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정신병 걸릴 것 같다는 공무원

(1)현직 공무원인데 정신병 걸리겠네요.
(2)TIGERS KIA오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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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저희 팀은 3명인데 팀장, 저, 공무직 이렇게 일합니다.
(6)오늘 팀장하고 공무직이 연가를 내고 귀뜸도 안해주네요. 출근하고 보니 혼자 있어서 많이 당황스럽습니다.
(7)1년 내내 이러긴 했는데 오늘은 특히 더 당황스럽네요.몇가지 이야기를 더 하자면
(8)우선 팀장은, 1년 내내 유튜브만 봅니다. 대신 결재는무척이나 빠릅니다. 군의원이나 지자체장이 무슨 말만하면 저한테 일 시킵니다. 예산(추경) 받을때 받지 말라고 하면서 군의원이나 지자체장이 일 시키면 자기가 다한다고 하고 저한테 넘깁니다. 예산만 있으면 일 하는건 아무 문제가 아닌데 예산도 못 받게 하면서 일을 하려니 무척이나 힘드네요.
(9)공무직은 20대 중반 여직원인데, 하루종일 멍때립니다. 농담이 아니고 썩은 동태 눈을 하고 있습니다. 출근을 8시 55분에 하는데, 요즘 출퇴근으로 뭐라는 사람이 없긴 합니다만 과장님이 그래도 45분쯤 와야 하지않겠냐고 저에게 넌지시 말을 합니다.
(10)그래서 팀장에게 과장님이 이러저러 하더라.. 라고 말을 하니 팀장은 대뜸 저에게 너나 잘하라고 소리지르고공무직한테는 아무말도 못합니다. 팀장이야 그런 사람이니 그러려니 넘어가고 공무직한테 과장님이 45분에들어오라더라 라고 전달했습니다.
(11)공무직은 여전히 55분에 출근하고 하루종일 인터넷만하고 있습니다. 그 후로 과장님을 슬슬 피합니다.
(12)이 사람들하고 1년을 같이 일하는데 정신병 걸릴거 같네요. 대부분일을 제가 담당하는데, 사실 저는 신체 장애인입니다. 신체도 아픈데 정신병도 올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