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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단독] ‘해킹’이라던 황의조 형수,
(5)범행 자백 반성문 제출
(6)입력 2024.02.21. 오전 4:31 기사원문
(7)로 최동순 기자
(8)1) 가가
(9)재판부에 범행 자백 후 선처 호소
(10)”황의조가 형 부부와 멀어지려 해,
(11)형에게 의지하게 할 목적으로 꾸며”
(1)20일 한국일보 취재 결과, 성폭력처벌법 위반 등 혐의 이미지 텍스트 확인
(2)로 구속기소된 형수 이모씨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부장 박준석)에 자필 반성문을 제출했다. 경찰과 검찰 조사에선 “해킹을 당한 것 같다”며 유포 및 협박 범행을 모두 부인했지만, 법원 단계에선 태도를 바꾸며 혐의를 인정한 것이다.
(3)반성문에서 이씨는 “형 부부의 헌신을 인정하지 않는시동생을 혼내주고, 다시 우리에게 의지하도록 만들기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고백했다. 이씨는 “(안정적인 생활을 했던) 저희 부부는 오로지 황의조의 성공을위해 한국에서 모든 것을 포기하고 해외에 체류하면서5년간 뒷바라지에 전념했다”며 “그런데 지난해 영국구단으로 복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남편과 황의조 간에 선수 관리에 대한 이견으로 마찰을 빚게 됐다”고 털어놨다.
(4)그러면서 “저는 그간 남편의 노고가 전혀 인정받지 못하는 것 같다는 생각에 배신감을 느끼게 됐다”며 “저역시도 황의조만을 위해 학업과 꿈도 포기하고 남편을따라 해외에서 외로운 생활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배신의 깊이가 더욱 컸다”고 설명했다.
(5)이어 이씨는 “평소 황의조의 사생활을 관리하던 저는휴대폰에서 한 여성과 찍은 성관계 영상을 발견하게됐고, 이를 이용해 황의조를 협박해 다시 저희 부부에게 의지하게 하려고 했다”고 범행 동기를 설명했다. 또”오로지 황의조만을 혼내줄 생각으로, 영상을 편집해서 카메라를 바라보는 여성의 얼굴이 노출되지 않게했다”며 “황의조의 선수 생활을 망치거나 여성에게 피해를 줄 생각은 결코 없었다”고 강조했다.
(6)후회와 사과의 뜻도 밝혔다. 이씨는 “일시적으로 복수심과 두려움에 눈이 멀어 돌이킬 수 없는 잘못을 저질렀다”며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한 치의 망설임도없이 목숨과 맞바꿔서라도 모든 걸 돌려놓고 싶은 속죄의 마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남은 재판 과정에서 제 범행을 축소하거나 은폐하지 않고 처벌을 받으며, 피해자들에게 평생 사죄하며 살겠다”고 적었다. 이어 “피해 여성에게도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싶다”고 덧붙였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69/0000786487?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