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11시경 늦은 시간이라 와이프도 아이도 다들 자는 중이었는데
침대 옆 스툴 위에 두었던 보조배터리가 갑자기 펑 소리와 함께 폭발하면서 불길이 치솟기 시작했고
순간 아무 생각도 안나고 어떻게든 불길을 잡아야겠다는 생각뿐이었음
순식간에 불이 치솟다보니 물 떠올 겨를도 없이 옆에 보이는 이불이며 베개로 공기차단시켜서
진압은 했는데 온몸에 힘이 빠지면서 주저앉았음, 깊이 잠들었으면 그대로 불길이 번졌을거란 생각에..
시작부터 진압까지 2~3분도 채 되지 않았던 거 같은데 그 짧은 시간에 방안이며 거실에 연기와 그을음이
가득찼고 한 몇 분동안은 와이프랑 같이 멍하니 앉아있었음
핸드폰, 보조배터리 폭발은 뉴스에서나 보는 건 줄 알았는데 실제로 나한테 일어나니 정말 무서운일이구나 싶었음
사용하던 보조배터리는 리xx 이라는 대중적인 제품이었는데, 두 개를 사용하고 있었고 그중 한 개가 폭발하면서
나머지 한 개도 일단 버림, 사용한지는 2-3년정도 됐는데 혹시 저랑 같은 제품 쓰시는 분들도 많을거 같아서
그리고 쓰시는 분들도 경각심이 필요할거 같아서 공유 차 글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