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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본 이름도 모르는 누나랑 같이 목욕한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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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난 가슴을 좋아한다.
(2)그중에서도 거유를 좋아한다.
(3)ㅎㅎ…
(4)남이 보기엔 정도가 심한지
(5)친구들이나 지인들이
(6)변태냐고 자주 깐다.
(7)사실 계기라고 할만한
(8)일들이 몇 개 있긴한데
(9)엄청 어릴 때 있던 일이다.
(10)그리고 이 누님이
(11)그 계기 중 첫 번째다.
(12)때는 내가 4살.가정사정으로
(13)유치원도 안 다니고집에서만 지냈었다.
(14)또, 컨테이너집에서 지냈는데 주변이 숲이라서
(15)친구도 없었고 찾아오는 사람도 없어서
(16)세상물쩍을 하나도 몰랐다.
(17)+ 우리 형제가자꾸숨어서
(18)철창 설치함
(19)당시 어머니랑 크게 싸우신
(20)아버지가 형과 본가에 계셨기에
(21)어머니와 단둘이 지냈는데,
(22)안경 안씀
(23)근처에 와있던 본가의 삼촌이 교통사고당해가까운 형제인 어머니가 급하게 찾아가셨다.내가 잠들면 잘 안 일어나기도 했고,차도 없어서 빨리 다녀오실 생각이셨다.
(24)이상하게도 그날따라 난잠에서 일찍 깼다.
(25)차라리 어머니가 나가시기 전에 깨어났으면
(26)기다렸을텐데 일어나서 어머니가
(27)보이지않으니 패닉에 빠져버렸다.
(28)엄마…?
(29)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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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당시 혼자 남겨졌다는 무서움에엄청난 속도로 밖으로 뛰쳐나갔고,
(2)우리집은 숲 속 공터였는데차타고 가던대로 간건지
(3)비포장도로를 그대로 달려나갔고
(4)길이 잘 기억 안나지만
(5)대충 이랬던거 같음.그렇게 저기로 튀어나왔는데,
(6)진짜 ‘차타고 가던대로’ 가버려서
(7)차도로 달려들었음.
(8)거기가 6차선대로였는데
(9)자동차들이 엄청 빠르게 다녔고그대로 차에 치일 뻔 했는데…
(10)누가 내 뒷덜미를 잡고
(11)그대로 인도로 집어던졌음.
(12)말그대로 진짜 던져져서
(13)그대로 날아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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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야, 꼬마야…
(2)ㄴ,너어…허억,왜 혼자있어?
(3)이 누나가
(4)구해준거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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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이전화 요약
(2)4살때 거유눈나가 살려줌
(3)이 누나는 날 구해주고무사한걸 확인하자
(4)엄청나게 화내기 시작했다.
(5)뭐라고한진 기억 안나는데
(6)울어재낀 기억밖에 안 남음.
(7)안그래도 엄마 사라져서 무서운데영문도 모르고 집어던져지고
(8)갑자기 혼내니 서러웠던거 같다.
(9)내가 엄청 서럽게 울었는지
(10)혼내던 누나도 놀라서
(11)급하게 날 달래줬다.
(12)예쁜 사랑
(13)말 잘 들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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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내 집이 근처란걸 들은누나는 날 업고는
(2)집까지 데려다 줬다.
(3)누나 머리 왜?!
(4)이때 업혀가는데 누나가슴이
(5)다리에 걸려서 다리로 툭툭차면서 갔었는데
(6)지금 생각하니 개꼴리네
(7)누나,저기 나팔꽃!
(8)그러게, 이쁘다
(9)그때 집가는 길에
(10)나팔꽃이 있었는데
(11)내가 키운 것도아닌데
(12)괜히 자랑했었음
(13)아마 내가 본 사람 중
(14)제일 예뻐서 잘보이고 싶었던거 아닐까
(15)도착한 누나는 벽에 붙은
(16)전화번호부를 보고 전화를 해서엄마에게 연락을 해주었다.
(17)참고로 이때 번호부 1번이아빠였어서 엄마한테
(18)애관리를 어떻게 하는거냐고부부싸움이 더 길어졌음.
(19)근데 엄마가 막무가내로
(20)누나한테 자기 갈때까지만
(21)애 좀 봐달라고 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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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엄마 와?
(2)어? 어, 어. v쫌있다 오신데
(3)결국 누나는 엄마가 올 때까지
(4)기다리는데 내가 바닥에
(5)나뒹굴어서 꼬라지가 개꼴이었음
(6)누나는 신경쓰였는지
(7)나보고 엄마 기다리면서 씼자고수건 좀 가져다달라고 했었다.
(8)(머리띠 없이 대충 묶어서
(9)말아놨던데 신기했음)
(10)r, 온수
(11)근데 이 누나가 착각했던게
(12)우리집에서 ‘씻자’는
(13)수건 여기!
(14)목욕할 때 쓰는 말이었다
(15)여기 누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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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엄청 당황했던걸로기억하는데,아마 나같아도
(2)벙쪘을 듯
(3)이거 엄마껀데누나 줄게!
(4)너 몇살이야?
(5)나? 4살!
(6)그거 5개인데…
(7)어느쪽이야?
(8)누나는 그렇게
(9)나랑 잠깐 대화를 하다가
(10)그거 하지마
(11)결국 같이 목욕했다
(12)나팔꽃 꽃잎이
(13)통꽃이라고
(14)잎이 붙어있어서
(15)누나 머리
(16)결국 나중엔
(17)포기한익숙해진건지건지
(18)나떠들면서 목욕했다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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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악의 근원)
(2)(얼굴도 모르는 사람한테애 맡긴사람)
(3)(그 맡아둔 애랑 목욕한 사람)
(4)목욕한 후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자
(5)엄마가 집에 왔는데
(6)서로 말을 많이하긴 했는데
(7)난 그냥 반가워서 마냥 즐거웠다.
(8)엄마는 누나에게 콜택시를
(9)불러주고 고맙다고 돈을 줬지만누나는 택시만 타고가겠다며돈은 안 받고 떠났다
(10)그렇게 이 누나와의
(11)하루는 그렇게 끝이 났고
(12)누나 안녕~
(13)난 첫사랑과
(14)통성명도 못한채
(15)헤어지고 말았다
(16)누나 언제 또 와요?그 누나가
(17)언제 오는지
(18)올 이유가
(19)누나가 왜와~
(20)얼마후 우리 집이
(21)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가며
(22)그 누나와는 영영
(23)만날 수없게 되었지만
(24)지금도 나팔꽃을 보면
(25)그 누나를 떠올리곤 한다
(26)나팔꽃의 꽃말
(27)”일편단심 사랑”

여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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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베스트 1
(2)세상물쩍 보자마자 읽는 거 포기함 [6]
(3)+ 추천 답글
(4)로나남편 2024-01-20 13:20:55
(5)아 몰랐는데 이거 보고 알았네… 몰랐어야 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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