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전 딸이 쓰던 이불을 버리지못하는 엄마.

생전 딸이 쓰던 이불을 버리지못하는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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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수시 끝나고 쉬어도 되는데 아르바이트를 그렇게 했
(2)어요.” 가영씨는 방학 땐 하루에 12시간씩 일했다. 그렇게 1400만원을 모았다. 유학을 가고 싶었기 때문이다. 캐나다로 교환학생을 가서 영어를 익히고, 대학 졸업 후에 뉴욕의 패션 학교에서 공부할 계획이었다. “그날도 얘는 4시까지 아르바이트를 했어요. 학교에서 시험 감독 도와주는 일을 하루 종일 하다가 가서 이제 놀아야지 했는데…” 사고 후 엄마는 견딜 수 없을 정도로 화가 났다. 딸 자취방에 있던 물건을 모두 버렸다.뒤늦은 후회가 몰려왔다. 딸의 체취가 사라지는 것 같아 자책했다. 이제 엄마는 딸이 쓰던 바셀린도, 청소기먼지 통에 있는 머리카락도 버리지 못한다.
(3)”엄마는 어느 유학원이 좋은지만 알아봐줘”라고 엄마앞에서 똑 부러지게 얘기하던 가영씨 대신, 엄마는 딸이 덮던 분홍색 이불을 끌어안고 있다.

생전 딸이 쓰던 이불을 버리지못하는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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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90원참사 특별법 제정경향신문
(2)이태원 참사 희생자 고 박가영씨의 어머니 최선미씨가 20일 서울 국회 앞에서 이태원 참사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유가족 단식 농성을시작하며 머리띠를 고쳐 매고 있다. 성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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