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꺼운 이불을 좋아하는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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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방구석수필
(2)그냥, 잘 잤으면 싶어서 –
(3)부모님 댁에서 잠을 자면,
(4)땀을 많이 흘린다
(5)덥게 자는 엄마 때문이다.
(6)살려달라는 거 같은데
(7)우리 가족은 더우면
(8)잠을 잘 못자는데,
(9)잘 때 보일러좀
(10)끄면안될 까요?
(11)’화형 당하는
(12)꿈 꿨어요
(13)엄마는 예외였다
(14)’가끔땀을 쫙 빼는 것도은
(15)개좋더라구하고요
(16)엄마는 더워도항상 양말을 신으셨고,
(17)두꺼운이불을덮었다
(18)특히엄마의유별나서사랑은
(19)서항상마트에시장이나
(20)이불을 구경하시고,
(21)아이템꺼
(22)형이 장가 갈를갖 고 싶은때,
(23)것없냐는 질문에
(24)뭐마,
(25)갖고싶은 거 없나?
(26)가방이라던가
(27)엄마는 망설임없이말씀하셨을 정도다고
(28)‘좋은불’이라
(29)두꺼운걸로!
(30)또 한가지 우리집의 이상한 점은,
(31)집안일을 할 줄 모르시는
(32)아버지께서
(33)우째 끓이는거고
(34)매일 아침저과녁,
(35)마이의편다는 것이다.고
(36)벌써수십년째
(37)아버지의담당 아닌 담당인데
(38)가끔 내가 아버대신지
(39)엄마이불의펴을놓으면
(40)제가 펴놨어요
(41)항상 잔소리를 하신다
(42)각을 맞춰야지’
(43)중요하다고
(44)하루는 아버지께 여쭤봤다
(45)아버지 답답한 거
(46)싫어하시죠?
(47)목도리 이런것0 질색하시잖
(48)아
(49)엄마랑 주무시면
(50)안더우세요?
(51)땀도 많으시잖아
(52)다 벗고 자잖아TMI
(53)* 진짜 다 벗고 주무심
(54)왜 벗는거에요
(55)질색하시던데
(56)더운데 어쩌노
(57)불을근데 왜 맨날 엄
(58)아버지가 펴고 개는거에요?
(59)문득 궁금하네
(60)엄 마가잘 잤으면 싶은거지그냥 니네
(61)아버지가 옷만 입고 주무셔도
(62)더 잘가잘같다고
(63)하시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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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또, 술 드신 날엔
(2)코 고는 소리 때문에
(3)하루 종일 못잔데요
(4)아버지 코 쥐어 뜯고
(5)싶다고 하시던데
(6)이불 펴 주는 것 보다,
(7)술을 안드시는게 엄마 숙면에더 좋지 않을까요?
(8)아버지는 엄마의 이불을
(9)펴고 개는 이유를
(10)‘니네 엄마가 그냥 잘 잤으면 싶어서’
(11)라고 했다
(12)밥 먹어라!
(13)오늘은..
(14)한잔 하면 안되나?
(15)오늘 마시는 날
(16)당신약
(17)먹고 있으면서
(18)아들왔고..
(19)그래도오늘은..
(20)일주일에두 번!
(21)속했잖아
(22)이런 상황항상 시위삐친 아버지께서는에하시
(23)를는데
(24)그 시위는 바로 엄마 이불펴기다
(25)*뜻 : 당신과 말하기 싫으니 얼른 자라
(26)나는그날로부터
(27)며칠 더 부산에 머무르다가,
(28)아버지지금
(29)너무하남자인데..
(30)엄마와 함께 커피를 한 잔 했다
(31)머 니 가 돌아가셨을 때가엄마 11살, 삼촌 8살 이라고?외할
(32)난 12살인줄알았
(33)서 살인데도른엄마 아버 없이 사는 게지상상이 안가는데..
(34)하이고
(35)어린 것들이
(36)그래, 그 시골에서
(37)초등학생 둘이 살아보려고발버둥 쳤 으 니 얼마나 힘들었겠노
(38)어둑어둑해지면앞에 쭈그려 앉아서
(39)집
(40)엄보고싶마다고맨울었다.날
(41)외할머니 죽고, 어른 누구라도와줄 줄 알았 는데오더
(42)우리 보러
(43)아무안도라고
(44)이불말도, 도 하 도 꿰 맸 어다 헤져가지고 얼마나 춥던 지,다양서
(45)동상을 달고 살았
(46)초등둘학생뭘이할수있었겠노,
(47)그냥 호호불어주울고하고거
(48)동상 걸려서 피 나고, 열나면
(49)니네 삼촌하고 내하
(50)죽는 줄 알고 엉엉 울고 그랬다.
(51)이었으니까
(52)뭘 알았겠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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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그래서 엄마는
(2)니네 아빠가 고맙다
(3)니네 아빠 땀 많아서답답한 거 싫어하는데맨날 덥게 자잖아
(4)엄마 이불도..
(5)아빠는 엄마 어린 시절을알고 있거든
(6)엄마는 조금이라도 추우면
(7)그때 생각이 나서 너무 싫다
(8)그땐 그게
(9)너무 싫었거든
(10)니네 아빠가
(11)고마운사람이지
(12)엄마한테는
(13)니네아빠가
(14)참 잘하니라
(15)나는 그때,
(16)엄마매가양말을 신는 이유와일
(17)아버지께서마의이불을
(18)깔아주시는이유를알수 있었다
(19)에헤이 엄마
(20)울지울지마
(21)아버지가 수이불고있는년째십
(22)깔은
(23)그냥 니엄마가네
(24)잘 잤으싶은거지면
(25)추위를잘타
(26)엄마의몸뿐만 아니라
(27)엄마의 유년 시절 아픔을
(28)덮어주고 싶은 마음이었음을.
(29)누굽니까?
(30)나중에니한테
(31)코 쥐뜯어사람길
(32)잘 잤으면 싶어서
(33)각중요하거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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