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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나 나름 썸이라고 생각했던 여자애가 있었는데
(2)항상 붙어다니고 시간표도 아예 같이 맞추고
(3)동아리도 같이 들고 밥도 같이 먹고 취미도 같고
(4)영화도 같이 보고 주말에도 같이 놀고
(5)진짜 그림자마냥 붙어다녀서 주위 동기들이나
(6)선배들이 니네 언제 사귀냐? 물어볼 정도였었음
(7)진짜 난 그때 썸인줄 알았고 연애로 발전되려나 기대했었는데
(8)이게 방학때 깨지게 됨..
(9)사는 지역이 다르다 보니 오가는게 두세시간 걸렸는데
(10)방학 초엔 연락하면서 오가기도 했었음..
(11)근데 어느 순간부터 항상 내가 먼저 연락을 하고 있다는걸
(12)깨닫게 되더라. 카톡, 디엠도 항상 내가 먼저 보내고
(13)전화 내역엔 발신통화 밖에 없어
(14)항상 매일 연락하는 사이였는데 ..
(15)그래서 내가 연락 안하면 무슨 일이라도 있는지
(16)뭐 짧은 메세지라도 먼저 보내지 않을까.. 라는 마음에
(17)연락을 안했었다?
(18)아니 하루 이틀까지는 그래 할말이 없는거겠지 라고 넘기다가
(19)그게 나흘이 되고 일주일까지 넘으니까
(20)”아 그냥 나혼자 망상이었네 그냥 학기 친구였구나” 싶더라
(21)이후에도 그냥 연락 안했었음
(22)그대로 끊기고 나니 진짜 허전하더라
(23)그냥 너무 슬펐음
(1)그러고 개강하고도 그냥 지나가면서 인사만 했음 이미지 텍스트 확인
(2)주위에서 물어보더라 뭐 사겼다가 헤어졌냐고 ㅋㅋ
(3)진짜 씁쓸한게 오래가더라
(4)그리고 한 1년 뒤에 나 군대가기 전에 (2학년 마치고)
(5)처음으로 먼저 연락하더라?
(6)그래서 한번 만나서 술한잔 하는데
(7)왜 자기한테 연락 없었냐고
(8)자기도 나 좋아했었다고 자기는 사귈줄 알았다고울더라?
(9)진짜 어이가 없는 와중에 또 미련은 남아서
(10)난 니가 연락 없길래 그냥 친구인줄 알았다~
(11)너도 날 좋아했으면 연락을 하지 그랬냐 화냄
(12)지는 미안하다고 내가 자기한테 정떨어진줄 알았다고막 울더라
(13)아니 알겠다고 잘지내보자고 하고 사귀게 됨..
(14)이후엔 군복무 할때도 연락 잘해줌
(15)전역까지도 기다려주고 꽁냥꽁냥 잘지냄 ㅋㅋ
(16)여친은 이번에 취업해서 열심히 다니고 있고
(17)나도 이제 4학년 열심히 취업 준비중 ㅋㅋ
(18)뒹굴거리다가 그냥 생각나서 끄적여봄 ㅎㅎ
(19)아무튼 그렇다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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