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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나 여동생이 있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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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공포까지는 아닌데 내가 평생 가지고 있던 체험이야.
(2)tory | 04-11 | 조회 수 29185
(3)나 여동생이 있었거든?
(4)그래서 내가 학교마치고 집에 오면 여동생이랑 인형놀이
(5)이웃집 이모들이 아 이집 딸내미들은 둘다 생긴게 아빠라고 어쩌면 좋냐…
(6)그런이야기를 하셨지.
(7)그런데 어느날 집에왔더니 아니다 날도 기억해 어느날이아냐
(8)나 국민학교 2학년 여름에 학교 마치고 와보니까
(9)동생은 없고 웬 남자애 하나가 “왔냐?” 하고 겜하고 있는
(10)난 누군가;;했지만 애가 워낙 태연하게 있어서
(11)친척앤가 하고 안녕?인사하고 뻘쭘히 내방들어갔어.
(12)집에는 동생도 없고 아무도 없어서 시장갔나 하고 낮잠자
(13)고 놀다가
(14)엄마가 오셔서 다같이 밥먹는데
(15)그 남자애도 같이 먹는거야; 자연스럽게;;
(16)해서 엄마한테 얘 누구야; 엄마? 물어봤는데
(17)엄마가 어? 하는 얼굴로 동생한테 장난치지 말고 김이나
(18)먹으라시더라고
(19)그래서 뻘쭘해서 그냥 밥 다먹고 내방에 혼자있는데
(20)동생은 또 어디갔나 걱정되잖아.
(21)집안 분위기도 적응안되구
(22)해서 엄마한테 엄마 ㅇㅇ(여동생이름)어디갔냐 물었는데
(23)엄마는 어? 걔가 누군데? 하고 있고 그 남자애는 밥먹더니또 거실서 겜하고
(24)난 진짜 어린맘에 멘붕이 온거지.
(25)더 신기한게 난 얘가 어디 나갔나 해서 신발장을 봤는데
(26)ㅇㅇ이 신발이 하나도 없는거야.
(27)분명 어제까지 밟으면 빛나면서 노래나오는 신발 샀다고
(28)하루종일 그거 울리고 다녀서
(29)내가 아 저거좀 가져다 버리라고 썽냈는데.
(30)그렇다고 동생어딧냐고 쟤 누구냐고 울면서 따지기에는
(31)집안 분위기가 너무 평범해서 내가 뭘 착각했나 싶었어.
(32)나중에 아빠가 퇴근하셔서 아빠한테도 ㅇㅇ이 어디갔냐 물
(33)ㅇㅇ이가 누구냐 친구냐 하는 소리만 하시고
(34)그 남자애랑 비행기 놀이하면서 재밌게 노시더라.
(35)이 상황이 뭔지 몰라서 어버버 하다가 익숙해지는데 몇일
(36)이 걸린거같아.
(37)저날 이후로 정말 여동생의 흔적은 다 사라지고
(38)어느새 우리집은 1녀1남의 집안이 되어있었어.
(39)엄마아빠에게 여동생이야기를 하면 두분다 = =;;?하는 표
(40)새 남동생은 날보고 원래부터 있던사람인냥 툭툭 말 내뱉고;
(41)나랑 동생보고 아빠 닮았다던 아주머니들은
(42)저집안은 딸은 아빠닮아서 큰일인데 아들이 엄마닮아서 이
(43)쁘다고 말을 하시기 시작했고
(44)집안에 있던 여동생 인형이나 그런것들은 다 내방에 있더
(45)여동생이 성격이 거지같던애라 내꺼랑 지꺼 구분한다고 인
(46)형몸에 매직으로 써놨던
(47)글씨들은 다 내 이름이되어있고.
(48)되게 멘붕와서 진짜 학교마치면 집에 가기도 싫었어.
(49)예전에 본 만화중에 외계인이 주인공엄마 없애고 엄마인척
(50)하며 살다가
(51)그 가족 하나하나 없애는 만화가 있었는데
(52)그런거처럼 남동생이 외계인이 아닐까 고민도 하고
(53)다행이도 그런일은 벌어지지도 않았고
(54)우리집은 1남1녀 집안으로 나 3n이 된 지금까지 잘 살고
(55)문제가 생긴거라면 나나 내 남동생이나 결혼을 안하고 있
(56)엄빠가 손자걱정하시는거 정도?
(57)조금 신경쓰이는거는
(58)우리대학 자매결연인 고등학교 애들이랑 같이 동아리마니
(59)또활동이런거 했었거든
(60)방송쪽 동아리였는데 선배언니 하나 정해서
(61)같이 공부봐주고 동아리 활동시간되면 같이 하고 그런거였
(62)후거기에 나랑 비슷하게 생긴애가 있다는거야.배애가
(63)생비슷한데 분위기도 비슷하다구긴것도
(64)오동활떄 훔쳐봤는데옥ㅋㅋ하고
(65)걔는내있는기억에내 동생이였어.
(66)사실 난 머리가커진중이후로 내가 어릴때 약간 정학교떄
(67)신병?이런게 있어서
(68)가상여동생을 만들었나보다 생각했는데의
(69)분명 내어릴떄나랑 치싸우고 10년정도를 같이고박고
(70)걔가 있더라.
(71)누구라고말 안해알 정도로 나랑 닮은얼굴로도
(72)난졸업반이라다후배동생이 있어서 걔랑 많이 부딪히른
(73)진 못했는데
(74)부산올라온 평범한 집안의 외동딸이라고 정보만에서
(75)한번 찾아가서 볼했는데 겁이 나더라.까
(76)만내 기약억맞아서 날 언니불러도 겁나고 (이러면라
(77)진짜 겁날꺼같았어)
(78)기틀억이려서아 저랑 많이 닮았네요^^ 누구세요? 하
(79)그때 일을 기억하는건 나 혼자구나 해서 정말 무너질꺼같
(80)그러다한가다번밥을 먹은적이 있어.같이
(81)나야공확장되심장이 두근했는데 걔는 아무 반응고
(82)이 없더라고.
(83)시원섭섭기분.한
(84)이거는 그냥 내 어릴적 정신에 문제였구나로 넘어가기로
(85)하지만 난 아직도 속으로는
(86)사실걔내 동가맞생이어느순간 무슨 이유로 동생이 바고
(87)걔도 사실은 그걸알고 있었지만 표현하지 않은거 아닐까(
(88)있어.미련이 계속 남아나처럼).하는
(89)겉으로아는무없는척하구 머리로도 그런일은 없엇어 라일
(90)고생각하지만
(91)20년넘이마음속 한구아던게 하닐까신병에 의한 거도록진심으로 내가 어떻석에서는
(92)게 해야했생고각해.
(93)만약 이게정정면진짜 무서운거신병이란건

이후 캡그래스, 카그라스 증후군(Capgras syndrome) 증상 일수도 있다는 댓글이 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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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순서가 왠지 친구에 의해서 자기랑 똑닮은 애를 알게
(2)되었고, 그 이후에 과거 기억 조작되어서 저렇게 된게아닐까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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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카그라스 증후군
(2)카그라스 증후군(Capgras syndrome, Capgras
(3)delusion)은 망상적 동일시(Delusional misidentificationsyndrome)의 하나로써 자신의 친구나 배우자 또는 주변인들이 완전히 똑같은 모습으로 분장한 전혀 다른 사람으로 바꿔치기 되었다고 믿는 증상이다. 자신이 겪은 사건에 대한 기억이 왜곡되었거나 전혀 다른 것으로 대체되었다고 믿는 경우도 보고된 바 있으며 심지어 과거의 자기 자신조차 자신과 닮은 다른 누군가로 인식하는 경우도 있다.

와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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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나라라난 2024-01-17 20:39:17470
(2)기억이 너무 구체적인데 진짜 저렇게까지 조작이
(3)된다고? 소름.. [9] 이동
(4)+ 추천답글
(5)지금부터는 2024-01-17 205306751
(6)베스트 2
(7)[공지] 업데이트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은 경우, 일부 NPC들이 자신의 기억이 왜곡된 것으로 판단하는 경우가 있어 소규모 패치로 “카그라스 증후군”을 적용합니다. [2] 이동
(8)91년산 2024-01-18 02:03:33 5570
(9)좀 다른얘긴데, 잠깐 만났던 여자애A 랑 반주 하고노래방 가서 한 두시간 놀다가 화장실 갔다왔는데,순간 A한테 “B는 어디갔어?” 물음. 희안한건 난 A랑둘이왔다는걸 인지 한 상탠데 어느순간, 정확히는화장실 갔다오는 그 짧은순간 B랑 수다 떨면서 장난친 기억이 남. 이것도 이제와서야 아무렇지 않은거지, 그때당시엔 기억이 겹쳐져서 개무서웠음. 하물며 B가 어떻게 생긴지 기억이 없지만, 수다떨면서논 기억은 남아있음..술도 진짜 반병? 마셨고 아무튼내가 계속 A한테 B를 찾으니 A가 오빠 무섭게 왜그러냐고; 미쳤냐고 하다가 가버림. 난 그때까지도 엥?왜지랄이지? 근데 진짜 B는 어디간겨―― 하다가집에 왔는데, 문득 기억 한꺼풀이 벗겨지면서 어?뭐지?귀신인가? 함. 그래서 엥 어디서부터 기억이 잘못된거지? 고민했는데 결국 답 안나오고 귀신으로잠정 결론 짓긴 했는데, 비슷한 느낌이라 글쓴이 마음이 뭔지 알거같긴 함.ㄹㅇ개무서웠음 이동+ 추천 답글

나만이 아는 누군가가 나를 제외한 다른 모든 이들의 기억에서 소거되는 그런 클리셰가 그럼 반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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