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뢰도 작가의 연중 사유 밝혀졌다

비뢰도 작가의 연중 사유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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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먼저 간 가족들 묘에 구더기가 창궐해
(2)허가를 받아 방역 후 파묘, 유골을 수습해 납골한 건이 있었고,
(3)홀로 남은 어머니의 밭을 타인이 잠식해
(4)토지분쟁이 시작됐으며,
(5)(퇴거 요청했으나 상대가 버텨서 아직 진행 중입니다.)
(6)저도 모르는 새에 수억 원의 빚을 법적 모친으로부터 상속받아
(7)(얼굴도 모르고 행방이 묘연했던 분입니다.)
(8)갚으라고 소송을 당했습니다.
(9)해결을 위해선 출생신고부터 바로잡아야 해서
(10)친어머니와 친자 소송도 진행 중입니다.
(11)그러느라 하루 3~4시간씩 자고 움직이다악성 선종과 용종들이 번지고 간이 손상,
(12)위장, 대장이 암 전단계에 이르러 종양제거 수술을 받았고,간 섬유화가 와서 웬만한 약은 못 먹게 되었습니다.
(13)(이번 화엔 감기로 여태껏 열이 38도 밑으로 안 떨어지는데,간기능 문제로 해열진통제, 항생제 복용이 불가해
(14)반쯤 기절하곤 하느라 큰 지장을 초래했습니다. 죄송합니다.)
(15)이러다 죽으면 완결 못 낼까봐 급히 몸부터 챙긴 결과,
(16)다행히 간 섬유화는 간경화 진단 바로 앞에서 멈췄습니다.
(17)일부 세포들은 되돌릴 수 없지만 유지만 잘하면
(18)수십 년은 괜찮고, 간경화로 가도 5~10년은 산다니까
(19)완결할 시간은 충분할 것 같습니다.
(20)각박한 현실에서 작품 활동은
(21)제겐 빛이고 도피처고 삶의 의미입니다.
(22)저는 유골을 품에 안고도 작품을 생각하는 광인이라,
(23)생각 가능한 상태만 되면 스토리를 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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