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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맞선 파티 파견 바이트라 해도 완전히 꿀알바는 아니었다.
(2)주최자가 영리하달까.
(3)만남 성립은 자율이었고 연락처 교환도 마음대로였다.
(4)단, 참가가능한 횟수가 한 달에 단 한 번.
(5)아마 단골에게 들키지 않으려 그랬던 것 같다.
(6)급여는 2시간에 1만엔이 기본이었고 커플 성립(파티 후 식사까지)이 되면
(7)플러스 2만엔으로 총 일당은 3만엔이었다.
(8)하지만 같이 밥먹고 싶은 상대가 아무도 없는 날은 일당이 1만엔이었고
(9)드레스는 빌려서 쓰더라도 머리 세팅비 같은 건 자기부담이라 결과적으로 애매했다.
(10)지금까지 경험했던 맞선 파티 중 제일 인상에 남았던 게,
(11)나를 제외하고 참가 여성 나이대가 모조리 30대 후반이었던적이 있다.
(12)그 와중에 나 혼자 20살이라서 당연히 눈에 띄고 인기도 끌어
(13)서 우쭐해있었는데
(14)화장실에 같이 따라온 아줌마가 ‘5만엔 줄테니 돌아가세요’
(15)라고 하더라.
(16)물론 5만엔 받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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