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제게 금수저금수저 거리는 친구들

(1)자꾸 제게 금수저금수저 거리는 친구들…
(2)안녕하세요 24살 여자입니다.
(3)평소엔 참 잘맞고 좋은 친구들, 지인들인데조금이라도 돈얘기가 나오면 불편해져서
(4)어떻게하면 잘 이야기할 수 있을지 조언 받고 싶어서 글써봅니
(5)일단 저는 절대 금수저가 아니예요.
(6)애초에 나라에서 정한 기준도 아닐 뿐더러
(7)금수저,은수저 같은 말을 저는 싫어합니다..
(8)부모님께서 자수성가하셨고 재산이 넉넉하신 편이예요
(9)하고 계신 사업도 기업급은 아니겠지만 꽤 수입이 있습니다.
(10)그러나 사치를 부리거나 하지도 않으시고
(11)애초에 저희 부모님께서 돈을 열심히 버신거지 제가 번 것도 아
(12)제 앞으로 현재 몇십억씩 통장에 들어있지 않아요….

(1)그런데 어릴 때부터 비싼 아파트에 살고
(2)학교에서 멋대로 오픈하는 부모님 사업같은 이유로
(3)항상 주변친구들이 잘살아서좋겠다, 금수저네, 넌 놀아도 되겠다.
(4)이런 프레임을 씌우곤 했어요
(5)현재도 고등학교 친구 소수, 대학 지인들 해서
(6)가끔 만나고 노는데
(7)어쩌다 돈얘기, 미래얘기, 진로 이런 얘기가나오면
(8)꼭 피해가질 않아요;;
(9)넌 집에 돈 많아서 부럽다 부모님이 다해주시겠네
(10)금수저라 좋겠다 난 흙수저인데
(11)부모님 사업 물려받아? 진짜 인생쉽네..난 반만됐음 좋겠다
(12)등등 하도 들어서 귀에 딱지도 앉겠어요 정말 ㅠㅠ
(13)그리고 제일 싫은말이, 장난스레 너랑 평생친구할게~ 친하게지
(14)내자 응? ㅎㅎㅎ
(15)이런 말들이 제일 싫어요….

(1)솔직히 모은 돈은 제가 아버지 밑에서 일하며 모은돈이구요20살때부터 아버지 밑에서 일하면서 140>220 이렇게 점차월급이 오른거고
(2)절대 처음부터 딸이라는 이유로 더주시거나 하지 않으셨어요그리고 남들보다 더 열심히 하면 열심히한건데
(3)단지 전 탱자탱자 놀면서 용돈 받고 직장은 폼처럼 취급하니까속상해요
(4)4년동안 허드렛일부터 아버지가 하고 계신 일까지
(5)정말 혼나고 울고 하면서 열심히 배웠고 제가 물려받기까지
(6)능력이 커졌기 때문에 후에 물려주시려고 하는거예요
(7)근데 저런 말한마디들로 제 노력은 물거품이 되는 것 같아 힘드네요
(8)손절하고, 끊어내기엔 좋은 인연들이라고 생각하는데
(9)저런 부분을 돌려서든, 어떻게든 좋게 이야기할 방법이 없을까요?
(10)항상 아니야 ~ㅋㅋ 하고 넘기지만 꼬치꼬치 캐물을때마다 당황스러워요
(11)물론 친구들이 나쁜 의도로 하는 말은 아니겠지만 제겐 가끔 상처도 되네요

(1)물론 비교하면 끝도 없고, 제가 남들보다 좋은 환경이 맞겠지만
(2)집안 분위기와 노력 등은 정말 개개인마다 다른건데
(3)툭하면 금수저 거리는 말에 진절머리가 나요
(4)실제로 아버지 친구의 자녀분들과제가 또래라서
(5)친하게 지내는 지인들인데
(6)저희끼린 그런 얘기하지도 않고 오히려 일 힘든거, 앞으로 목표얘기도하고
(7)정말 일상적인 얘기도 많이하고 서로의 개인사를 딱히 궁금해하지않아요
(8)스포츠를 배운다면 그게 어떤 스포츠인지, 재밌는지를 묻지제 친구들처럼 부자들이 하는 스포츠냐 얼마에 배우냐 어쩌구묻지 않아요…
(9)정말 친구들과 그냥 멀리지내야하는지
(10)하지말라고 화내고 뒤집어 엎어야하는지
(11)지금처럼 제가 참고 지내야하는지 모르겠어요 ㅎㅎ..
(12)제 성격이 유들유들해서 평소에 기분이나쁘면 그냥 조곤조곤
(13)얘기하고 말아서
(14)지금까지 저얘기듣고 불같이 화낸적은 없거든요
(15)그냥 하지마~ 별로 얘기안하고싶어~ 나도 다 똑같이살아~ 하
(16)고 말았어요

(1)친구들이 계속 은근히질투하고 꼽주는건 맞는데 그거랑은 별개로 뭐랄까..보통은 남들보다 열심히 노력한다고 누가회사 주진않죠… 님의 위치가노력해서 얻은거라고하는건 좀.. 걍 님은 금수저맞구요…그냥 금수저니깐탯줄빨 잘받아서 노력에 버프 오지게걸렸다고 말하세요… 많은 사람들이님정도의 노력은 하고삽니다 금수저가 금수저아니라그러고… 대부분은요 그냥 거기서 끝나요 보장된미래가 주는 안정감과 노력하면 주어진다는 보장이 다른사람들은 없어서 불안하고 우울해요 님은 그런거 없잖아요 있어서 없는게상상이 잘안가시나봐요..유산계급의 사람이 본인은금수저아니고 노력해서 얻었다 이거 꽤 위험한 생각이거든요 그냥 유산계급이면 유산계급이라는 정체성을 좀 가지셔야겠어요 ㅎㅎ
(2)그런데 그런 부모님 없어서 취직도 못하고 스트레스받고 암울한20대들이 너무 많아요 본인이 하는 노력은 모두들 하고 살아요~ 그런소리가 싫다면 배경 비슷한 친구를 만나요!
(3)말끝마다 저렇게 말하는 친구라면 걔네들은 이미 쓰니를 친구로 생각하지 않는 거예요. 굳이 화내고 뒤집을 필요도 없어요. 그냥 걔네한테는 씹을 소재거리 하나만 더 느는 거예요. 그냥 아버지 사업 물려받느라 바쁘다그러면서 서서히 거리 두고 멀어지다 조용히 손절하세요. 어릴 때부터 친구라고 다 좋은 친구인 거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