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세 남자 이혼, 잘한걸까요””””..

""""32세 남자 이혼, 잘한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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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저는 올해 32세 남성이며, 이혼 1주일차 입니다.
(2)전처와는 연애 11년, 결혼 1년. 총 12년을 함께 했네요.
(3)이혼사유는 딱 하나입니다. 성격차이요.
(4)기가막히고 코가막히실거예요.
(5)그렇게 길게연애하면서 성격차이? 장난하나 생각드실겁니다.
(6)주위 친한 친구들조차 처음엔 위로를, 시간이지나서는
(7)근데 그렇게 길게 연애를했는데 그걸 몰랐어? 물었으니까요.
(8)저는 성격자체가 감정변화가 크지않고 느긋하다고 하더군요.피해를 주는것도 받는것도 싫어합니다. 주로 배려하고 남에기 맞추는것을 좋아하며 취미도 주로 독서나 산책, 등산하기 이런 정적인 활동을 좋아합니다.
(9)하지만 전처는 매사 열정적이며, 성격도 활발하고 그만큼 욱하기도 잘 욱하고 야무지며, 리더십을 가진 성격입니다.
(10)연애와 결혼생활동안 주위에서 넌 그냥 잡혀살 팔자다 라는말을항시 들어올정도로 관계에 있어 여자친구는 이끌고 저는 맞춰주는 형태였습니다.
(11)딱히 불만은없었지만, 문제가 있다면 결혼후부터는 항시 저를 통제하려고 하며, 저를 못미더워하고 언제부턴가 저를 깔보고 무시하는듯 말을 하더라고요.
(12)넌 믿을수가없다, 넌 대체하는게뭐니, 널믿고 결혼한 내가 바보다, 좀빨리빨리움직일순없겠냐 속터져죽겠다, 그냥 넌 가만히 있어라 내가 다하겠다 가만히있는게 도와주는거다. 등등
(13)계속해서 이런말을 들으니 대체 얘는 날 뭘로생각하는건가 의문이 들더라고요.
(14)결혼후 몇개월 지나지않아 부부상담을 받으러 여러번 다녔는데,상담선생님앞에서마저 제 흉을 보더라고요.
(15)선생님같아도 속터져요. 얘가 하는게없어요. 뭐하나 시켜도 빠릿빠릿하게 못움직이고 매사실수하고 그러니 제가 또 해야해요. 제가먼저 안시키면 안하고 시켜도 대충 설렁설렁해서 보는사람 열받게해요 할줄아는게 없다니깐요? 제가 등신하나 거둬서 사는기분이예요 등등등
(16)그 말을 듣고있자니.. 눈물이 앞을가리더라고요.
(17)분해서도 아닌, 억울해서도 아닌. 제 선택에 대한 후회요.
(18)정확히말하면 우리는 잘못만났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요.전처도 전처에맞는 사람이 있었을건데 날만나서 저렇게 변해버린걸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결혼을 하지말았어야했구나..
(19)남편분 말씀을 들어보겠다는 선생님말에 이혼을 얘기했습니다.
(20)저를 중재하는 선생님과 옆에서 울음까지 터뜨리며 울분을토하는전처를 두고 저는 오히려 담담했었어요. 차분했습니다.
(21)전처를 상담실에서 내보내고 1:1상담을하는데 저는 확고했기에상담하시느라 고생많으셨다 아까 전처의태도를 보고 나는 확신했다. 이사람과는 여기까지하는게 맞는것같다. 나는 내 패턴이 있고루틴이 있는데 저사람은 그걸 이해해주려는 노력을 1도 해주지 않는다. 항상 날 통제하려하고 갑의 위치에서 나에게 폭력을 사용한다 (언어적으로나 심리적으로)
(22)선생님도 저를 빤히보시더니 더이상 말리시진않더라고요.
(23)그렇게 얼마의 조정기간을 거쳐 저는 이혼남이 되었습니다.
(24)살아야겠더라고요. 정말 전처말마따나, 내가 할줄아는게없는 등신일지라도, 매사 실수하고 남한테 피해주는 그런놈일지라
(25)도 숨은 쉬어야겠더라고요.
(26)회사에서 상사에 치이고 집에왔는데 업무시간에 받던 부담감이나
(27)불편함들이 오히려 가중되더라고요.
(28)상사의 분신이 그대로 집에 있는 느낌..
(29)사실 지금 그냥 반쯤넋나간채로 지내긴하는데요.
(30)그래도 집에와서 누워있으면 숨은쉬어져서 그냥저냥 지냅니다.
(31)아직 실감이 안나는것같기도하고요.
(32)근데 주위에선 여전히 그런말들이 들려옵니다.
(33)좀두고봐보지,대많이 해보지, 그래도 잘 살아보지..화를
(34)그말들듣고있자면 어느새 저도 동화되어서, 정말 그런가..을
(35)너무섣불리 판싶단한건가생각이 들긴하는데요.은
(36)결혼전에 전처제점집? 한 서너군데를 다녔었어요.의로
(37)사실저미는그때도 갈때마다 여자가남자를 잡아먹신안믿는데
(38)는다 뭐태워타고났다그렇게 둘은 안맞다 짝은따로있다죽인다
(39)그런말들여러번하긴했었어
(40)여자친구는 그말에 욱해서 노발대발했지만 저는 옆에서 씁쓸하게
(41)웃고있었죠.
(42)아마 그말이 맞았나봐요.
(43)그냥 넋두리하듯쓴글인데 사실 잘한거냐 못한거냐 묻는것도 웃
(44)기네요.그냥이사람런나다고요..
(45)욕을하셔도되고 아무달게 듣겠습니다.말이나
(46)읽어주셔 감사합니다서.

여자가 말 가려 안하고 하고 싶은말 다해서 남편을 힘들게 했네

저런 경우에는 남자가 이혼하는게 맞음

참고 살 이유가 하나도 없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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