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비교하다가 이혼 당한 여자

(1)부부 변호사: 이혼의 세계
(2)《비교》(1)
(3)정말 너무해!
(4)오또케 나한테 그런말을 할 수가 있어?
(5)아내는 섬세하고 연약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었다.어릴 때부터 그랬다고 했다.
(6)인간관계를 유독 힘들어하던 아내.
(7)나는 어떻게든 그녀를 지켜주고 싶었다.
(8)지켜줘야지…!
(9)여린 꽃 같은 아내의 곁에서,
(10)내가 버팀목이 되어줄 수 있을 줄 알았다.
(11)결혼 후에도 아내는 이따금씩 우울해하긴했지만,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12)회사 다니기 싫어…
(13)팀장 싫어…
(14)괜찮아 괜찮아
(15)뿌앵~~!!
(16)대부분은 평범한 이유였으니까.
(17)친구가 별로 없는 아내였지만, 유독 친한 친구가 있었다.20년째 베프라고 했다.
(18)우리가 결혼한지 2년차 되던 해,
(19)아내의 친구도 결혼 소식을 알려왔다.
(20)나도 드디어 간다!
(21)ㅋㅋㅋㅋㅋㅋㅋㅋ
(22)아무생각없이 축하를 해주었는데…
(23)와, 이제 부부동반 모임도
(24)할 수 있겠네요! 축하해요!
(25)그러니까요!!ㅎㅎ
(26)돌이켜보면 그 때부터였던 것 같다.
(27)아내가 심 각한우울감을호시작한 때가.소하기
(28)왜 이렇게 못 먹어?
(29)입맛이 없어?
(30)식사량도 줄고, 밤에는 쉬이 잠을 못 이룬 채
(31)종일침대에 누워있기만했다.
(32)말수줄어들었지만, 그 와중에도 아내는는
(33)친구의결진행상황을 끊임혼없이업데이트했다.
(34)00동이래자기랑은좀
(35)멀어지겠다.
(36)요즘은 그게
(37)트랜드지.
(38)친구의 결혼다가올수록날짜가
(39)아내는 점우울해졌다.점
(40)심죽고싶다는 말까지 했다.지어는
(41)한구가친
(42)결혼하는게 그렇게큰가
(43)상실감이?
(44)심지어 우리가 먼저
(45)결혼했는데…대체 왜?
(46)도대체 우울 원인의뭘이까고무렵,민하던
(47)아이내가말을 했런
(48)왜 호텔에서우리는
(49)못했어?을혼식
(50)그 순간, 머리를 한 대 얻어맞은 기분이었다.

(1)부부 변호사: 이혼의 세계<비교》(2)
(2)그 날부터, 아내는 친구를 조금씩 멀리하기 시작했다.
(3)0001무슨일 있어요?
(4)걱정돼서요~
(5)아…그게…
(6)나는 ‘왜 우리는 호텔결혼식을 못했냐’는
(7)아내의 말이 두고두고 마음에 걸렸다.
(8)어느날 아내의 기분이 조금 나아진 틈을 타서,
(9)아내의 속마음을 들을 수 있었다.
(10)차 한잔 할까?
(11)아내는 베프인 친구를 좋아하면서도,모든 것에서 친구가 저보다 잘난 것이 늘 슬펐다 한다.
(12)이거 이쁘다~~
(13)얼굴도 나보다
(14)훨씬 예쁘고…
(15)학벌도 좋고…직장도 대기업이고…
(16)소심한 아내와 달리,
(17)밝고 명랑한 친구의 성격마저도 부러웠다고.
(18)유일하게 아내가 딱 하나 그 감정이 사라졌던
(19)순간이 있었는데, 바로 ‘결혼’ 이었다.
(20)나는 남친도
(21)없는데…
(22)너무 부럽다 야!!!!
(23)나는 이러다가
(24)듀*라도 가야될 판이야
(25)그래도 나는, 좋은 사람을 만나
(26)친구보다 일찍 결혼에 이르렀다는 은근한 안도감.
(27)그런데 몇 년 후 친구가 결혼을 하게 되었던 것이다.
(28)이제 부부동반
(29)모임도 할 수 있겠네요!
(30)그러니까요!
(31)그것도 특급호텔에서, 40평대의 신혼집에서,
(32)모두의 부러움을받으며.
(33)그 무렵, 우은행이 사준 것이나 다름없는리는
(34)작은 아파트에서허리띠를 졸라었 다.대출금갚으며
(35)살고있
(36)N 00동 00아파트 40평 시세
(37)나는 그게 행복인 줄 알았는데,
(38)아내는 달랐나 보다.
(39)그 말을 듣고, 내가 당장 할수 있것은 없었다.는
(40)그저 미안하다말과, 언는제나처럼위로 뿐.의
(41)내가 더 노력할게.
(42)나와의 결혼이 아내를 우울하게 만든 걸까,
(43)자들기도 했다.괴감이다음고
(44)그리날,
(45)아내는 조금 밝아진 얼굴로 말을 건넸다.
(46)어제는미안해
(47)오빠… 내가 좀
(48)힘들었어.
(49)상담 받으려구.
(50)부부 변호사: 이혼의 세계
(51)>(3)<비교
(52)상담치료를모으을면서,
(53)아내는 잠시밝은습되찾듯 했다.은
(54)우울의 원인(?)이었던해주를친구결혼식도의다.
(55)웃며축하

(1)그러나 그 뒤로도,
(2)아내의 우울감은 아주 작은 자극에도 화르륵 되살아났다.
(3)(연휴 때 제주도 갈까, 말함)
(4)제주도 여행을 가자고?왜, 그것도 비행기라고내가 고마워할까봐?
(5)하, 참…
(6)예를 들면, 열흘 간 스위스로 신혼여행을 간
(7)친구의 인스타그램 사진을 봤다거나.
(8)시댁이 미국에 있는 친구와 달리,
(9)한국에 있는 시부모가
(10)유독 거슬렸던 날이었거나.
(11)LH7H2H LILI조상 모시러
(12)제사를 가야돼?!
(13)…휴, 그래. 가지마.
(14)나를 찾았는데 내가 즉각 응답하지 않았을 때.
(15)부재중 전화
(16)화장실 잠깐
(17)다녀왔는데;;
(18)헉…!
(19)아내의 우울과 분노감은 지뢰처럼예측 할 수 없는 곳에서 펑펑 터졌다.
(20)그러고보니까 아내는
(21)친구가 딱 한명 뿐이네…
(22)다녀와서 더 우울해하는 건아닌지 모르겠네…
(23)그러던 어느 날, 오랜만에 아내가
(24)친구를 만나고 오겠다며 나간 날이었다.
(25)몇 시간 후, 휴대폰에 도착한 결제 알림문자.
(26)**카드 알림문자
(27)620,000원 결제
(28)결제처:00백화점푸라다
(29)익숙한 이름의 백화점 명품 매장이었다.
(30)귀가한 아내에게, 무엇을 샀냐 물었는데…
(31)…이걸… 62만원
(32)주고 샀다고?
(33)아니, 그래도… 이번달 우리
(34)대출이자도빠듯한데…
(35)수진이 가같이방보러
(36)62만원 짜리를…
(37)갔다가 산거야.
(38)7백만원을기서
(39)그럼 걔는 거
(40)나오냐?!
(41)쓰는데 난 그냥
(42)거기서 제일 싼거 산거야!
(43)제일
(44)작고
(45)구질구질한거!
(46)내가 얼마나
(47)알아?!!줄
(48)쪽팔렸는
(49)그순깨달았다.간,
(50)어쩌면 나는 이 문제를해결할수없모르겠다고.을지도
(51)…있잖아…
(52)나랑 사는 게
(53)부부변호사: 이혼의 세계
(54)《비교》(4)
(55)그래 불행해!!
(56)너만 아니었어도!! 나도 명품백
(57)휘감고 다녔어!
(58)아내는 모든 불행이
(59)나에게서 시작됐다고 대답했다.
(60)다 너 때문이야!!
(61)눈앞에서 꺼져!!
(62)그게 아내의 진심은 아니었음은 알았다.

(1)하지만, 나는 아내와의 결혼생활이
(2)행복해질 수 없을거란 걸 깨달았다.
(3)헤어져야 할 것 같습니다.앞날이 보이지 않아요.
(4)어느 순간 나도 많이 지쳐있었나보다.
(5)소장을 받고 한동안 답이 없던 아내는, 대리인을 선임해이혼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6)부부상담을 원한다는데.원고 의사는 어떠세요?
(7)네, 해보겠습니다.
(8)피튀기는 소송으로 상처를 주는 일은
(9)1 나 또한 원치 않았다.
(10)그렇게 부부상담이 시작되었다.
(11)그 과정에서 나는 아내의 묵은 상처를 알게 됐다.
(12)넌 왜 그것밖에 못하니?!!
(13)넌 밥 먹을 자격도
(14)소심하고 예민한 성격도, 남과의 지나친 비교도오래 곪은 상처에서 비롯되었던 거였다.
(15)물론, 상담과정이 마냥 순탄했던 것은 아니었다.
(16)김대리…
(17)와이프가 계속 회사로 전화를
(18)하는데…무슨일이야?
(19)(부장님)
(20)얘, 네 처가 문자로종일 욕을 보내는데이게 다 뭐니?
(21)(어머니)
(22)아내는 소송 중에도 시시때때로 폭발했고,
(23)이혼을 하면 죽겠다고 협박을 하기도 했다.
(24)어느 날은, 마음이 흔들려 소송을 취하할까 고민도 했다.
(25)인스타도 끊어.
(26)상담도 꾸준히 받겠다고약속해.
(27)나도 노력할게.
(28)하지만 모든 걸
(29)타인과 맞출 순 없어.
(30)우리, 00동으로 이사가자.
(31)거기서 새로 시작하자.
(32)그러면 나 진짜 괜찮아질 것 같아
(33)오후 10:02
(34)왜 대답이 없어???
(35)오후 10:03
(36)하지만 문제는 도우리에겐돌이표였고,
(37)여전히 미래가보이지 않았다.
(38)나의 마음상 담돌아선 것을 느꼈던 것일까.이
(39)마지막을마날, 아내는 이혼에 동의했다.친
(40)이혼에 동의합니다.
(41)종결해주십시오.
(42)나는, 내가 아내의 구원자가 아니라는
(43)서사실글픈인정해야 했다.
(44)아내가 나와의 결혼에서 바란 것은
(45)무엇이었을까?
(46)왜 이혼했어?
(47)어…그게…
(48)…성격차이.
(49)내가조더 여유가 있었다금면,
(50)우리가 호텔에서 결혼식올리고좋은집살았더라면.에
(51)친구의 남편보다 나은 사람이었다면,
(52)아는행복했을까?
(53)하러 왔는데요.
(54)사실, 아직도 그 답은 찾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