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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ss 아페쎄 가방
(2)30만원에 직구로 삼
(3)좆병신 오빠라 명품해줄돈은 없지만
(4)걍 내 눈에 이쁜거 샀음..
(5)고딩내내 이상한 쓰렉같은 보세 크로스백만 메고 다니던 동생인데
(6)그래도 대학 들어가면 데일리로 쓸만할 것 같아서
(7)어제 거실에서 같이 치킨 시켜먹고
(8)지 혼자 쫄깃살 다 쳐먹고 방에 들어가길래
(9)더스트백 등뒤에 숨기고 방문 여니까 족같은 폰게임 뿅뿅 하고 있음…
(10)머리 묶고 화장도 안해서 면상 갈린채로 약속도 없이 폰겜하는 동생보니까 마음이 미어짐..
(11)”야 너 가방 필요 없냐?”
(12)”필요하지 왜 사줄라고?”
(13)”벌써 샀다.”
(14)하고 가방 침대위로 투척하니까 눈 존나커짐
(15)얼마나 놀랬으면 폰까지 집어던지고 삼일 굶은 노숙자가
(16)집앞 짱깨 그릇 뒤지듯이 가방 풀어헤치더라..
(17)결론은 아주 좋아하는거 같다..
(18)밤새 모든 옷 입으면서 가방 메고 지랄한거 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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