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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아직도 기억나는데 집에 엄마랑 나랑 동생밖에 없었음.자다가 말고 일어나서
(2)갑자기 지금 나가야 한다는 공포감?이 엄청 밀려오는거임표현을 못하겠는데 등뒤에서 괴물이 쫒아오는 기분??
(3)막 허겁지겁 안방에가서
(4)엄마 우리 나가야해
(5)우리 나가야해 ㅇㅇ야 일어나 나가자
(6)엄마 어서 제발 응 제발
(7)이러면서 막 발 동동 구르면서 나가자고 했는데
(8)나붕 엄마 성격상 내가 그러면 왜 그러냐고 짜증 존나 내면서
(9)얘가 왜 이래?? 이러면서 화내실 분임
(10)근데 엄마가 첨에는 뭐야 왜 너 왜그래? 미쳤어? 이러다가나붕보더니 동생더러 ㅇㅇ아 옷입어 나가자 그래 나가이러더니 진짜 나붕 말따라 나가는거임
(11)좀 어리둥절 하면서도 일단 난 급하니까 허겁지겁 집을 나가서엄마차타고 동네 한바퀴 돌다가 오뎅집?꼬치집?에서 뭐 먹었음..
(12)근데 나도 내가 왜 그랬는지 설명을 못했는데 엄마가 묻지도않았음..
(1)그때 이모가 안자고 있길래 이모집으로 갔는데 이미지 텍스트 확인
(2)다음날 보니 나붕네 아파트에 강도 들었었음…
(3)나붕네에서 3층 아래 집이랑 나붕네 앞집… 아파트라 한층에두집임
(4)앞집 아줌마 강도한테 맞아서 이빨 다 나감..
(5)난 도둑은 밤에 몰래 오거나 여행갔을때나 오는줄 알았는데
(6)그강도들은 새벽에 대문따고 들어왔음…
(7)경찰이 첨엔 못잡다가 나중에 다른지역에서 딴집털다가 잡힘.
(8)엄마한테 엄마 근데 뭘 믿고 나따라서 나왔어? 하니까
(9)엄마가 너 어릴때도 그런적 있었어. 우리집 불났을때.
(10)이래서 진짜 놀랬음
(11)밤에 자는데 그날따라 내가 자꾸 깼는데
(12)잘때니까 불 다 끄고 창밖의 어스름한 빛만 있잖아
(13)내가 막 엄마한테
(14)엄마 집안에 돌하르방들이 서있어. 계속 늘어나. 그 왜, 우리
(15)제주도 갔을때 엄마가 돌하르방이라 했던거. 그거.
(16)이랬대….
(17)엄마 우리 나가야 할거 같아. 돌하르방이 엄청 서있어
(18)계속 이랬는데
(19)우리엄마가 너무 개뜬금없이 웬 돌하르방…?? 생각했는데
(20)어둠이라 그림자를 생각해보니 순간 너무 섬뜩해져서
(21)아빠 억지로 깨워서 나갔음..
(22)근데 옆집에 불나서 우리집까지 거실빼고 다 탐….
(23)그때 내 불안해보이는 얼굴하고 목소리를 못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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