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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나 상병때 전입온 중대장은 CPR 중독자였음시도때도 없이 계속 우리를 세뇌시켰음
(2)중대장이 뭐라하면 병사들 전부 파플로프의개 마냥
(3)심폐소생술 자세를 잡을 정도였음
(4)나 병장때 맞후임하고 둘이 사단 한바퀴 돈다고 보고하고
(5)달려나가는데 후임놈이 갑자기 픽 쓰러짐.
(6)얼굴 봤더니 하얗고 파란데 숨을 안쉼.
(7)그걸 보고 나는 머리속이 하얘졌는데몸은 중대장이 세뇌한 대로
(8)내 의지와 상관 없이 기도 확보하고 cpr수행함.
(9)그러고 한 얼마나 지났는지 모르겠는데
(10)후임놈이 컥컥하면서 숨쉼.
(11)난 그러고 붙잡고 의식확인하는데
(12)운동하던 군의관이 우리 보고 누워서 뭐하냐하더니내 얘기 듣고 바로 운전병 호출해서 엠뷸타고 병원감.후임은 부정맥? 인가로 심정지 왔는데골든타임이고 뭐고 바로 cpr해서 후유증 없이 살아남.근데 부정맥때문에 나보다 먼저 의가사로 전역해버림..그 뒤로 매년 설 추석마다 나한테 전화해서 고맙다함결혼식때도 나 불러놓고 살려줘서 고맙다했음..세뇌교육이 중요하단걸 중대장 보고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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