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함께 묻어달라

(1)CCTV 화면
(2)경찰차에 이어 구급차가 아파트 안으로 들어갑니다
(3)어제(17일) 오전 8시 20분쯤
(4)아파트에서 사람이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5)아파트 화단에는 50대 남성이 숨져 있었고
(6)집안에서는 80대 아버지 역시
(7)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8)유서에는 ‘아버지와 함께
(9)묻어 달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10)아파트 주민/(음성변조)
(11)거의 만날 일이 없어, 아버지하고는
(12)아들도그렇고 밖으로 안 나오는데 뭐
(13)숨진 아들은 다니던 직장도 그만두고
(14)치매를 앓는 아버지를 홀로 8년간
(15)간병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6)아들이 아버지를 숨지게 한 뒤
(17)투신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18)경찰은 아들이 숨짐에 따라
(19)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할 방침입니다
(20)숨진 가족은 건강보험공단의
(21)노인장기요양서비스나
(22)관할 구청이 제공하는
(23)복지 서비스도 받지 않았습니다
(24)해당 서비스를 신청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25)은재식 / 우리복지시민연합 사무처장
(26)간병을하더일상적인 경제활동을라도
(27)은재식 / 우리복지시민연합 사무처장수 있는 간병 체계,
(28)유지할
(29)은재식 / 우리복지시민연합 사무처장구축할 수 있도록들을
(30)이런것
(31)은재식 / 우리복지시민연합 사무처장지자체가 정책을 최우선으로 두고…
(32)정부와
(33)○ 대구남배정화서
(34)대구에서는 지난해 10월
(35)대구남부경찰서
(36)남부경찰서
(37)60대 아버지가 뇌 병변을 앓는 아들을
(38)40여 년간 보살피다
(39)숨지게 한 사건도 있었습니다
(40)장기간 간병 중인 보호자를
(41)적극적으로 발굴해 지원하는 등
(42)행정 당국의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43)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