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세에 물리학 박사학위 따낸 전직 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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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① 중앙일보
(2)17년여 동안 하루 15시간씩 공부
(3)“리듬 안 깨려 한국에 한번도 안 와
(4)안 늙어 보이려 염색, 운동화만 신어”
(5)박사 학위를 받은 소감은.
(6)A “함께 입학한 동기 6명 중 제일 오래 걸렸다.
(7)끝까지 쉽지 않았는데 잘 마무리돼 다행이다.미국에서는 졸업식을
(8)‘Commencement(시작)’라 부른다. 이제
(9)다시 시작할 때가 온 것 같다.”
(10)박사 논문은 어떤 내용인가.
(11)A “전자파(Microwave)에 관한 것이다.
(12)전자파를 한 곳에 집중시키면 강도가 세지면서수평으로 움직인다. 그렇게 초점화(焦點化)된전자파의 형태와 모양을 관찰하고, 그것을입자가속기 등에 어떻게 응용할 수 있는가를연구했다.”
(13)설명만 들어도 어렵다.
(14)A 논문도 어려웠지만 그 전에 물리학 기초를
(15)공부하는 게 훨씬 어려웠다. 유학 와서 접한물리학 이론들이 거의 외계어 수준이었다.양자역학 같은 것도 미국에 와서 처음공부했다. 영어도 안 되고 첫 학기엔 수업을거의 알아듣지 못해 강의 시간엔 어디까지진도를 나갔는지만 확인했다. 집에 돌아와참고도서 찾아보며 이해될 때까지 하루15시간씩 매달렸다. 1년 정도 지나니 조금나아지더라.”
(16)원래 ‘공부머리’가 좋은가 보다.
(17)A 공부머리보다는 시험운이 좋은 편이었는데
(18)그것도 나이 앞엔 어쩔 수 없더라. 시험
(19)직전까지 달달 외웠는데도 시험지를 딱 펼치면
(20)용어고 공식이고 도무지 생각이 안 났다.
(21)처음엔 시험점수도 형편 없었는데, 그래도 늘
(22)커트라인은 가까스로 통과했다.(웃음)”
(23)○ 학창 시절 물리학자가 꿈이었나.
(24)A “물리·수학에 관심이 많았다. 고3 때까지
(25)물리학과를 마음에 두고 있었는데, 우리 학교
(26)(청주고) 화학 선생님이었던 아버지가 갑자기’법대를 가라’고 하셨다. 그때만 해도 부모님말씀이 하늘 같던 때였고, 나보다 세상을 오래산 분이니 다 뜻이 있지 않을까 싶어 따랐다.”
(27)강봉수 전 법원장 “법조인 40년 인
(28)생보다 물리학 길 걸으니 비로소 행
(29)복” 본문듣기 · 설정
(30)기사입력 2016.10.10 오후 9:42
(31)요약봇 가가 [더
(32)법원장 출신 물리학 박사…카이스트서 강연
(33)“법조인으로 살았던 40년이 제게는 오히려 ‘아웃사이
(34)더’인생이었습니다.”
(35)10일대카이스트(KAIST) 자연과학동에서 물리학전
(36)과학생들이운나선 강봉수 미국 UC머시드대 박사후연구로참여한 가열린 ‘물리학 콜로키움’에데
(37)강연자
(38)원(73)은 노년에 물리학 박사가 된 이유에 대해 이렇
(39)게말했다.
(40)강 박사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제6회 사법시험에는
(41)합격해 40 여년간법살았다. 대구지법에 부조인으로
(42)임해 부산고법서울고법 부장판사를 거쳐 2000년 서,
(43)울지법원끝장을으퇴로퇴임 후 법무법인 태임했다.
(44)평양일하던 그에서2009년 돌연 물리학을 공부한는
(45)다며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당시 그의 나이 66세였.
(46)다늦깎이 유학생이 된 그.물리학 박사학렵다는
(47)위를7년만에취득다.
(48)현재자신이 졸업는미국 UC머시드대 대학원에서한
(49)박사후연구원으있다로강박사는 “공부하러미국에
(50)간다고 했친구들의 반응은 ‘너 미쳤니?’였다”며니
(51)“다들 박사학위하다가 우 나이에리암걸리기 쉽다고
(52)만류했다”말했다.고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물리
(53)학자된 것가은가남아슴속에있던‘이루지 못한 꿈’에
(54)대한 갈망이 있었때문이다.기강 박사는 “고등학교 때
(55)도이선택했를대고때 서울대학입시원자력학과에
(56)관심있이어학장에편지를 보내기도 했다”게“다만며
(57)아버지의 권유로 서울대 법대를 선택했다”말고
(58)그는네 번사법시험에합격해 법조인의 길에걸을
(59)었다.성공적인법조인 인생을 살았지만 몸맞지 않에
(60)는 옷입은 듯한을느낌은 떠나지 않았다. 판생활을
(61)하종종 꿈을 떠올렸지만 우선순위인 현실면서도파에
(62)묻혀뒤미뤘퇴.직이후에야 물리학 공부를본격
(63)적으로고려후학배핵물리학과 교수와 진인
(64)로상담했을유학을 제국토안받았다.강남의 영플GRE과
(65)공부를위해 서기울고시생 생학원에서
(66)활을 하기도강 박.“학는원강의가한실
(67)쪽에서 고개못 하숙를있는 나를 가리키며이고‘아저씨저
(68)보면안된다 했다”’고회상고끊임없는 노했다.
(69)력으로 영어점수 커트라넘겼고 UC을머시드대로부
(70)터 합격소식들었다.을
(71)물리학공호락부는않았다. 어려운 물리학호락하지
(72)용어로 된 강의 7년간 외국어로 들으면서도 포를수 있 었기하
(73)지 않을이유던덕분이이제는 자신의 길을 찾 았다그는 “원하 는 것을 하면 세소 알 며야
(74)깨달음상에
(75)서 가행장복것다는비로을았“대학 합격
(76)소식을 듣고등학교를 졸고이후 4업한0년간삶은의
(77)사라지고 지금으꼈다”고 말 했바로 연결되는 듯한 벅찬 환희느를
(78)그는 현재 UC머시스서레차오 교수와 함이먼드
(79)께 중력 속 양자현 상실험실 수준 에 서 중 검출할력파를연했 다. 그 는 “지난 ‘해 I GO(라이고) ‘데 성 노해 벨상 을 받연구하고을있강 박사는 이날.수 있 는가 대에 강해구 진 중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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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력파를 검출할 수을지가우리
(84)강봉수 물리학 박사
(85)졸업대사법시험 패스서울 고 등법 부장판사원법원장서울대
(86)서울지방
(87)법무법인 태평양 고문
(88)66세 나이에 어릴적 꿈 물리학자를 되살리며
(89)하루 15시간 7년 물리학 공부해.. 물리학 박사학위 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