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 ai야 겁에 질린 쥐를 그려줘

(1)겁에 질린 쥐를 그려줘

(1)아직 평온한 것 같아. 이보다도 더욱더 겁에 엄청나게 질린 쥐를 그려줘

(1)이 이상으로 겁에 너무나도 질려서 보는 사람에게마저 공포가 전달될 것 같은 쥐를 그려줘

(1)이 이상으로 무시무시하고 끔찍한 공포에 질려서, 현실 이면의 스멀거리는 공포에 점차잠식당하는 쥐를 그려줘

(1)이것보다도 훨씬 소름끼치며 정신을 갉아먹는, 이루 말할 수 없는 공포에 몸과 마음을 완전히 침식당해 버린 쥐를 그려줘

(1)이러한 형언할 수도 상상할 수도 없는 압도적인 공포에 완전히 짓눌려서, 이제는 공포 그자체와 구분할 수 없게 되었을 정도로 겁에 질린 쥐를 그려줘

(1)이제는 공포라고 사람의 언어로 부를 수조차 없는, 깊고도 싶은 끔찍한 무언가에 완전히압도당해서, 살아움직이는 두려움 그 자체가 되어버린 쥐를 그려줘

(1)묘사조차 할 수 없는 두려움의 끝을 보고, 이제는 쥐라고 말할 수조차 없는, 인간의 언어로는 설명할 수 없는 공포가 되고 만, 그런 쥐를 그려줘

(1)너무나도 겁에 질린 나머지 이제는 쥐의 형상이라고도 볼 수 없게 된, 살아움직이는 두려움의 본질이자 정수 그 자체를 그려줘

(1)한때는 쥐였으나 현재는 두려움의 현현, 공포의 본질, 악몽 속에서 꿈틀거리는 그림자이며 악몽 그 자체, 세상의 모든 꺼림칙한 것을 지배하는 존재를 그려줘

(1)이 의지를 가진 공포를, 한때 쥐였던 이 강대한 두려움의 신적 존재를, 다시 평범하고 귀여웠던 쥐로 되돌리기 위해 여정을 떠난 강력한 용사들이 있어. 그 용사들이 위에서 묘사되었던 두려움의 현현과 싸우는 장엄한 전투의 현장을 그려줘

(1)용사들은 모두 죽었지만, 한때 쥐였던 그 공포의 화신도 치명적인 상처를 입었어. 비록 용사들은 전멸했지만, 공포는 다시금 원래의 쥐로 조금씩 돌아가고 있어. 숱한 용사들의 시신 사이로 쓰러진 두려움의 현신이 조금씩 다시 쥐로 돌아가는 모습을 그려줘

(1)다시 조그맣고 귀여운 모습으로 완전히 돌아간 쥐가 자신이 죽인 용사들의 산더미처럼쌓인 피와 죽음의 더미 위에서 울면서 후회하고 참회하는 모습을 그려줘

(1)희생했던 용사들 모두를 자신의 손으로 묻어준 쥐가, 그들의 묘지를 뒤로 하고 슬픔에 잠긴 표정으로, 그러나 풀과 꽃이 다시 돋아난 희망찬 세상을 향해서 여행을 떠나는 모습을그려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