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로결석 후기 레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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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요로결석에 걸린 썰 1부
(2)ㅇㅇ(23.254)조회 26218 댓글 33
(3)안녕히가새요
(4)오줌 쌀 때마다 바늘로 쿡쿡 찌르는 느낌이 들거나 피가 섞
(5)여 나온다?
(6)이러면 십중팔구 요로결석을 의심해보면 된다.
(7)이딴 좆같은 병이 왜 걸리는지는 잘 모르겠다.
(8)의사한테 물어보니까 ‘글세요… 전생에 아우슈비츠에서 가스 밸브라도 돌리셨나?ㅎㅎ’ 이딴 대답밖에 안해준다.
(9)어쨌거나 요로 결석이 딱 걸려서 니 요도를 돌덩이가 꽉 막잖아?
(10)그럼 구라 안 치고 그 자리에서 ‘엑!!!!엑윽!!!에그윽!’ 하고 똥꼬충 같은 비명 소리를 내지르면서 주저앉게 된다.
(11)과장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요로결석은 ‘킹 오브 페인’이라는 이명을 지니고 있는 질병이다.
(12)얼마나 아프냐면 입이 절대 안 벌어진다.
(13)아가리 쩍 벌리고 ‘으아아악!!!’ 이라고 소리칠 정도면 아직
(14)덜 아픈거임. 진짜 씨발.
(15)사람이 존나 아프면 입을 똥꼬처럼 오므리고 ‘이이이, 이
(16)익… 이이이!!’ 같은 소리만 내게 된다.
(17)게다가 존나 아파서 입뿐만 아니라 안면 근육이 무한하게
(18)수축하기 시작하는데
(19)내가 ‘에그으윽!!!! 에극! 에익!! 이이익!!!!’ 같은 소리 내니까택시 기사 새끼가 내 얼굴 백미러로 보면서 쳐웃다가 사고낼뻔 했다 씨발…. 그만큼 아프다.
(20)우여곡절 끝에 가까스로 병원 응급실에 도착하니까 한계치까지 수축한 내 얼굴을 보더니 의사새끼가 진찰하는 척도안 하고 ‘요관결석이네요ㅎ’ 하고 한 마디 하더라.
(21)그래도 병원 도착하니까 진통제도 놔주고 해서 인간이 인내
(22)할 수 있는 정도의 고통으로 완화된다.
(23)그렇게 입원해서 하루가 지나고 진짜 지옥이 시작되는데.
(24)1차 지옥이 바로 방광 내시경이다.
(25)난 씨발 30년 넘게 살면서 ‘내시경’이라는 단어가 붙은 것중에 좆같지 않은 것을 본 적이 없다. 방광 내시경도 마찬가지다.
(26)앰창 꼬추에 거대한 쇠파이프를 쑤셔 넣는다고 설명해주는
(27)데 내가 존나 한숨 푹 쉬니까 의사 새끼가 ‘프헿… 아프겠
(28)죵?’ 이지랄 하더라.
(29)아내가 거기서 요도 내시경으로 그 의사새끼 애미애비마
(30)찔러 죽였어도 정당방위 성립됐을 것 같다.
(31)어쨌든 마취하고 할 거라고 걱정하지 말라는데.
(32)주사기로 요도에 젤 같은 걸 쭉 짜넣는단 말이야.
(33)난 씨발 그 순간 진심 의료사고 난 줄 알았다.
(34)아… 신해철이 이렇게 죽었구나! 싶더라.
(35)머가빻은 간호조무사 년들이 전날밤에 야식으로 피자 쳐리
(36)먹다남타바은소스를 내 꼬추에 주입한 게 아닐까?스코
(37)싶을 정도로꼬추존나맵다.
(38)내가울먹거리면서 ‘이거 타바스코 소스에요!?!?’ 하니까 존
(39)나 쳐웃웃긴더라.씨발년이? 보지에 타바스코 소스 뿌려가
(40)도쳐웃을수 있을까?
(41)내마쳐넣을 때 존나 아팠던 걸로 봐서 진짜 마취젤시경
(42)이 아니라 진짜타바스코 소스였을 가능성이 존나 높다.
(43)내시경이 내 요도를 난폭하게 쑤시는데 마취는 좆도 하나도
(44)조국 잃은 애국열사처럼 눈물이 펑펑 쏟아진다.
(45)내시경이 빙글빙글 돌 때마다 입에서는 ‘떼! 떼띠띠! 떼띠띨
(46)디딛디! 떼익떽!같은 소리가 자동으로 튀어나오는데 간호!’
(47)사년 그자리에박장대소함 씨발년….서
(48)시뭐 그렇게 입원 첫날 방광 내시경 한 번 하고 나면 온몸발
(49)에 진이 쭉 빠진다.
(50)하지만 입원 이틀차부터가 진짜 지옥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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