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텍스트 확인
(1)18~20살 때 나의 트위터 첫번째 계정이열렸다.
(2)그때는 정말 섹트였고 학교에서나 밖에서나누가 옆에 있어도 트위터에 관심이 많았다.남자도 많이 만났고, 성에 대해 잘 알게 됐던시기다.
(3)그러다 19살 끝자락에 몇달을 조금씩
(4)연락하다가 하루는 전화를 하게됐는데
(5)쭈뼛쭈뼛하는 그의 모습이
(6)2023년 09월 05일·11:47 오후 · 조회수 17.4천회
(7)82 마음에 들어요 5북마크
(8)님에게 보내는 답글
(9)귀여워서 호감을 가지게 됐다. 그때까지만 해도
(10)트위터 남자 다 거기서 거기지. 19살 소녀의 당찬자신감에 남자를 아주 쉽게 봤다.
(11)여느때와 같이 그남자와 첫만남을 가졌는데
(12)난 그날이 아직도 생생하다. 기억력도 좋지 않은
(13)내가 세세하게 기억하는 순간들이다.
(14)사진으로 한번 보긴했지만
(15)딱히 신경쓰지 않았다. 맛있는 밥먹고 섹스 할생각뿐이었지. 하지만 그는 부랴부랴 많은걸싸와서 종이백이 묵직했다. 뭘 가져온거지? 하고구경하는데 비싼 맥주와 비싼 치즈와 다른 나에게필요해보이는 것들이었다.
(16)전부 우리가 통화하면서 내가 그런것도 있어요?신기하다~ 했던것들이었다.
(17)그의 섬세함과 나를 챙기는 모습이 너무너무사랑스럽고 귀여워보였다. 나랑 눈도 못마주치는부끄러워 하는 사람이 이런 다정한 행동을 하니까너무 고맙고 즐거웠다.
(18)밥을 먹고 와서 호텔에 들어가기 전에 입구에서
(19)정말 괜찮냐는 그의 말에 응! 나 괜찮아요!
(20)하고 싱긋 웃었다.
(21)긴장 한 모습으로 나를 데리고 프론트 앞까지 가서카드를 받고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갔다.
(22)두근두근 서로 설레던 분위기가 아직도 생각나네.
(23)나는 방에 들어가 한겨울의 바람 맞다가 따뜻한호텔 방 안에 들어가니 그는 내 코트를 벗겨주고옷걸이에 걸었다. 주섬주섬 서로의 짐들을정리하고
(24)하얗고 넓은 침대에서 둘이 앉아 그가 사온 맥주와치즈 이야기를 들었다. 조곤조곤 어찌나 설명을잘하던지. 어린이 같은 모습이었다.
(25)도수 높은 맥주를 마시고나니 알딸딸 했고 눕고싶어서 누웠는데 그는 어쩔줄 몰라 하길래 옆에누우라고 말하니까 끄덕이곤 조신하게 내 옆에얼음처럼 누웠다.
(26)크크. 긴장 푸세요. 편하게 있어요.
(27)내가 먼저 건넨 말에 조금은 자세를 편하게 하는
(28)그에게 스르륵 안겼다. 오늘 고맙다고 이렇게
(29)챙겨줘서 감동이라고 하니까 잘 기억은 안나지만
(30)더 해줄수 있다는 그런 말을 했던 것 같다.
(31)행복했다. 사랑에 빠진거였다.
(32)하루만에 사랑에 빠졌다. 지금까지도
(33)황당한 내가 제일 사랑했던 이야기다.
(34)그뒤론 뭐 여러분들이 아는 아주 뜨거운 밤을
(35)보내고 속궁합이 이렇게나 잘맞는 사람이 있다니,
(36)놀라울 지경이었다. 그사람도 정말 신기해했다.그렇게 우린 반년을 뜨겁게 만나 사랑하고,
(37)헤어졌다. 나이차이가 12살은 넘었다. 결국 내가
(38)어려서 헤어졌지만
(39)놀라울 지경이었다. 그사람도 정말 신기해했다.
(40)그렇게 우린 반년을 뜨겁게 만나 사랑하고,
(41)어려서 헤어졌지만
(42)매년 새해 복 많이 받아요 하는, 서로의 행복과
(43)안정을 바라는 사이가 됐다.
(44)그뒤론 나는 계정을 삭제했고 오프를 안하게
(45)다시 돌아온건 1년 뒤쯤? 이 계정이다 ㅎㅎㅎ
(46)너에게보내는 답글
(47)가끔 내 옛날이뜨거운 사람” 대해 생각하면 참
(48)풋풋했고, 열 좋아하렬히더했던 기억밖에
(49)없다그뒤로.는그런사랑해본적이 없다. 내 온
(50)우주가당사랑.신인
(51)0.58분
(52)개 보지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