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나는 틈만 나면 친구들을 전도했고 이미지 텍스트 확인
(2)친구들은 그런 나를 ‘예수쟁이’라고 놀렸다.
(3)희한하게 놀림을 받아도 기분이 좋았다.
(4)현교랑 처음 만났을 때를 이야기해보니
(5)우리는 서로의 외모를 보며 똑같은 생각을 했었다.
(6)’뭐 이런 애가 목사님 아들이냐?”
(7)급속히 친해진 우리는 담임선생님의 권유로’기독학생회’라는 기독 동아리에 들어갔다.학교에 교회 다니는 친구들은 꽤 있었지만잘 드러내지는 않았다.
(8)그래서 많은 인원이 모이지는 못했지만매주 점심시간에 모여 예배를 드렸다.
(9)우리는 나름 ‘스쿨처치’였다.
(10)축제 때는 네팔 어린이 후원을 위해
(11)팔찌를 만들어 팔며 모금 활동을 했다.
(12)솔직히 팔찌 디자인이 참 별로였다.
(13)나라도 천 원이나 주고 살 것 같지 않았다.
(14)그런데 한 여중생이 팔찌를 사겠다고 했다.(우리 학교는 남녀공학 중학교와 붙어있었다.)나는 의아했다.
(15)’얘가 왜 이런 팔찌를 사지?’
(16)알고 보니 현교의 계략이었다.
(17)그 여중생은 현교에게 들었다며
(18)내게 조심스레 물었다.
(19)“이 팔찌를 사면 정말 오빠가 안아주나요…?”
(20)순간, 나는 놀라서 얼어붙었지만
(21)차마 “아니”라고 말할 수가 없었다.
(22)할 수 없이 팔찌를 산 보답으로
(23)그 친구를 가볍게 포옹하며 토닥여 주었다.
(24)그 계기로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25)팔찌를 사면 내가 프리허그를 해준다고.
(26)덕분에 축제 내내 팔찌 사러 온 이들로
(27)줄이 끊이지 않아 완판을 했다.
(28)(이 이야기는 기독 동아리 에피소드를 소개하기 위함이지
(29)내 자랑을 하려는 게 아니다.)
(30)이후 현교와 나는 동아리 활동을 열심히 했고,
(31)우리는 신앙 이야기를 스스럼없이 나누는
(32)친한 친구이자 동역자가 되었다.
(33)스럽게 소개했다.
(34)교회와 기독교에 관해
(35)※ 당수
(36)▲ 유튜브 ‘헌이의 일상’을 시작한 최진헌 전도사. ⓒ 김신의 기자
개연성 무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