탁 다시는안들어줄겁니다. 아이패드를 사주든 최소 50만~100만원은 딸한테 주세요
(5)8시간 최저시급으로 7일계산해도 대충4~50만원 찍는다. 설마 가족이라고노동 후려치려했쓰?? 더해주질 못할망정 십만원??? ㅋㅋㅋㅋ
(6)베플 그냥 2024.02.27 02:50
(7)노인분을 일주일간밥차려드리고 씻겨드리고 요실금 기저귀 갈아드리고화장실 처리까지 해드렸는데 100만원은 줘야하지 않나요? 10만원 주고 일주일간 저런 일할사람 구할수 있을지를 생각해 보세요. 아무리 고등학생이라도 나가서 그 시간과 노력만큼 알바하면 100만원은 법니다.
(8)베플 ㅇㅇ 2024.02.27 03:07
(9)아이패드 말을 안했음모를까 아이입장에선 우롱당한 기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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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딸이 아이패드 사려고 돈 모으니까 용돈 많이 주겠다고
(2)할머니 간병 일주일 시킴
(3)2. 딸이 일주일동안 할머니 밥 차려드리고, 씻겨드리고,
(4)기저귀 갈아드리고, 화장실 뒷처리까지 함
(5)3. 고생했다고 10만원 줌
(6)4. 딸 개빡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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