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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모태솔로연관 차단 | 글쓰기
(2)[일반] 옆방 신음소리에 ㅈㄴ 현타온다.. 미
(3)조회수 4320 | 추천 74 댓글23
(4)원룸살아서 방음따윈 없다.. 옆방 통화하는 소리까지 들림..
(5)올해 초에 옆방 세입자가 바뀌었는데 엄청 귀엽게 생긴 여학생이 들어왔더라.. 앳된 외모에 그에 걸맞는 하늘하늘한 패션.. 그 학생을 보고 처음 든 생각은 ‘ㅋㅋ쟤도 여럿 남자 울리겠구나’였다..
(6)나도 신입생땐 그랬으니까.. 어떻게 친해질까전전긍긍.. 카톡 하나를 보내도 썻다 지웠다 안절부절.. 그녀의 사소한 행동에 천국과 지옥을오가다 카톡 프로필에 올라온+D-1 을 보고심장이 내려앉았던 추억을 떠올리니 ‘나같은 놈들이 또 생기겠지ㅋㅋ’ 생각하며 쓴 웃음이 나왔다..
(7)캠퍼스의 벚꽃이 만개했던 오늘 옆방에서 들리는 신음소리에 다시한번 심장이 덜컥 내려앉음을 느낀다.. 이름도 모르는 옆방 여자를 좋아해서는 아닐테고 왜이리 가슴이 먹먹해질까..
(8)대화를 들어보니 사귀는 사이는 아닌것 같다..선배 여자친구 있지 않냐.. 자신을 좋아하냐..처음이라 무섭다.. 걱정하는 소리와 괜찮다 괜찮다 안심시키는 소리.. 대화는 곧 중단되고 벽을 넘어오는 신음소리는 내 심장을 후벼파기 시작한다..
(9)처음에는 부러웠다.. 와 얼마나 잘 생겼길래..그러다 문뜩 지금 이 순간에도 옆방 신입생의카톡에는 과거 나와 같은 남자들의 카톡이 1이사라지지 않은채 남아 있겠구나.. 생각을 하니서글퍼진다..
(10)누군가에겐 말 한번 나누기에도 어려운 여자가저 남자에겐 금방 입을 맞추며 속옷 안으로 손을 넣을 수 있는 여자구나..
(11)누군가에겐 카톡 프로필만 봐도 두근거리는 여자가 저 남자에겐 폭신한 침대 위에서 상기된얼굴을 코 앞에서 마주하며 속옷을 벗길 수 있는 여자구나..
(12)누군가에겐 손만 스처도 하루종일 두근거릴 여
(13)자가 저 남자에겐 실오라기 하나 거치지 않은채
(14)로 껴안을 수 있는 여자구나..
(15)누군가에겐 혹시나 내가 불편하게 했을까 하루종일 걱정하게 만들 여자가 저 남자에겐 아프니
(16)까 천천히 해달라는 소리를 들어도 괜찮은 여자
(17)참 씁쓸하다.. 이런 생각을 하는 내 자신이 찌질
(18)해서 일까저 남자에 대한 질투심일까.. 알 수..
(19)없는 착잡함이작은 원룸을 감싼다..
(20)해가 뜨고나과거의 나와같던 남자들은 오늘면
(21)은 뭐라고카톡을 보낼지 어떤 인사를 건낼지
(22)고민을 할거라 생각하니 이유모를 쓴웃음이 나
(23)과거에 나 또한 그랬을까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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