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단독] 행선지 속인 채 공항으로…유학생들 ‘납치’ 출국시킨 한신대 이미지 텍스트 확인
(2)등록 2023-12-12:05:00수정 2023-12-12 10:06
(3)이준희 기자 + 구독
(4)’우즈베크 22명’ 행선지 속인
(5)버스에 태운 뒤 휴대전화 압수
(6)한신대학교 어학당 우즈베키스탄 유학생들이 11월27일 버스에 올라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고 있다. 한신대 제공영상 갈무리
(7)한신대가 부설 한국어학당에 다니던 우즈베키스탄 국적 유학생 22명을 학기가 끝나지않은 상황임에도 집단 귀국시켜 논란이 일고 있다. 대학 쪽은 학생들이 자진해서 귀국 비행기에 올랐다고 밝혔지만, 유학생들은 아무런 권한이 없는 학교가 물리력을 동원해 자신들을 강제 출국시켰다고 맞서고 있다. 제보를 접수한 주한우즈베키스탄 대사관이 학교와 법무부 등을 상대로 진상 파악에 나서면서 외교 갈등으로 번질 조짐까지 보인다.
(1)11일 한겨레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도 오산시에 있는 한신대 어학당에서 공부하던 우즈 이미지 텍스트 확인
(2)베키스탄 유학생 23명은 지난 11월27일 오전 ‘외국인등록증 수령을 위해 출입국관리소에 가야 한다’는 학교 쪽 말을 듣고 버스에 올랐다. 하지만 버스는 처음 이야기와 달리 평택의 출입국관리소로 가는 대신 화성 병점역에서 사설경비업체 직원들을 태운 뒤 곧장인천국제공항으로 향했다. 공항에 도착한 교직원과 경호업체 직원들은 건강 문제를 호소한 1명을 제외한 22명을 미리 예매해둔 귀국행 비행기에 태웠다.
(3)유학생들 말을 들어보면 버스 안에서 교직원들은 “지금 출입국관리소에 가면 여러분은감옥에 가야 한다. 한국에 다시 돌아오기 위해서는 지금 미리 출국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교직원들은 경비업체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 학생들의 휴대전화도 압수했다. 학교는 이날 △출입국서류 미제출 △기숙사 무단이탈사고 △학습 태도불량 △품위 위반등의 이유로 우즈베키스탄 국적 어학연수생 모두를 제적 처리했다.
(1)이름을 밝히길 원하지 않은 한 학생은 한겨레와 한 화상 인터뷰에서 “학교의 거짓말에 이미지 텍스트 확인
(2)속아 버스에 탔더니 얼마 뒤에 검은 옷을 입은 경비업체 직원들이 탔다. (학교 직원으로부터) 감옥에 간다는 말을 들으니 겁이 났고 어쩔 수 없이 비행기에 올랐다. 그런데 이제와서 자진출국을 인정하지 않으면 돈도 돌려주지 않겠다고 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또 다른 학생은 “일부 학생에게 문제가 있다는 이유로 이런 식으로 전체 학생을 출국시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한신대가 우리 몰래 비행기 티켓까지 예매했던데 그들에게 이럴권리가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건 요약
0. 외국인 유학생이 비자 유지하려면 3개월 동안 1000만 원 잔고 유지 필요.
그런데 한신대가 실수로 딱 하루만 잔고 유지하면 된다고 잘못 고지. 학교 책임으로 전원 불법체류자 판정 예정
1. 외국인 유학생들을 출입국 관리소로 가야 한다고 속여서 전원 버스에 태움
2. 검은 옷을 입은 사설 경비업체… 사람들이 강제로 휴대폰 압수
3. 지금 출국하지 않으면 모두 감옥에 갈 수 있다. 지금 나가면 돌아오게 해주겠다고 협박
4. 외국인 유학생들이 출국하니 기숙사 무단이탈, 품위 위반, 태도 불량으로 전원 재적 처리함
5. 자진 출국했다는 각서 쓰지 않으면 남은 등록금도 환불 못해준다고 공지함
6. 우즈베키스탄 대사관이 진상조사, 외교 갈등으로 번지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