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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결혼한 친구 만나면
(2)한 번쯤 느끼는 감정
(3)책식주의 2
(4)애 아빠가 된 친구는
(5)와이프에게 미안하고 아기에게 미안해서좀처럼 시간을 내지 못했다.
(6)간신히 낮에 잠시 자유를 얻어 만난 우리는물회와 소주를 시켰고 쫓기듯 술을 마셨다.
(7)좀처럼 차분해지지 않았다.해는 뜨거웠고 물회를 들이켠 속은 차가웠다.
(8)2차로 술국에 술을 두어 병 더 먹던 중에
(9)친구에게는 아빠를 기다리는 아기의 사진이 도착해 있었다.
(10)우리는 술을 몇 잔 더 마시고 자리에서 일어나
(11)내일 다시 만날 것처럼 가볍게 헤어졌다.
(12)우리 이렇게 헤어지면
(13)계절이 한두 번바뀌고서야 다시 만날 텐데.은
(14)나는 술에 취해 알딸그렇게 걷다가딸해져서
(15)방향을 어디로잡아야 할지 모르겠더라고.
(16)생각해보니까 너는 갈 곳이있는데
(17)나는 어딜 가도혼자 있을것 같아서 괜두려운 거야.히
(18)나는 한잔 더 하싶은데
(19)너는 집에 가는 지하철을 눈으로 좋으허둥대니까.면서
(20)쿨한 척 인사하고보냈는데괜히혼자아쉬운 거야.
(21)안주도 꽤남았던것같은데.
(22)이렇게삶의 방갈린 이들과향이
(23)가끔씩 함께 하는 시간에서아쉬웠다.
(24)겹쳐지지 않는대화의흐름이못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